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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돌솥밥에 쇠고기전골이 세트로 나오는 "서문영양돌솥밥"

by 혼자주저리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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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퇴원을 하고 집에 잠시 있을 때 엄마 식사를 챙기는 것이 힘들었다. 

내가 해 준 음식들은 엄마 입에 맞지 않는 편이고 엄마가 운동을 해야 하는데 집 안에서만 있으려고 했으니까. 

엄마 운동을 핑계 삼아 천천히 걸어서 근처의 식당에 다녀 왔었다. 

서문영양돌솥밥

전화 : 052-254-1615

주소 : 울산 울주군 삼남읍 남상평1길 28 1층(교동리 1589-7)

영업 : 매일 10시~22시

큰 대로변에서 작게 한 블록 안 쪽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 코너 건물이라 한쪽면에서 치우쳐서 입구가 있어 엄마는 입구가 아니라고 생각 했었다. 

가끔 이 근처를 지나 갈 일이 있을때마다 눈여겨 보던 곳이었다. 

완전 대로변은 아니라 정말 골목을 들어 갈 일이 있을때 보이는 곳인데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했다. 

내가 돌솥밥을 좋아하기도 해서 더 눈이 간 것 같기는 한데 일부러 찾아 올 정도는 아니었기에 오랫동안 생각만 했던 곳이었다. 

엄마랑 둘이 천천히 가게로 들어가니 사장님이 반겨 주시는데 굉장히 친절하셨다. 

그때 친정엄마가 거동이 불편해서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걸어야 하는데 사장님이 그런 엄마를 굉장히 친절히 잘 맞이해 주셨다. 

사소한 부분이었지만 가게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는데 한참이 걸려 보기에 좋지 않았을텐데 정말 다행이었다. 

메뉴는 다양하지는 않았다. 

영양돌솥밥, 돌판 비빔밥, 버섯수제비 정도 있는데 영양돌솥밥을 주문하면 쇠고기 전골이 같이 나온다고 되어 있었다. 

메뉴판에는 아주 작게 그림으로 돌솥밥과 전골 사진을 붙이고 중간에 플러스 기호를 넣은 것으로만 표기가 되어서 애매하지만 가게 외관에 같이 나온다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그림이 크고 설명이 적어서 처음에는 인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사장님이 설명을 해 줘서 이해를 했다. 

원래도 난 돌솥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민없이 돌솥밥을 주문했다. 

기본찬이 깔렸다. 

찬은 정갈하고 담백하지는 않는데 그냥 옆집 아주머니 손맛같은 느낌이었다. 

다들 감칠맛이 있었고 화려한 맛은 아니었지만 먹기에 좋았다. 

특히 알배기 물김치를 엄마가 너무 잘 드셔서 전골 국물보다도 김치국물을 더 많이 드셨다. 

엄마가 잘 드시니 우리가 더 달라고 요청 하지 않았음에도 사장님이 물김치를 더 내어 주시기도 했다. 

고등어 구이도 뒤늦게 나왔다. 

뼈가 제거된 고등어인데 바로 구워서 따뜻하게 나오니 먹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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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 살짝 짭짤하게 잘 되어 있어서 비린 맛도 없었다. 

기본찬만으로 뭔가 부족한가 싶은 생각이 들 즈음에 고등어 구이가 나와서 밥이랑 먹기 너무 좋았다. 

고등어 구이 하나로 풍성한 식탁이 되는 느낌이었다. 

돌솥밥은 그냥 저냥 괜찮았다. 

영양돌솥밥이라고 하는데 영양이라고 부를 부속물들이 그닥 풍부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뭔가 더 풍부하면 좋겠지만 가격대비 이 정도면 괜찮은 듯 한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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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적당히 찰기가 있어서 돌솥밥 특유의 밥 맛은 느낄 수 있었다. 

돌솥에서 밥을 그릇에 덜어내고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면 밥을 다 먹고 난 다음에 입가심으로 정말 좋다. 

돌솥밥이 밥도 맛있고 숭늉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듯 싶다. 

전골은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왔다. 

간은 살짝 쎈 편인데 짜다 싶을 정도는 아니었고 야채가 풍부해서 좋았다. 

조미료의 맛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식당에서 이 정도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없으니 돌솥밥과 함께 나오는 찬으로는 정말 괜찮은 퀄이었다. 

전체적으로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해서 좋았고 음식도 나쁘지 않아서 나중에 또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친정 엄마는 돌솥밥이 싫다고 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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