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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몇년만에 다시 방문한 "가지산 돌짜장"

by 혼자주저리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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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방문했었던 가지산 돌짜장에 대한 기억이 꽤 좋게 남아 있다. 

살짝 매콤했던 짜장이 맛이 좋았던 기억들.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다. 

가지산돌짜장

주소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웃궁평길 6-4 1층(산전리 926-1)

영업 : 11시~15시(라스트오더 14시25분) / 재료소진시 조기 마감될 수 있음

가게 앞에 주차장이 크게 있다. 

주말 같은 경우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 주차 된 모습을 가끔 지나가면서 확인을 했었다. 

여전히 맛있는 집이고 사람이 많구나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매장안은 넓었다.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 평일이라 매장은 한산한 편이었다. 

입구로 들어와서 오른쪽에 주방이 있고 주방 맞은편에는 셀프로 김치전을 구울 수 있는 조리대가 있다. 

이번에는 김치전이 그닥 끌리지 않아서 김치전을 굽지는 않았다. 

입구 쪽에는 강정을 판매하는데 맛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1인당 한개씩 맛을 보기 위해 가지고 왔다. 

맛은 평범한 강정이었다. 

메뉴는 딱 두가지 밖에 없었다. 

뜨거운 돌짜장과 매운 돼지갈비찜. 

돌짜장은 일인분이 아니고 중, 대사이즈가 있는데 두명이 중, 세명이 대 사이즈를 먹는다고 했다. 

돌짜장 메뉴에 같이 적혀 있는 재미있는 글귀가 있는데 짬뽕은 진짜로 팔지 않고 짜장의 왕 돌짜장 하나로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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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여럿인 중국집 돌짜장 아니예요. 라고 되어 있었다 

매운 돼지갈비찜은 한 사이즈로만 되어 있었는데 사리로는 우동이 있다고 되어 있었다. 

돌짜장과 함께 주문을 할 때는 미리 반 정도는 포장을 해 달라고 요청 하고 반은 매장에서 먹으면 좋다고 되어 있었다. 

이날 우리는 그닥 고기가 땡기지 않아서 짜장만 주문하기로 했다 

돌짜장 큰대 사이즈로 주문을 했다.

메뉴에는 인원수 주문 안되고 그날의 배고픈 크기로 주문하라고 하는데 나랑 딸, 동생 이렇게 세명이서 중간 사이즈 주문하려니 직원분이 두명이서 중간 사이즈를 먹는다고 정색을 하더라. 

그래서 대 사이즈를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짜장면 하면 생각나는 기본 반찬인 단무지와 양파가 나오고 김치가 같이 나왔다. 

돌짜장은 큰 돌판에 담겨 나오는데 주변으로 짜장 소스가 끓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짜장의 고명도 화려하게 올려져 있어서 보기에도 좋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처음 짜장이 나왔을 때 이게 대 사이즈면 양이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 었다. 

일단 면을 먹어 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공기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소스에 밥을 비벼먹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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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딸이나 짜장면은 정말 오랜만에 먹는 것이라 기대감 뿜뿜이었고 동생은 조카로 자주 먹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 곳은 매운맛때문에 조카랑 오지 못했었다고 했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 먹었던 기억상에 짜장이 매콤한 맛이 있었던 것 같았다.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이번에도 맛있게 먹어야지 싶은 마음에 짜장은 앞접시로 덜어서 맛을 봤다. 

해물이랑 고기는 풍부하게 들어 있는 편이었다. 

짜장소스는 일반적인 짜장면의 소스보다 묽었는데 돌판에서 끓고 데워지면서 점점 더 걸쭉해 지는 편이었다. 

면은 쫄깃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퍼지지도 않았고 평범했다. 

 

문제는 소스가 예전에는 매콤하니 매력적인 짜장소스라는 기억이 있었는데 이날 먹은 소스는 매운 맛은 하나도 없고 살짝 느끼한 흐물거리는 짜장소스였다. 

즉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잘못된 건가 싶을 정도로 매력없고 맛없는 짜장면이었다. 

차라리 일반 중국집의 짜장면은 소스로 걸쭉한데 이 곳은 묽은 소스라 면에서 소스가 흘러내리는 느낌이었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라 같이 갔던 딸도 동생도 모두 이렇게 맛 없는 짜장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투덜거릴 수 밖에 없는 맛이라고 했다. 

우리 셋다 조용히 나와 있는 짜장면을 먹은 다음 두번째는 오지 말자 다짐을 하고 가게를 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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