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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찹쌀떡이 맛있었다는 이야기에 찾아간 "카페 드봉"

by 혼자주저리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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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작년인지 제작년인지 지인이랑 찾은 카페인데 찹쌀떡이 정말 맛있었다는 기억을 하고 있었다. 

엄마가 맛있었다고 하니 한번 가 보자는 생각에 엄마 운동 겸 같이 방문을 했다. 

de bon(카페 드봉)

주소 : 울산 울주군 삼남읍 등억알프스로 94-6 2층(교동리 1706-6)

영업 : 매일 10시~22시(라스트 오더 21시30분)

작천정 입구 공용 주차장 있는 곳에서 안쪽으로 쭈욱 들어와서 등억 온천 단지로 들어가는 입구 쪽 그러니까 작천정 끝 자락에 위치해 있다. 

건물 2층에 있는데 1층에는 불고기식당과 편의점이 위치해 있다.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지만 계단의 단이 높은 편이라 엄마를 모시고 올라가기에는 힘들었다. 

엄마는 아주 천천히 계단을 운동삼아 올랐는데 작천정 입구에 주차를 하고 여기까지 걸어와서 다시 계단을 오르는 건 엄마에게는 조금 힘든 코스였다. 

하지만 엄마가 이 곳의 찹쌀떡이 정말 맛있었다고 기억을 하고 있어서 오지 않을 수도 없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같이 온 지인이랑 정말 맛있게 먹었고 나중에 또 오자고 약속했지만 그 뒤로 오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도 주인장도 없었다. 

내부는 넓었고 중간 중간 화분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다른 테이블과도 거리가 있었다. 

2층 외곽 벽이 모두 전면 창으로 되어 있어서 2층에서 내려다보는 바깥 풍경은 괜찮은 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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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볼 거리 없는 주차장 뷰이고 작천정 뷰이기는 하지만 저 멀리 산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딱 막혀 있지 않고 틔여 있어서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우리는 덥다고 땀을 흘리며 갔는데 시원한 내부에서 바라본 창 밖은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주인장은 우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1층 식당 매장에서 위로 올라왔다. 

그냥 추측을 해 보건데 아래층 식당이랑 가족이나 친한 지인 관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했다. 

메뉴는 이것 저것 많은 편이었다. 

가격대도 일반적인 개인 카페 치고는 제법 쎈 편이지만 이 곳이 작천정이라는 관광지(유명 관광지는 아니라도)임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었다. 

1인 1음료는 요즘 대세이니 이건 뭐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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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시간대였는데 이날따라 카페에 우리 말고는 손님이 없었다. 

처음부터 2층이라는 접근성도 한 몫을 한 듯 했고 우리가 정말 우연히도 아무도 없는 타이밍을 잘 맞춰 간 것 같기도 하고. 

날이 더우니 당연히 팥빙수를 하나 주문하고 엄마는 플레인요거트스무디를 하나 주문했다 

엄마는 조카랑 같이 카페에 가면 조카가 주문하는 그 시원하게 갈은 것을 원하셨는데 엄마의 혈당 때문에 시럽이나 과일은 빼고 그나마 플레인요거트스무디로 주문을 했다. 

팥빙수는 내가 워낙에 좋아하는 디저트류라서 빙수 계절에 빙수를 안 먹을 수 없으니까. 

오전 일찍 카페라떼를 마시는 것 아니라면 당연히 빙수가 있으면 빙수를 먹어야지. 

그것도 우유 빙수로. 

우유빙수의 우유얼음은 부드러웠다. 

내가 딱 좋아하는 우유얼음이라 이 부분은 합격. 

요즘 우유빙수라고 해도 물을 많이 섞어서 우유 얼음이 서걱 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부드러운 우유 얼음이었다. 

올라간 고명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후레이크, 아몬드 슬라이스, 찰떡 등이 올려져 있었고 콩가루도 뿌려져 있었다. 

연유와 팥은 당연히 올라가 있었고. 

팥은 직접 삶아서 사용하는 팥은 아니었고 시판 팥 제품을 사용 한 듯 했다. 

팥 자체가 많이 단 편인데 거기에 연유까지 올라가 있어서 빙수가 굉장히 달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연유는 빼 달라고 요청 했어도 되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엄마랑 둘이 갔기에 덜어 먹을 수 있는 개인 그릇을 줬는데 스테인레스 그릇이라 새로운 기분이기도 했다. 

요거트플레인스무디는 그냥 저냥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요거트 파우더를 이용해서 만드는 거니까 기본에 충실 할 수 밖에 없을 듯 싶기는 하다. 

엄마가 극찬했던 찹쌀떡도 주문했다. 

1개, 4개 주문을 할 수 있었는데 4개 세트로 주문을 했고 2개는 이 곳에서 먹고 2개는 포장해서 가지고 간다고 했다. 

친정엄마가 집에서 놀고있는 손녀에게도 이 찹쌀떡을 먹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2개는 가지고 가서 손녀 주라고 하시더라. 

찹쌀떡은 냉동실에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해동해서 나오는 듯 했다. 

포장해서 가지고 가는 찹쌀떡은 냉동 상태 그대로였다. 

솔직히 이 곳의 찹쌀떡을 엄마가 왜 그렇게 맛있다고 극찬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저냥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찹쌀떡이었다. 

팥빙수가 너무 달다보니 찹쌀떡이 단지 안 단지는 모를 정도였다. 

아마도 커피랑 같이 먹었으면 정말 좋았을 듯 싶은데 빙수 계절에 빙수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작천정에 간다면 한번쯤은 들려 보기에 괜찮을 듯 싶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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