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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여권 케이스 제대로 만들었다.

by 혼자주저리 2017.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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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애증의 여권케이스다. 

여러번 도전을 했으나 처음이라 이런저런 미숙한 부분이 있었고 그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하나씩 뭔가 형태를 만들어졌다. 

그냥 눈으로 봤을때는 괜찮아 보였지만 막상 여권을 끼웠을때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해서 사용이 힘들었었다. 

그러면서 패턴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서 만들었다. 

요즘 분홍에 빠져 사는 다꽁의 요청에 분홍 에나멜 가죽으로 만들었다. 

집에 있는 실과 엣지코트가 몇개 없으니 일단은 분홍에 연한 아이보리 궈터만을 쓰고 분홍색 엣지를 올렸다. 

역시 다꽁의 요청에 의한 에지코트다.

엣지코트 또는 기리매 올리는 것도 쉬운 작업은 아니다. 

처음 토코놀로 단면을 문지르고 그 다음에 엣지코트 올리고 사포로 문지르고 또 엣지코트를 올렸다. 

한번 더 올릴까 생각해 봤지만 어차피 우리 가족이 쓸 거라 생각해서 그냥 뭠췄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닥 나쁘지 않은 정도로 올라가 져 있으니까.

토코놀로 가죽의 뒷면과 단면을 마감하고 문지르고 잘 말린 다음 바느질을 했다. 

역시나 아직 새들스티치는 조금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뒷면도 예쁘게 나와야 제대로 된 것인데 아직 뒷면까지 예쁘게 되지 않는다. 

그래도 이번에 여권케이스 세개를 만들면서 무언가 하나를 깨달았다. 

목타를 치는 깊이와 바느질을 하면서 실을 당기는 방향에 따라 바깥쪽 물결 무늬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다. 

더 이상 진행은 해 봐야 알 수 있다. 

뭔가 내가 제대로 터득하려면 아주 많이 만들어봐야 될 것 같기도 하다. 

역시 그냥 제대로 된 공방에 가서 제대로 배워야 하는 걸까? 

그래야 쉽게 갈 수 있는 건가? 하지만 역시 시간도 돈도 쉽지는 않다. 그냥 이대로 맨땅에 헤딩 하듯이 만들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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