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댐에 다녀 온 지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아직도 밀양댐에 대한 내용은 적지도 않았고 그 근처 카페에 대한 것을 먼저 적어 본다.
꽤 한참 전에 다녀왔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웠던 기억만이 강했던 밀양댐은 다음에 글을 적어야지.
카페평리
주소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고례로 936(고례리 926)
영업 : 오전 10시~오후 7시(라스트오더 18:50)
휴무 : 매주 월요일
밀양댐, 에덴벨리 스키장 근처로 주차 가능
한적한 시골 도로가에 위치해 있는 작은 농가 주택 또는 농가의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듯한 건물이었다.
도로가에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줄을 지어 있어서 이팝나무의 꽃이 필 때 가면 정말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을 듯 싶었다.
마당이 넓어서 주차가 쉬울 줄 알았는데 마당에 디딤석이 있거나 나무가 있거나 해서 막상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은 그닥 확보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찌저찌 주차는 가능하기는 했다.
내부는 천장이 높고 가리는 것 없는 공간이라 꽤 개방감도 있고 시원한 느낌을 받는 곳이었다.
메뉴는 다양한 편이었다.
커피 종류도 많았고 디카페인도 있었다.
오후에 방문했기에 디카페인이 있어서 너무 반가운 마음이었다.
디카페인이 없을 경우 다른 음료를 마셔야 하는데 다들 당성분이 많은 음료들이라 오후에는 디카페인 메뉴가 있는 곳을 좋아한다.
일반적인 커피 외에도 시그니쳐 커피 종류도 많아서 선택이 폭이 넓은 편이었다.
커피 종류도 다양하고 티나 에이드 종류도 많아서 어떤 음료를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였다.
종류가 적어서 선택하기 어려울때보다는 좋은 것 같다.
베이커리 종류도 있었는데 우리가 오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품절된 종류가 많았다.
소금빵을 기본으로 해서 여러가지 변형된 종류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앙버터 소금빵이랑 쪽파베이컨크림치즈소금빵이었다.
먹고 싶었던 두 종류가 없어서 아쉬워 하니 앙버터 소금빵을 금방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잠시 후 재료가 안 될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늦게 온 우리가 잘못인거지.
결국 일반 소금빵 1개, 밤소금빵 1개, 플레인 스콘을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난 디카페인라떼를 주문했고 동생은 홍백향에이드를 주문했었다.
같이 간 조카는 아이스초코라떼를 주문했다.
빵은 조카가 소금빵을 난 플레인 스콘을 동생은 밤소금빵을 하나씩 주문했다.
실내는 에어컨으로 시원했고 음료는 청량했고 창 밖의 햇살은 뜨거웠다.
시원한 실내에서 보는 창 밖의 따가운 햇살이 이다지도 맑고 깨끗해 보이는 건지.
아마 내가 햇살 아래 서 있었다면 이런 기분은 느끼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하다.
음료의 맛은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플레인 스콘은 딱 생각되는 그 맛의 스콘이었다.
스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본적인 맛이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그런 맛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스콘의 맛이었다.
난 질감이 무겁고 퍽퍽하며 버터 향이 강한 스콘을 좋아하는데 이 스콘은 내가 원하는 그런 식감은 아니었고 흔하게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스콘이었다.
딱히 맛있다 또는 맛 없다라고 표현 할 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스콘 그 자체였다.
소금빵은 외견으로 봐서는 두개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하나는 기본적인 소금빵이었고 하나는 밤소금빵이었지만 외양으로는 일반적인 소금빵일 뿐이었다.
소금빵 특유의 버터향이 가득하기를 바랬지만 버터향이 생각보다 적게 나는 편이었고 전체적으로 버터가 적게 들어간 빵 같은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버터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빵 전체에 버터의 기름이 흘러 다니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버터의 향이 적은 건 조금 많이 아쉬웠다.
밤소금빵은 알밤이 도도독 박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소금빵 안쪽에 버터 조각을 넣는 부분에 밤페이스트가 발려있는 형태였다.
식빵 중에서도 밤식빵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 밤소금빵이었다.
빵 자체가 촉촉함이 살짝 떨어지는 질감이라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나마 평범했던 스콘이 제일 나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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