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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믿지 못하는 일행들의 사기행각 OCN 영화 "꾼"

by 혼자주저리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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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에서 쉬면서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싶어서 딱 짚어서 본 것은 아니고 내가 쉬고 있을 때 마침 텔레비젼 영화 채널에서 영화가 시작하는 시간과 딱 맞아 떨어져서 보게 된 영화이기도 하다. 

가끔 영화 채널에서 영화 시작 시간과 딱 맞아떨어져서 내가 전에 보지 못한 영화가 방영되면 그냥 아묻따 보는 편이기도 하다.

꾼(The Swindlers)

개봉 : 2017년 11월 22일

감독 : 장창원

출연 : 현빈(황지성) 유지태(박희수) 배성우(고석동) 박성웅(곽승건) 나나(춘자) 안세하(김과장)

최덕문(이강석) 최일화(성의원) 허성태(장두칠) 김태훈(검찰총장) 정진영(황유석) 차순배(강사장)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돌연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된다. 그러나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과 함께 그를 비호했던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풀어준 거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한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지성(현빈)은 장두칠이 아직 살아있다며 사건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에게 그를 확실하게 잡자는 제안을 한다. 박검사의 비공식 수사 루트인 사기꾼 3인방 고석동(배성우), 춘자(나나), 김 과장(안세하)까지 합류시켜 잠적한 장두칠의 심복 곽승건(박성웅)에게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다. 하지만 박검사는 장두칠 검거가 아닌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은밀히 작전을 세우고, 이를 눈치 챈 지성과 다른 꾼들도 서로 속지 않기 위해 각자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이 판에선 누구도 믿지 마라! 진짜 ‘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사전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영화라서 출연진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영화 시작할 때 눈에 익은 배우 이구나 생각했는데 그 배우가 현빈이었을 줄이야. 

사람 얼굴을 제대로 기억 못하는 나에게 익숙한 모습이 아닌 조금만 다르게 해도 그 사람을 못 알아본다. 

예를 들어 여자 연예인이 평소 단발 모습을 자주 보다가 갑자기 긴 머리를 하고 나오면 누군지 못 알아보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이 부분이 아주 유용할 때가 있는데 같이 근무를 하던 직원의 머리가 조금 달라지면 바로 머리가 바뀌었네 하면서 알아 볼 수 있다. 

그런데 배우들이나 자주 안 보는 딸의 친구들은 얼굴로만은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불편한 상황.

그러니 눈에 익숙한 배우라고 생각하면서 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그 배우구나 생각하는 뒷북 알아챔이다. 

영화 자체는 그냥 저냥 볼만 했다. 

너무 재미있어서 정신 없이 봤다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으면 바로 채널을 돌렸을텐데 그렇게하지 않고 끝까지 다 봤으니까. 

아마도 영화관에서 봤으면 조금은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쓸 것 같은데 다행히 난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 무료 채널로 봤었으니까. 

가볍게 보기에 괜찮았던 영화이다. 

큰 스토리는 사기꾼에게 아버지가 살해 당하고 그 원흉을 찾아 복수 한다는 내용. 

클리셰 범벅인 영화이긴 한데 그 클리셰들을 어떻게 풀어내는냐는 감독과 배우의 몫인 듯 싶다. 

보통 검사라는 위치는 정의로운 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의 검사는 정의롭지 않았고 개인의 욕심을 위해서 사람들을 해 하고 살해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요즘 내가 보고 있는 드라마나 영화들이 대부분 검사가 빌런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위기를 일부러 찾아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연히 보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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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어야 하고 정치판에도 끼어야 하는 한 검사의 검은 욕망이 만들어 낸 비극들이 이 영화의 토대가 되어서 사건이 흘러간다. 

검사라고 직업을 칭했지만 검사 다운 장면은 거의 없었고 호칭이 검사일 뿐인 박희수 검사. 

개인적인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조직이 사기를 치고 다닌다. 

정보는 경찰이나 검찰보다 더 자세히 뚫어서 알고 있는 영화적 판타지를 가진 악역의 모습이었다. 

사기꾼들로 이루어진 박희수 검사의 사조직. 

컴퓨터로 모든 정보를 해킹해서 찾아 내는 건 경찰보다 더 빠르고 상황에 대한 임기응변도 유연하니 좋은 편이다. 

이들의 살짝 가벼운 언행들이 영화의 무게를 덜어내서 재미를 조금 더 충족시키는 역활을 한다. 

검찰보다는 이들의 아지트에 더 자주 보이는 박희수 검사는 그렇게 일하고 공무원 월급을 받는 것인가 묻고 싶다. 

영화이니 가능한 환타지인데 조금은 너무 무리수를 두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을 조금은 공감을 못했기에 나에게는 재미가 반감이 되는 것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사기꾼에게 다시 사기를 치는 진정한 꾼들의 이야기이다. 

서로 속고 속이면서 꼬리잡기를 하는 모습들이 재미는 있다. 

반전이라고 할 건 그들이 믿었던 멤버들이 서로를 속이는 관계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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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들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요소였지만 반전이라고 부를 정도로 획기적이지는 않았다. 

영화가 방영 되는 동안 중간 중간 핸드폰으로 딴 짓을 하면서 봐도 크게 무리가 없었고 그냥 저냥 봐 지더라. 

몇가지는 설명이 더 필요한 장면도 있는데 그거야 뭐 영화니 짧은 상영시간을 생각하면 이해하고 넘어가도 될 듯한 요소들이고. 

나에게 감동적인 재미를 준 영화는 아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에도 뭔가 미진한 느낌이 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는 봤으니 본 흔적은 남겨둬야지. 

집에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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