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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by 혼자주저리 2017.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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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을 다 봤다. 

늦게 시작해서 거의 본방 끝나고 이어서 나도 다 본 거다. 

처음 도입부는 살짝 루즈해서 중간 하차 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는데 초반이 지나니 흡인력이 대단하다. 

우리 나라 드라마의 대부분이 후반으로 갈 수록 루즈 해지는데 비해 이 드라마는 초반이 루즈하고 후반으로 갈 수 록 긴장감과 궁금증 유발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드라마였다. 

며칠 동안 너무 재미있게 봤다.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방영 : tvN    2017년 05월 22일~06월 27일

출연 : 베타 프로젝트팀

       여진구(김우진), 공승연(한정연), 안우연(김범균), 정인선(박민영), 서현철(홍진홍), 김중기(김규철), 송영규(한용우)

       멋진 신세계팀

       김강우(김준혁), 이기광(이호수), 한상진(박동건), 민성욱(이현석), 오의식(이동수), 남명렬(윤학주), 유영(신비서)


tvN 최초 SF 추적극!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식, 더블 트랙 드라마!

하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 

사회는 날로 복잡해지고, 경쟁은 치열해 지면서 점점 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 간의 갈등과 범죄가 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상처 받고, 불행을 호소하며 나날이 지쳐가고 있다. 

여기서 시작된 고민 하나.

만약, 완벽하게 인간의 감정이 조절, 통제되는 사회가 있다면

우리는 행복할까.

지금의 우리와 같은 사회를 먼저 경험한 외계에서 온 인물을 설정하여,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행복의 본질에 한걸음 더 다가가려한다. 



타임 슬립도 아니고 투 트렉으로 드라마가 진행이 된다. 새로운 시도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마치 두개의 드라마를 동시에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문제는 그 두 드라마가 연결이 되어서 미묘하게 긴장감을 내려 놓지를 못하게 한다는 거다.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면서 현재의 영향으로 미래가 움직이는 드라마는 새로웠다. 

사실 처음 1회는 도입부라 루즈해서 고민도 했었다. 계속 봐도 재미가 없으면 어떻지? 하는 걱정이었다. 

그 순간에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해 준 요인은 배우들의 연기였다. 

남자 배우들의 연기는 케릭터 설명을 너무 잘 보여주는 연기라 드라마의 재미를 더욱 배가 시킨 것 같았지만 여자 배우들의 연기는 조금 아쉬웠다. 

특히 한정연의 모습일때는 상큼하니 잘 어울렸는데 블루버드의 모습일때는 어색하고 불편한 모습이었다. 

아마 본인의 나이 대와 비슷하고 예전에 했던 케릭터들과 비슷할 때는 연기가 그래도 자연스러웠지만 처음 도전하는 성격의 케릭터는 아직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아니면 케릭터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어야 하는 역활은 유일했으니 그 부분에 케릭터 적응을 못했을 수 도 있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배우의 능력인 것을.

신비서의 의미없는 딱딱함도 너무 과장된 것 같다. 어차피 신비서도 케어칩을 머리에 심었을 텐데 굳이 그렇게 뻣뻣해야 했을까? 

하긴 이호수의 은근한 뻣뻣도 있으니 감독이 그런 분위기를 요구 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이 드라마는 보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기억을 마음대로 지우고 바꾸어 행복해지는 것이 과연 진정한 행복인 걸까? 이것에 대한 답은 아마 이호수라는 케릭터가 잘 보여 준 것 같다. 

물론 블루버드가 열심히 말로 설명하지만 오히려 이호수의 모습에서 더 정답이 보였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정답일까? 

클론(복제인간)이더라도 기억을 삽입했을 때 그 사람이 진정 본인인 것인가 아닌 것인가? 

이 드라마의 결론은 어쩔 수 없이 높은 확율로 정해 졌다고 보인다. 그런데 사실 난 아직도 이 부분은 고민스럽다. 

자연스럽게 같이 공유하고 만들어진 기억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기억이 삽입되고 DNA만 같다면 과연 같은 사람인걸까? 

드라마 상의 결론은 어쩔 수 없겠지만 이 문제는 많은 의문을 가지게 한다. 

사실 드라마를 마무리하면서 이 문제의 답을 내는 것이 제일 어색했던 것 같다. 

사람의 감정이 부정하다가 갑자기 긍정으로 돌아서는 그 과정이 조금 짧았다. 물론 그 과정이 길다면 드라마는 늘어지고 루즈해지면서 재미가 없단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문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앞으로 질병 치료를 위해서 복제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사실 지금도 내가 모르는 그 어떤 곳에서는 실험이 이루어 지고 성공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복제 된 인간에게 과연 인격을 부여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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