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열심히 적고 있는 중국 태항산 여행.
그 여행도 모두투어를 이용해서 다녀 온 패키지 여행이었지만 특가로 저렴하게 가다 보니 쇼핑이 3번이었고 중간에 이틀 이용한 숙소도 그닥 좋지 않았고 가이드의 개인판매에 옵션 강요까지 있었다.
프로그램도 너무 산 위주로 보는 것이라 기억에 남는 거라곤 셔틀타고 빵차타고 케이블카 타고 내린 기억이 가장 강한 여행이라 한 동안 산으로 가는 여행은 가지 말아야지 싶었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이런 저런 상황들(입국세, 숙박세, 차등요금제 등등)때문에 마음이 식어서 다른 여행지를 찾아보고 있었다.
사실 일본 여행을 아예 안 갈 것 같지는 않고 회수를 예전에 비해서 줄일 듯 싶기는 하다.
일본을 피해서 여행지를 찾다보니 애매한게 일단 자유롭게 여행을 하기에는 대중교통이나 언어나 음식이 어떤지 자신이 없고 그나마 자유 여행을 할 만하다 싶은 베트남이나 태국은 비행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직장과 맞춰서 일정을 잡기가 애매했다.
그러다 눈에 띈 상품이 모두투어 중국 서안 노팁, 노옵션 상품이었다.
일단 가격대가 있는 상품(1인 899,000원)이고 노팁, 노옵션이 걸려 있는데다 출발 일자가 10월 2일 밤 출발이다.
2일날 퇴근해서 공항으로 가고 3일 공휴일이고 4일은 연가 내고 5일 토요일인데다가 6일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직장인에게는 너무도 좋은 상품이었다.
친구들과 여행 상품 공유를 하고 난 다음 바로 예약을 진행했고 우리 3명이 예약 된 것을 확인하자 말자 바로 상품을 프린트 해 뒀다.
친구 중 한명이 딸과 함께 달랏으로 패키지 여행을 하나투어로 예약했을 때 그 상품이 가격이 올랐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없어지는 우여곡절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 일단 프린트를 먼저 했다.
그때 친구가 하나투어에 질려서 다음부터는 모두투어를 주로 찾아 보다가 이번 여행을 예약하게 되었다.
친구는 예약자가 우리 세명 밖에 없다고 또 하나투어때의 그 일이 반복되는 건 아니냐고 걱정을 하기에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일단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예약을 6월 말에 했다)이고 직장인이 하루만 휴가를 내면 되는 상품이라 절대로 모객이 안 되어서 없어질 상품은 아니라고 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고 지난 월요일(7월 8일)에 우리가 예약한 상품이 대기 예약 상태로 걸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예약자가 많아서 대기 예약이 걸렸으면 이해를 하는데 예약자는 우리 3명이 다 였다.
또 다시 불안해 하는 친구에게 괜찮을 거라며 다독이고 인터파크 투어를 들어가 봤다.
우리가 이 상품을 검색했을 때 인터파크 투어에 똑같은 상품이 모두투어 조인 상품이라는 조건이 붙어서 있었던 것을 기억해서이다.
그런데 인터파크 투어에 이 상품이 사라졌다.
다른 날짜 상품은 그대로 있는데 이 상품만 사라졌다.
설마하는 마음에 일단 대기예약으로 전환된 화면을 캡쳐했다.
일단은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뭐든 챙겨 놓는것이 좋을 듯 하여 일단은 캡쳐를 해 놨다.
혹시나 싶어서 모두투어 홈페이지를 뒤졌다.
일단 모두투어 홈페이지에서 지방출발에 부산을 선택하고 여행 지역은 서안으로 하고 여행 날짜는 10월 2일로 검색을 하니 우리가 예약했던 그 상품이 보이지 않았다.
가장 비슷한 상품을 찾으니 시그니처 블랙이라는 상품으로 가격이 올랐는데 우리 상품과 다른 건 우리는 준 5성급 호텔이고 이 상품은 정5성급 호텔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쇼핑이 1개 있는데 이 상품은 쇼핑이 없었다.
그리고 차이점은 우리와 동선이 다르게 잡혔지만 모든 관광 하는 건 똑 같았다.
우리 3일차와 이 곳의 2일차 여행 순서가 바뀐 정도였으니까.
혹시나 싶어서 열심히 모두투어 홈페이지를 뒤져서 상품을 찾았다.
대기 예약이 걸린 상태였다.
이 상태로 9월 말까지 가다가 인원 부족으로 출발 불가 하다고 하지는 않겠지.
일단 그렇다면 대기 예약 걸어서 다른 사람 예약 못하게 한 모두 투어가 책임을 지라고 해야 할 듯 싶다.
여행사에서 괜한 꼼수는 부리지 않기를 바란다.
'혼잣말 > 속앳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랫집 할머니 이야기 (2) | 2024.07.24 |
---|---|
2024년 7월 22일 지난 일상-먹부림 (6) | 2024.07.22 |
이해할 수 없는 구분의 기준 (0) | 2024.07.04 |
일본의 관광객들에게 이중가격제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도입 논의 기사를 읽으며 (0) | 2024.06.30 |
2024년 6월 16일 지난 일상-중국여행 제외 (0) | 2024.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