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글을 쓰는 회수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일상 글이라는게 내 일상을 적어야 하는건데 사진을 찍었더라도 큰 이슈가 없으면 기억에 없고 그러다보니 그 사진들은 그냥 묻혀버리고.
매일매일 일상 글을 적기에는 내 일상은 항상 똑같구나.
언제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국밥.
국밥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닌데 가끔 끼니때 먹을 것이 딱히 생각이 나지 않으면 국밥을 먹는다.
아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어딜 가나 국밥을 하는 식당은 찾을 수 있고.
대부분 순대국밥을 먹는 편이긴 한데 순대국밥도 국밥이니까.
대부분은 국수가 따로 나오는 편인데 이 곳은 국수가 국밥안에 같이 들어 있었나 보다.
사진을 찍어 둔 것을 보니.
기억도 가물가물해 진 국밥이 그닥 맛있거나 못 먹을 만큼 맛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
맛있거나 맛이 없었다면 기억을 했었을테니까.
코스트코에 갔었을 때 미니피자를 한통 구입해 왔었다.
피자를 너무 좋아해서 구입을 한 것은 아니고 워낙에 이 피자에 대한 SNS가 많았고 다들 맛있다고 좋은 평들을 해 놨었고 코스트코 추천 상품이라길래 구입을 했다.
내 입에는 이 피자가 왜 추천을 받았는지 모르겠더라.
내가 먹었을 때 이 피자는 조금 싱겁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작은 빵 위에 피자소스를 얹고 치즈를 얹어 두어서 그런지 빵의 두께나 크기에 비해 소스나 치즈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자극적인 피자를 좋아해서 이 피자가 싱겁다고 느껴 질 수 도 있이지만 나랑은 맞지 않는 피자인 건 확실 한 듯 했다.
두번 구매는 없다.
반찬으로 오랜만에 소세지 야채볶음을 만들었었다.
이 당시에 냉장고 안에 야채가 없어서 양파와 당근만 넣고 만든 소세지야채볶음.
소스는 마늘, 케찹, 설탕, 후추, 스리랏차 소스를 넣었다.
야채가 없어서 맛이 없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던 볶음이었다.
아마도 스리랏차소스가 큰 역활을 한 듯 싶은데 맛있게 먹었으니 다행이다.
이 사진은 집에서 만든 음식들을 모아서 올려 볼까 생각도 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불 옆에서 뭔가 음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고역이라 그냥 먹부림에 같이 넣어 버리기로 했다.
음식을 하는 것을 즐기지도 않지만 더우니 그것조차도 힘들어지고 있다.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중식으로 점심을 먹었던 날이었다.
보통 직원들이랑 먹으면 깐쇼새우를 주로 주문하는데 이번에는 라조육으로 주문했던 것 같다.
소스가 깐쇼새우와 살짝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맛.
맛있었냐고 물어보면 글쎄 그냥 일반 탕수육이 더 나은 듯 했다.
이 중국집의 요리들이 딱히 맛있는 집은 아닌데 배달음식으로는 괜찮은 그러니까 보통 다른 중국집에 배달 주문을 하면 짬뽕이나 짜장의 면이 살짝 불어서 오는데 이 곳은 직접배달이라 그런지 면 상태가 좋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배달은 주로 이 곳으로 하는데 요리는 탕수육 말고는 그냥 그런 집.
간단하고 편하게 점심한끼를 먹기는 괜찮은 집인 듯 싶다.
친정 엄마가 오리고기가 드시고 싶다고 하셨었다.
집 근처 오리고기집에 가자고 했는데 하필이면 우리가 가는 그날이 휴무였다.
먹고 싶다고 이야기는 나왔고 먹으러 가자고 결정도 했으니 조금 더 떨어진 오리고기집으로 향했다.
그 오리고기집도 동네에서 오래 운영한 집이라 맛이 괜찮을 줄 알았다.
나의 기억 속에는 이 곳에서 먹은 기억이 없는데 엄마 말에 의하면 예전에 아버지랑 한번 와서 먹었었단다.
전혀 기억에 없었는데 기억에 없을 만 했다.
전체적으로 별로였고 그러다보니 아마도 내 기억 속에서 삭제를 한 듯 싶다.
이제는 이 곳을 기억 속에서 삭제하지 않고 두번 가지 않을 집으로 기억해야 할 듯 싶다.
가끔 혼자서 커피를 마시러 갈 때가 있다.
대부분은 일을 보다가 중간에 시간이 비어서 또는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데 일찍 나가서 혼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이용한다.
사람들이 많은 번잡한 커피숍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고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커피숍을 좋아하기에 혼자만의 시간에는 작은 곳을 찾아간다.
문제는 집 근처 번화가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커피숍이 없는 듯 싶다.
내가 알고 있는 커피숍들만 해도 모두 크던 작던 체인점이다.
결국 커피숍 앞을 지나가면서 내부에 사람이 많은가 적은가 보면서 최대한 적은 곳으로 들어가는데 자리를 잡고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려면 갑자기 손님들이 들어오면서 북적거린다.
번화가를 벗어나면 개인커피숍이 있는데 거기까지 걸어 가기는 조금 힘들구려.
집 근처 번화가라고 해 봐야 작은 시골동네이니 이 곳에 커피숍이 몇개 운영되고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해야 할 판이니까.
가끔 딸 또는 조카와 마라탕을 먹으러 간다.
예전에는 사무실 직원이랑도 점심 시간에 마라탕을 먹었기에 집에서는 잘 안 먹었는데 요즘 사무실에 새로운 직원들이 오고 그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다보니 마라탕을 먹으러 갈 기회가 잘 없다.
마라탕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 외식 자체가 거의 없는 편.
예전에는 구내 식당의 메뉴가 별로였기에 일주일에 두세번은 외식을 했는데 요즘은 외식이 없이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외식을 하러 가기에는 인원이 많아서 나가자고 말 하기에도 부담스러우니 그냥 편안한 구내 식당 이용을 하게 된다.
다행히 요즘은 구내식당 음식이 예전에 비해서 먹기 좋아졌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바로 바로 외식을 외쳤을텐데 지금은 그럴 필요까지는 없으니까.
이 날은 딸과 함께 김밥계란전을 먹기로 한 날이었다.
집 냉동실에 김밥 한줄 반이 남아서 들어 있으니 집 근처 김밥집에서 김밥 한두줄 더 사서 김밥 계란전을 하자고 했었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 앞 김밥집에 김밥을 사려니 그 집이 휴무였다.
일단 주차를 하고 집에 올라가서 김밥 한줄 반으로는 끼니가 되지 않으니 조금 떨어진 다른 김밥집에 김밥을 사러 가자고 했다.
나 혼자 걷기는 싫고 엉덩이 무거운 딸을 겨우겨우 데리고 김밥을 사러 갔는데 엥? 그 집도 휴무였다.
그 날은 동네 김밥집이 모두 휴무를 하기로 결의한 날인 듯 싶을 지경이었다.
결국 김밥으로는 저녁이 힘드니 나온 김에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고 하고는 떡볶이 전문점으로 들어왔다.
유명한 체인점인데 오랜만에 오니 메뉴들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특히 푸주가 셀프바에 있어서 푸주를 잔뜩넣은 떡볶이를 했는데 이게 또 푸주가 너무 맛있는거다.
떡볶이집에서 떡볶이가 아닌 푸주만을 몇번을 더 추가로 넣어서 먹었는지.
다음에 집에서 푸주넣고 떡볶이 한번 해 보자 결심한 날이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푸주떡볶이는 해 보지 않았다는 진실.
접대 성격의 점심 식사자리가 있었다.
우리부서가 다른 부서에 부탁할 일이 조금 많은 편이라 그 부서 직원들을 초대해서 점심을 대접했다.
상대 부서가 엉덩이 깔고 앉아서 밥을 먹어야 하는 그런 곳은 아니었고 오히려 이렇게 여러 종류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좋아한다고 해서 좋았다.
사심을 잔뜩 넣은 메뉴 선정.
상대 부서원들도 대부분의 직원이 남성으로 되어 있었고 우리 부서는 여성이 비율이 더 많은 곳이었는데 상대 부서직원들도 아주 맛있게 잘 먹어줘서 좋았다.
이런 접대라면 매일도 할 수 있을 듯 싶다.
또 이런 자리 없나요?
집근처에 시래기밥을 잘 하는 곳이 있다.
예전에는 조금 작은 공간에서 운영하던 곳인데 언제 옮겼는지 몰라도 옮겨서 운영을 하고 있었다.
2층 건물에 1층은 대기실과 카운터가 있고 식당은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메뉴는 한우전골시래기밥, 코다리찜시래기밥, 제육시래기밥 이렇게 세 종류가 있고 시래기 떡갈비가 있다.
처음 세팅된 음식은 양이 적어 보이지만 대부분의 반찬들이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새우장도 셀프로 마음껏 더 가져와서 먹을 수 있다는 것.
한우 전골은 그냥 저냥인데 새우장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이집은 종종 찾아 가게 된다.
밥도 압력밥솥에 바로 한 시래기밥을 테이블 옆에 와서 퍼 주는데 시래기가 아주 부드럽게 잘 다듬어져서 거슬리지 않도록 잘게 썰어진 다음 제법 많은 비율로 들어가 있어서 밥도 맛있다.
그러고 보니 이 집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한번도 안 했네.
다음에 방문하면 제대로 사진 찍어서 포스팅 한번 해야 겠다.
이번에도 혼자서 방문한 커피숍.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만나기로 한 사람이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그 사람을 기다리기에는 이 커피숍의 위치가 최고였다.
조금 다른 곳으로 가도 좋았을텐데 이 날은 너무도 걷기 싫고 움직이기 싫었나 보다.
머핀은 퍼석하니 맛이 없었고 커피는 그냥 저냥.
다음에는 꼭 다른 커피숍으로 가야지.
딸이 치밥을 하고 싶다고 했다.
치킨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인데 치밥을 위해서라면 딱 두군데의 치킨집이 떠 오른다.
한 곳은 예전부터 있었던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만한 치킨집이고 다른 한 곳은 몇년전에 이 곳도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집이었다.
두 곳다 닭을 튀기는 것이 아니라 구워서 양념에 졸여? 발라? 주는데 이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다.
기존에 먹던 알고 있던 집이 이날 휴무라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곳으로 주문을 했다.
기대없이 주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더라.
저녁으로 식구가 다 먹기에는 한 마리가 부족하지만 우리는 치킨이 목적이 아니라 치밥이 목적이었으니 치킨은 빨리 건져 먹고 밥을 비볐다.
맛있었다.
조미료의 맛이 잔뜩 느껴지지만 가끔은 이런 자극적인 맛도 괜찮을 것 같은 맛이었다.
마라탕을 주로 먹으면서 마라상궈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마라상궈는 혼자서 먹기는 부담스럽고 두명이 같이 먹어야 하는데 서로 원하는 맵기가 달라서 같이 먹기는 부담스러운 음식이었다.
난 보통 맵기 3으로 먹는데 내 주변의 사람들은 대부분 맵기 1 정도 또는 정말 맵게 먹는 사람도 2정도로 먹는다.
동생네는 심지어 0.5로 먹으니 마라상궈를 먹을 동지가 없었다.
그래서 한번도 먹어 보지 못한 마라상궈를 딸과 함께 먹어봤다.
딸은 마라탕을 보통 2.5 정도의 맵기로 먹는데 나에게 맞춰서 3으로 해서 마라상궈를 주문했다.
그리고 공기밥도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 매워도 먹어 진단다.
맛은 글쎄 그닥 기억에 없는 걸로 봐서는 그냥 그랬나 보다.
오랜만에 피자를 주문했다.
피자를 아주아주 좋아하지 않는 편인 식구들.
딸은 잘 먹지만 저녁에 밀가루는 싫다고 하고 특히 옥수수가 들어간 피자는 더 싫다고 한다.
딸은 옥수수가 너무 싫어서 옥수수 냄새만 맡아도 불편하다고 했다.
그런데 옥수수가 반이나 올라가 있는 피자를 주문했다.
세명이서 한판을 먹는데 한명은 양쪽을 오가며 먹고 딸은 햄이 올라간 쪽의 피자만 그러면서도 그 피자에 올라간 옥수수를 골라내면서 먹고 난 옥수수가 많은 쪽만 먹었다.
각자 원하는 대로 먹어서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던 것 같다.
오랜만에 나물 비빔밥 집을 찾았다.
가끔 오던 곳인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한참을 못 온 곳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왔더니 주인아주머니가 바뀐 듯 싶다.
주인아주머니가 바뀌면서 메뉴도 다양해 졌는데 나야 이 곳은 오로지 나물비빔밥을 위해서 오는 곳이니까.
음식 간은 예전 아주머니나 지금 아주머니나 짠건 마찬가지인 듯 싶다.
어차피 난 비빔밥에 고추장 양념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고추장을 빼고 비비면 그냥저냥 간이 살짝 쎈 비빔밥으로 먹을 만 하니까.
딸이 사다 준 빵이다.
어떤 빵이었는지 이름도 잊어 버렸다.
딸이 친구 만나러 갔다가 오면서 맛있어 보인다고 사 들고 왔는데 보이는 것과 맛은 달랐다.
그래도 딸의 정성을 봐서 맛있다고 잘 먹었다.
자식이 사 온 음식을 입에 맞지 않다고 타박을 하면 다음에는 아예 안 사올 수 있으니 그저 맛있다 맛있다 먹는다.
가끔씩은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싶지만 가족끼리에도 해야 할 공치사는 있는 거니까.
딸 다음에도 엄마를 위해서 종종 사오기를 바란다.
딸이 너무도 좋아하는 쌀국수.
이 날은 식구들이 다 같이 가서 쌀국수 2개와 똠양꿍을 먹었다.
짜조등 사이드 메뉴는 주문하지 않고 식사 메뉴만 먹었었다.
사실 쌀국수는 딸이 제일 좋아하고 난 그냥 저냥 잘 먹는 편이지만 한명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국수라면 소면을 삶아서 또는 칼국수를 뜨끈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같이 쌀국수 먹기가 힘든 편이다.
이번에도 어땠냐고 물어보니 먹을만은 하지만 역시 칼국수가 더 좋다 라는 답이 돌아 왔다.
칼국수는 칼국수고 쌀국수는 쌀국수라고 설명해도 답정너이다.
더운 날 공방에서 저녁으로 냉면, 소바, 돈까스를 주문했다.
한동안 어깨가 아파서 치료하는 동안 공방을 못 가다가 오랜만에 간 공방에서 첫 메뉴였다.
배달 음식이지만 여러명이 이야기를 하면서 먹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더울 때는 역시 냉면이나 소바 인 듯 싶다.
이제는 어깨 치료도 끝났으니 열심히 공방에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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