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용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여행을 간다면 숙소 근처 편의점을 풀방구리 드나들듯이 이용을 하지만 국내에서는 집이나 직장근처 편의점은 거의 가지 않는다.
가끔 편의점에 가도 생수나 구입해서 나올 정도인데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빵 두종류를 구입해서 먹어 봤다.
사서 먹어 본 뒤로 시간이 꽤 흘렀다는 건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을 듯 싶기는 하다.
언젠가 베이글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 올 때가 있었다.
베이글 맛집에 대한 정보 공유도 많았고 베이글 종류에 대한 글들도 많았고.
다들 베이글만 먹고 사는지 왜그리 베이글에 대한 글들이 많이 보였는지 모르겠다.
문제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지방이고 시 변두리 지역.
주변에 베이글 잘하는 카페나 베이커리는 없었다.
내가 주로 베이글을 사 먹는 곳은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
다른 곳의 베이글을 먹어봐도 그냥 저냥 그런 맛.
그런데 편의점에 성수베이글이 출시가 되었다는 글을 보고도 굳이 애써 편의점까지 가서 사 먹을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우연히 편의점 앞을 지나다가 생각나서 하나 구입해 왔다.
베이글 종류가 몇종류 되는 듯 했는데 가장 잘 먹을 듯한 어니언크림치즈를 골랐다.
포장지 뒷면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한번 보고 넘기는 정도이다.
영양정보는 자세히 보는 편인데 150g에 당류가 13g이라 생각보다는 당류가 적은 듯 했다.
나트륨은 생각했던 정도인 듯 하고.
일반 시중 제품에 당류제한을 걸 수는 없고 이 정도면 양호한 수준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봉지를 뜯어 봤다.
베이글이 안에 들어 있고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편의점 냉장 코너에 있던 거라 베이글은 조금 촉촉한 느낌인데 그냥 눈으로 봐서는 잘 구워진 베이글 상태 였다.
비쥬얼은 나쁘지 않은 듯 했는데 편의점 제품이라는 선입견이 오히려 이 제품에는 더 도움이 된 듯하다.
편의점 제품이 이정도 비쥬얼이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만약 편의점 제품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성수 베이글이라는 제목만 기억했다면 조금 실망스러울뻔 했으니까.
냉장고에 있던 베이글은 토스터나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으면 더 맛이 있을 듯 했다.
그런데 굳이 하나 사와서 그걸 또 데이고 하기에는 귀찮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들었다.
접시 꺼내기도 귀찮은데 데우는건 더 귀찮지.
결국 데우지 않고 그냥 먹어보기로 결정을 했었다.
한입 먹어 보고 그 결정을 후회 했지만 남은 것을 데우지는 않았다.
그냥 우물우물 먹으면서 데우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귀차니즘이 맛을 포기한 날이기도 했다.
성수베이글을 사 먹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또 다른 편의점에서 딸기생크림 카스테라를 구입해 왔다.
편의점에서 성수베이글을 사 먹어 봤다고 이야기 하니 그 이야기를 들은 지인이 이 제품도 맛이 좋다고 했다.
그 지인은 본인의 취향으로는 성수베이글 보다는 이 제품이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나도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에 편의점 앞을 지나 갈 일이 있을 때 하나 구입을 했다.
사실 처음 방문한 편의점에는 없어서 두번째 방문한 편의점에서 구입을 한 것이다.
그 당시 내가 걷던 길에는 건물하나에 편의점이 종류별로 하나씩 있는 그런 곳이라 몇걸은 걷지 않아도 같은 편의점 간판을 볼 수 있었던 곳이기도 했다.
다행히 두번째 방문한 편의점에서 구입을 할 수 있어서 먹어봤다.
봉지를 뜯었을 때 모양은 카스테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제목 자체가 카스테라 이니 당연한 거지만 사실 난 카스테라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난 스콘이나 파운드 케이크처럼 뭔가 묵직하고 퍽퍽한 종류의 빵을 좋아하는 편이고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의 빵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맛있다는 이야기에 혹 해서 구입해 왔지만 카스테라 라는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어졌따.
위쪽에 크림이랑 딸기쨈인지 시럽인지 들어가 있는 흔적이 보이지만 역시나 카스테라가 먼저 눈에 박혔다.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유산지를 벗겨 내고 반으로 잘라봤다.
포장의 사진에는 크림이 꽤 많이 들어 있는데 실제 제품에서는 크림의 양이 적은 듯 싶었다.
딸기쨈? 시럽?은 꽤 많은 듯 싶었지만 크림이 적은 건 아쉬웠다.
역시나 나에게는 달고 식감이 맞지 않은 제품이었다.
이렇게 편의점 빵을 구입해 먹는 일이 또 일어 날 지 모르지만 일부러 찾아 다니면서 먹지는 않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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