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일본 여행 때 칼디에서 안닌도후를 두개 구입해 왔었다.
생각보다 맛이 있었고 식감도 단맛도 좋아서 처음 두부로 착각하고 반찬으로 냈던 기억이 있지만 역시 푸딩이었다.
그 푸딩과 비슷하게 우유팩에 든 푸딩을 GS였나?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해서 여러군데 들려서 하나 구입을 했다.
구입한지 한참 되었고 먹은 것도 한참되었지만 이제야 후기 글을 쓴다.
이름은 너무도 직관적이다.
다른 이름이 있는것이 아니라 우유 팩 푸딩 그대로 사용되었다.
뭔가 다른 이름이 없다보니 편의점에 물건이 있냐고 물을때도 우유곽에 든 푸딩이라고 이야기 했었다.
사실 이름이 이 이름 그대로일 지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두어군데의 편의점을 돌았지만 없었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들린 곳에 단 하나 남아 있어서 구입할 수 있었다.
한참 전에 구입했고 구입한 그날 먹었지만 이제야 뒤늦게 올리는 후기이기도 하다.
표시사항들을 살펴 봤다.
달달한 푸딩답게 당류가 30g이나 된다.
100g당 당류는 15g인데 이게 %를 어떻게 나타내는 건지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찾아보니 일일 당류 섭취량은 총 열량의 10%정도를 당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2,000kcal를 기준으로 하루 섭취량은 50g이라고 되어 있다.
물론 성인이 하루 2,000kcal이상 섭취 하니까 50g 이상 섭취 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해도 30g이면 하루 섭취량의 30%는 넘을 듯 싶은데 30%라고 되어 있네.
영양정보 아래에 보면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은 2,000kcal기준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럼 50%가 넘어가는 수치 아닌가?
내가 잘못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그냥 넘어가자.
팩 우유를 뜯어 봤다.
뜯는 순서가 적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유팩을 오픈할 때처럼 양쪽을 모두 뜯고 열면 되는 거라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
우유곽을 열고 나서 접시에 푸딩을 부으면 되는데 내용물이 곽에 완전히 밀착이 되어 있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흔들어 보기도 하고 두드려 보기도 하면서 꽤 힘을 줘야 했다.
곽 안 쪽으로 칼등을 넣어서 곽과 분리를 시키면 잘 떨어 질 것 같은데 모양을 생각해서 그냥 부으려니 꽤 힘들었다.
몇번의 시도와 약간의 힘을 이용해서 겨우 접시에 푸딩을 부을 수 있었다.
팩에 들어 있을 때는 바닥면이 접시에 부으면 윗면으로 되는데 팩 특유의 모양이 그대로 잡혀 있었다.
처음 시각적으로 봤을 때 팩푸딩은 안닌도후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안닌 도후의 경우 유백색이 강하고 부드럽다는 느낌이 첫 눈에도 보이는데 이 푸딩의 겨우 질감이 부드럽기 보다는 단단할 것 같다는 느낌을 먼저 받는다.
푸딩이다보니 단단하기 보기다는 탄력이 강할 것 같은데 푸딩 특유의 부드러움은 적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숟가락을 단면을 잘라봤다.
단면 안 쪽으로 몽글몽글한 작은 덩어리들이 보였다.
단면을 잘라 낼 때도 부드럽기 보다는 탄력감을 먼저 느꼈다.
한입 먹었을 때 질감은 푸딩의 느낌보다는 많이 무린 젤리 같은 느낌이었다.
분명 부드럽고 입 안에 들어가면 쉽게 흐물흐물 해 지면서 씹을 것도 없는데 탄력이 조금 다 강한 편이었다.
향도 우유의 부드러움 보다는 젤라틴의 그 특유의 향이 느껴져서 맛이 조금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안닌도후가 많이 부드럽고 향도 좋아서 비교군은 아니라고 하고 싶다.
가격도 안닌 도후(일본 칼디에서 구입시)나 이 제품이나 한화로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나는 편은 아니라 일본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안니도후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나라에서 안닌도후를 구입하려면 가격대가 높아지기 때문에 대안으로 팩 푸딩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이왕이면 안니도후를 먹고 싶어 질 것 같다.
2024.07.27 - [혼잣말/쇼핑] - 푸딩처럼 달고 부드러운 맛의 두부 "안닌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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