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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빠른 전개, 지속되는 긴장감 보는 내내 즐거웠던 쿠팡 플레이 드라마 "하이드"

by 혼자주저리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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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라는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뭔가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스타일일 것 같아서 꼭 봐야지 싶었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여태 쿠팡 가입을 하지 않다가 하이드 드라마 때문에 뒤늦게 쿠팡에도 가입을 했다. 

쿠팡 플레이에서 처음으로 본 작품이 하이드 였고 드디어 다 봤다. 

하  이  드

상영 : 2024년 03월 23일~04월 28일. JTBC. 쿠팡플레이

원작 : Keeping Faith. 영국 드라마 

출연 : 이보영(나문영) 이무생(차성재) 이청아(하연주) 이민재(도진우) 김국희(주신화) 박지일(차웅)

남기애(박명희) 김상호(백민엽) 오광록(나석진) 홍서준(마강) 이선희(고춘희) 임투철(조인규) 김민(석구)

조은솔(차봄) 여무영(최무원)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 

드라마는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검사 출신 변호사 아내와 법무법인 집안의 아들 그리고 가정적인 아빠를 잘 따르는 귀여운 딸. 

그들의 삶은 어디에 내 놔도 뒤질 것 없는 충만한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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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줄 알고 있었었다. 

아직 검사로 재직중인 친구가 해전시로 내려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저녁 약속에 나갔던 문영은 필름이 끊어지고 다음 날 집에서 눈을 떴을 때 남편은 딸을 챙기며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웃으면서 남편과 아이를 보내고 다시 쉬던 그녀는 로펌에서 걸려온 다급한 전화에 황급히 움직이게 된다.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었다. 

남편이 사라지고 그 뒤에 벌어지는 일들로 12회차나 끌고 가기에는 무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초반이었다. 

사실 단순한 하나의 사건으로 12회를 끌다보면 질척질척 늘어지는 구간이 있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끝까지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보게 되더라도 이왕이 시작했으니 끝까지 봐 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는데 이 드라마는 늘어지는 구간이 하나도 없었다. 

일단 진입 장벽없이 시작부터 드라마는 달린다. 

1회부터 차성재는 사라지고 사라진 차성재를 찾기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고 뒤이어 발생하는 사건들과 인물들.

이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3부로 나눠도 될 것 같다. 

시리즈 당 6회 정도로 편성하고 1회차 방영 시간을 조금 줄인다면 시즌 3까지도 만들 수 있는 내용이 드라마 한편에 다 들어가 있다. 

아마 시즌제로 해서 길게 늘였다면 분명 지겨워서 뒤로 갈 수록 지쳤을 텐데 이 드라마는 짧게 압축해서 몰아치듯 사건들을 터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고 다시 터트리고 해결하는 바람에 지칠 겨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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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하나가 터져 나오면 그 사건에 따라 고구마 구간이 나올까 걱정스러운데 고구마 구간 없이 그냥 사이다를 계속 들이 붓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한드를 봐서 더 재미있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지겨울 틈 없이 지루할 틈 없이 이 드라마는 전력질주를 한다. 

드라마 초반 뿌려지는 떡밥도 거의 다 회수를 하는데 3번째 이야기에 가서는 살짝 무리수 같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무리수를 뒀어도 그게 거슬려서 보기 싫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냥 그렇구나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이 드라마는 자극적이다. 

케릭터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면서 어울리는 것도 좋아서 튀거나 쳐지는 부분도 없어서더 몰입도가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초반에는 읭? 하는 부분이 있는 케릭터도 있지만 중반 이후로 그 분위기가 너무도 잘 어울려서 초반에 일부러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나 싶은 생각도 들 정도였다. 

과장되거나 축소된 듯한 케릭터들도 극이 진행되면서 어우러지며 드라마 중반 이후로는 그 케릭터 특유의 성격이 자리를 잡고 극에 녹아 들어 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된다. 

아마도 초반에는 서로 케릭터를 만들어가면서 후반부를 생각해서 만든 성격인 듯 싶었다. 

드라마는 정말 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는 차량처럼 질주한다. 

질주 본능이 있는 것처럼 드라마 하나가 나올 수 있는 스토리가 초반 5회 정도로 정리되고 그 다음에는 또 다른 충격적인이야기 들이 튀어 나온다. 

등장하는 케릭터들마다 사연이있고 그 사연들이 줄기줄기 사건을 만들어내는데 그 사건들이 결코 따로 놀거나 갑툭튀가 아닌 자연스럽게 달려 나온다. 

제일 갑툭튀처럼 느껴지던 부분은 하재필 사건인 것 같은데 이 또한 드라마 초반에 회상씬에서 떡밥을 뿌려 놔서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면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 구도가 잘 잡혀 있었기에 뜬금없는 인물도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갈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텔레비젼 방영은 끝이 났지만 올해 초에 방영된 드라마라서 자세히 줄거리를 늘어 놓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줄거리가 노출이 될 테고 그러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이 드라마는 정말 꽤 재미있으니 누군가가 물어 본다면 추천 의향 충분히 있다. 

이제는 커넥션을 봐야지 싶은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드라마를 챙겨 볼 여유가 없다. 

날씨와 드라마의 상관관계는 뭐지 싶지만 조금 여유를 두고 봐야지. 

요즘 봐야 할 드라마들이 지속적으로 있어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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