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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4년 6월 16일 지난 일상-중국여행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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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글을 적지 않은지도 한참이 되었다. 

요즘 먹부림이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적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밀린 사진들이 꽤 있었다. 

먹부림은 밀린 사진이 많아서 글이 길어 졌는데 일상은 얼마나 미뤄놨는지 정리해 봐야겠다. 

봄이면 생각나는 벚꽃이 피고 그 벚꽃이 지고 나면 겹벚꽃이 피고 그 겹벚꽃이 지고 나면 수국이 핀다. 

벚꽃이 피었을 때 찍은 사진이 몇개 되지 않았고 겹벚꽃도 예전처럼 나무 밑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하지는 않았다. 

벚꽃은 3월말 여행을 다녀오니 절정이었고 겹벚꽃은 잦은 비와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자세히 보지 못했다. 

지나가면서 이쁘구나 한번 보고 만 올해의 꽃구경. 

위 사진의 중간에 핀 수국은 화단에서 핀 수국이 아닌 화원에서 잘 키워서 활짝 핀 화분을 누군가가 밖에 내 놔서 사진으로 찍은 것이다. 

지금쯤 여기저기 수국이 활짝 피기 시작 할 것 같은데 난 수국보러 올해도 못 갈 듯 싶다. 

그냥 집근처 작은 공원에 피어 있는 수국이나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지.

여성용 장지갑을 만들고 있다. 

예전에 만들었던 디자인인데 예전에는 사이즈 미스로 너무 큰 지갑이 만들어져서 이번에는 딱 장지갑 사이즈로 만들고 있다. 

역시 하나를 만드는 건 여기 저기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총 4개를 한꺼번에 만들고 있다. 

장지갑이라 그런지 파츠가 얼마나 많은지 그 파츠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공방에 수업을 갈 때마다 파츠들을 일일이 챙겨 놓는 것도 일이다. 

사실 장지갑 작업을 시작한지는 꽤 되는데 중간에 어깨 쪽에 치료를 하느라 두어달 공방을 쉬어서 아직도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공방 쉴 일이 거의 없으리라 생각하면서 빨리 장지갑 만들고 다른 작업 들어가야지. 

오랜만에 여유있게 드라이브를 나섰다. 

목적지가 있어서 재빠르게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슬렁 슬렁 어디론가 드라이브를 하고 싶어서 나선 길. 

사람이 없는 길로 방향을 틀었는데 역시나 길에 오가는 차도 없었다. 

예전에는 이 길에 많은 차들이 지나다녔는데 산을 뚫어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새로 만들고서는 이 곳을 지나다니는 차들은 거의 없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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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하릴없이 드라이브 나오는 사람들이나 길 중간 중간 목적지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다들 잘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니까. 

나도 목적이 있다면 이 도로가 아닌 자동차 전용도로를 탔을 거다. 

빠르고 운전하기 쉬운 그 길을 두고 굳이 구비구비 돌아가는 이 길을 운전할 필요가 없으니까. 

마음에 조금의 여유가 필요하다면 가끔은 이런 구비구비 산길을 타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문든 들었다.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쌩하고 달리는 것보다는 천천히 주변을 보면서 여유를 누리는 것이 심신의 건강에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니까. 

직장 근처에 생활하던 길고양이 두팔이가 영역싸움에서 진듯 하다. 

두팔이 나이가 제법 되었으니 힘이 빠져서 그런지 두팔이 영역에 두마리의 고양이가 보인다. 

한마리는 삼색고양이인데 그 고양이는TNR이 되어 있지 않았다. 

삼색이 말고 검정고양이도 보이는데 검정고양이는 TNR이 되어 있었다. 

두팔이는 직장에서 2~300미터 정도 떨어진 다른 건물 주변에서 가끔 보이고 있고 우리 직장 근처에는 검정고양이랑 삼색이가 주로 출몰한다. 

고양이들의 영역 싸움이라 인간이 개입 할 수는 없지만 두팔이한테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 

사진첩에 들어 있는 사진 한장. 

저 멀리 산을 찍은 사진인데 내가 왜 저 사진을 찍었을까? 

시간이 꽤 지난 상황이라 저 사진을 왜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경치가 아주 빼어나게 멋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이 청명하게 맑은 것도 아니고. 

저 사진을 찍었을 때 난 무슨 생각이었을까? 

자주 자주 글을 적어야 이 때의 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냥 의미없는 사진이 되어 버렸다. 

친정엄마가 한달 정도 입원했던 병원 마당에 강아지가 있었다. 

덩치를 봐서는 강아지보다는 개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데 그냥 마음편히 강아지라고 부른다. 

한마리가 아니라 두마리가 이 곳의 사육장 안에 있었는데 사육장이 좁은 건 아니지만 저 강아지들에게는 좁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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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축 쳐져서 저렇게 누워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병원 마당에서 키워지는 강아지라 산책은 누가 시켜주나 싶기도 하고. 

어련히 알아서 강아지들을 케어 하겠지만 궁금한건 궁금한거다. 

워낙에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있는 강아지라서 그런지 낮선 사람이 와도 짖지도 않더라.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 우연히 하늘을 봤는데 노을이 너무도 짙었다. 

내가 사진을 찍은 위치상으로는 운전중은 아닌 듯 하고 아마 도보로 어디론가 가는 길인듯 싶은데 내가 어디로 무엇때문에 가는 건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붉은 노을이 진한 사진을 보는 순간 내가 저 순간을 눈으로 봤구나 하는 감동 비슷한 것은 있지만 대부분 운전을 하거나 급하게 걸어가느라 바빠서 하늘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가끔 하늘을 보게 되면 사진으로 많이 남기는데 이 날은 저렇게 붉은 노을이라니. 

가끔은 하늘을 보면서 한템포 쉬어 갈 여유가 좋은 듯 싶다. 

지난 3월말 여행때 찍어 온 사진을 회사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바꿨다. 

컴퓨터를 볼 때 마다 다시 여행을 가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오르지만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다른 것으로 바꾸기는 싫다. 

이제는 장마와 태풍과 더위로 한동안 여행을 쉬어야 할 타이밍이니 여행때 좋았던 사진들로 바탕화면을 가끔씩 바꿔 가면서 힐리을 해야 할 듯 싶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즈음에는 어디로 여행을 가나 고민도 해 보고 여행 계획도 짜면서 더위를 이겨내야 할 것 같다. 

봄의 끝물이면 갈까마귀떼도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다. 

매년 그들이 살아오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일턴데 올해는 까마귀의 화장실 공격을 조금 덜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겨울이면 저 까마귀들이 하늘에서 내 차를 화장실인양 볼일을 보는 경우가 많아서 스트레스였는데 올해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다. 

온난화로 올 해 겨울이 따뜻해서 까마귀들이 예년에 비해서 덜 찾아 온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지난 겨울에는 하늘을 나는 까마귀들의 군무도 보지 못했다. 

전에는 하늘에 날아다는 시커먼 까마귀떼의 군무롤 보면서 감탄 한 적은 있었는데 군무를 보면서 감탄은 감탄이고 그녀석들이 내 차위에 볼일은 보는 건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그 조차도 이번 겨울에는 없었다. 

지구 온난화 역시 문제인건가? 

공방에 햄스터 한마리가 들어왔다. 

공방샘의 여자친구가 주변 지인이 분양 받아온 햄스터가 임신이 되어 있는 지 몰랐었고 집에 데리고 와서 얼마되지 않아서 새끼를 낳았다고 한마리 길러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집에서 길렀는데 야행성인 햄스터가 밤에 움직이는 소리에 잠귀 예민한 부모님이 반대를 하셔서 결국 공방으로 데리고 왔단다. 

야행성이라더니 정말 이 햄스터는 계속 잠만 잔다. 

가끔 깨어나서 물도 먹고 하긴 하던데 내내 잠만 자고 있어서 제대로 본 적은 몇번 없다. 

공방에 햄스터가 한마리 있으니 분위기가 또 조금 달라지는 경험도 해 본다. 

수강생들이 작업을 하다가 조금 시고 싶으면 햄스터 우리 앞으로 가서 살피고 있으니. 

물론 나도 그 중 한명이기는 하다. 

이래서 다들 반려 동물을 키우나 싶기도 하지만 난 아직 우리집에 반려 동물을 키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니 공방에서 열심히 햄스터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련다. 

누군가가 화단에 작은 돼지인형을 올려 놨다. 

너무도 작은 인형들이라 누가 언제 올렸는지도 모르고 무심코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을 했다. 

누군지 몰라도 이 귀여운 인형들을 이 곳에 올려 둠으로서 난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귀엽네 하면서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으니까. 

그러고 보면 이번 일상 글은 여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 듯 하다. 

그만큼 내가 뭔가 여유없이 지내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서 심적으로 많이 힘든건 사실이었으니까. 

이제부터라도 조금 여유있는 삶을 살아 가고 싶은데 아직은 무리일 듯 하기도 하고. 

공방샘 여자친구가 수강생들에게 쿠키다발을 선물로 나눠줬다. 

길을 가다가 이뻐서 사고 싶었다고 한다. 

작은 쿠키 다발인데 받는 순간 너무 기뻤다. 

앙증맞게 만들어진 쿠키라 이걸 어떻게 먹냐 싶기도 했지만 다음날 집에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먹으면서도 이걸 꼭 먹어야 하나 하는 마음이 살짝 들기는 했지만 쿠키라는 건 시간이 지나면 상해 버리는 제품이니까라고 위안을 삼으며 아그작 아그작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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