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 스티치 연습을 위해서 또는 만들기가 쉬워서 계속 평면적인 도안을 이용한 작품들만 만들었었다.
돌돌말이 필통, 여권 케이스, 티 코스터
각각 만든 갯수도 참 많아서 돌돌말이 필통은 10개 넘게 만들었고 여권 케이스는 실패 한 것까지 하면 이것도 10개 넘게 만들었다. 티코스터는 40개가 넘게 만들었고.
이러면서 눈에 띄게 확 차이가 날 정도로 새들 스티치를 잘 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아직 목타를 일정한 깊이로 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목타의 깊이에 따른 구멍의 크기 차이로 인한 바느질 선이 튀는 부분은 조금 더 연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양면 새슬 스티치 연습을 하면서 물결 무늬도 조금 더 부드러워 진 것 같은 나만의 착각에 이제는 입체적인 작품도 만들어 보고 싶어 졌다.
일단 최종적으로 완성한 카드지갑 도안이다.
방안지를 사서 직접 그려볼까도 생각했지만 자를 들고 일일이 선을 그어 가며 만들어 볼 자신이 없어서 대략적인 그림만 그리고 사이즈만 적어서 같은 사무실의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할 줄 아는 직원에게 도안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사실 도안을 만들어 보면서 한번에 내 머리 속으로 계산 했던 것이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처음 대충 도안을 생각하고 카드를 하나 꺼내어 사이즈를 재어 가면서 도안을 그린 것은 아주 간단했다.
뒷판, 앞판, 옆 라인.
옆 라인은 바닥을 분리 하는 것과 일자형으로 붙이는 것 고민하다 만들었다.
저렇게 간단한 도안을 만드는데 아마 대여섯번의 오차가 있었던 것 같다.
계속 만들어진 도안을 자로 재어보면서 사이즈가 왜 달라지지 고민했던 순간들.
알고보니 일러스트로 만든 파일을 JPGE파일로 저장하면 사이즈들이 다 틀어지더라.
사무실 직원도 나도 그 이유는 모른 채 왜 달라지는 것이냐며 머리를 쥐어 잡다가 겨우 알아 냈다.
그래서 그림 파일로 저장하지 않고 PDF파일로 저장하니 사이즈 변동은 없어졌다.
PDF파일로 받은 종이를 출력해서 도안대로 잘라 풀로 붙였다. 바느질 선이 그려질 부분은 눈에 잘 띄라고 형광펜으로 색칠도 했다.
그런데 만들어 볼 때 마다 뭔가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다시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직원에게 미안할 정도로 사이즈 수정을 해서 도안 완성본이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짜투리 가죽을 도안대로 잘랐다.
문제는 가죽을 잘라보니 종이와 또 조금 다른 부분이 생겨 있었다.
아이고 머리야.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결국 짜투리 가죽을 제법 소비하고 나서야 최종 사이즈를 잡고 도안을 만들었다.
맨 처음에 올린 모양이다.
그런데 왜 저렇게 복잡하냐고?
일단 저 한장이면 활요에 따라 두가지 방법의 카드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
배색이 되는 것, 앞판과 본판, 뚜껑이 일자로 길게 붙고 옆라인만 바느질 하는 것, 앞판 따로, 본판과 뚜껑 따로 해서 옆라인과 바닥부분은 일자로 길게 붙이는 것 등등.
따지고 보면 그닥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꽤 많으 시행 착오로 만든 도안이다.
문제는 아직 목타의 수를 이용한 정교한 도안을 만들 수준은 되지 않는 다는 것.
그래서 이 도안을 이용해서 가죽을 잘라 목타를 쳐 봐야지 알 것 같다.
앞으로는 목타수를 이용한 도안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 볼 테다. 그래서 바느질이 모서리에도 반듯하도록 만들어 볼 것이다.
일단 어설프게 만든 도안은 올려 본다.
★도안 사용 법★
1. 오른쪽 본판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 점선은 무시한다. 사실 점선이 앞판에 반전 이미지로 붙어야 하는데 직원이 이해를 못해서 저렇게 분은 상황.
파란색 글씨처럼 본판을 길게 잘랐을 꼉우 맨 왼쪽의 세칸 중에서 옆면이라는 칸 하나를 두장으로 만들어 바닥과
앞판, 뒷판 사이에 붙이면 된다.
2. 왼쪽 옆판을 길게 사용할 경우 : 오른쪽의 앞판과 바닥을 잘라내고 뒷판과 윗면, 뚜겅을 사용한다.
점선은 만약 앞판에 곡선을 주고 싶을 경우에 한장을 더 프린트 해서 따로 옆과 아래는 실선으로 윗부분은 점선으로
따라 잘라 주면된다.
**점선은 굳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고 점선을 이용할 경우 뒤에 한 칸이 더 있어야 한다.
본판을 길게 붙이교 옆판은 작게 붙인 모양으로 하면서 중간 점선을 앞판으로 옮기고 한장을 더 붙인 형태로 완성한 카드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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