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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드라마 터널을 다 봤다. 미드가 부럽지 않았다.

by 혼자주저리 2017.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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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다시보기로 드라마 터널을 몰아봤다. 

며칠 동안 새벽까지 드라마를 보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낮에 일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 보기까지 잠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쫄깃한 긴장감에 잠을 잘 수가 없었으니까.

OCN 토,일 드라마(2017.0..25~05.21 22:00)

출연 : 최진혁(박광호), 윤현민(김선재), 이유영(신재이), 조희봉(전성식)

        김병철(관태희), 강기영(송민하), 이시아(신역숙), 김민상(목진우)

3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에서 현재로 온 형사의 수사기


쫄깃한 느낌이 강한 드라마였다. 보는 내내 뒷 내용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드라마이다. 스토리가 너무도 잘 짜여 미드가 부럽지 않았다.

수사 드라마를 제법 많이 봐 왔다고 자부 할 수 있는 나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대부분은 뒤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경향이 많아서 솔직히 그닥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 드라마는 내 기대를 너무도 확실하게 충족시켜줬다. 

저작권 사태가 일어나고 나서 미드를 제대로 못 봐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는 드라마였다. 

물론 뒤로 갈 수록 아주 조금 힘이 빠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실망할 정도는 아니다. 

여태 실망했던 드라마와 달리 전혀 실망감을 느낄 수 없었다.


강력계 형사 박광호는 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을 주로 살해하는 범인을 쫒다 터널에서 머리를 맞고 깨어난다. 

그리고 터널 밖으로 나가보니 그때는 그가 살던 시대가 아니었다. 30년을 뛰어 넘은 것이다.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터널을 수십번도 더 뛰어 다녔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지 못했다. 

갑자기 뛰어 넘은 시간에 당황 스러운것도 잠시.

그가 쫒던 사건과 연결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계기로 과거 사건을 해결한다. 

결국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과거로 돌아간다. 


이 드라마의 백미는 아마도 과거의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인다는 설정일 것이다. 소름 끼치는 설정이었다.

사실 선재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호는 의외였다. 

너무도 무표정한 그녀가 광호의 딸로 광호의 실종으로 인해 부모를 모두 잃고 영국으로 입양되었던 불행한 성장으로 인해 표정을 잃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광호의 딸이었다.

박광호, 범인, 광호의 딸, 범인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아들 그리고 광호의 후배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광호의 본 모습을 알게 되고 범인을 쫒는다. 


하지만 그 중에서 최고의 백미는 아마도 범인인 목진우가 아니었을까? 

제대로 된 사이코페스 또는 소시오페스.

구치소에 수감 되었을때 바닥에 누워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여 줄 때는 내 팔에도 소름이 돋았다. 

웃으면서 보여주는 그 모습들에 제대로 된 범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에서 자주 못 보던 배우였는데 제대로 내 뇌리에 각인이 되어버렸다. 

아니 드라마에 자주 나왔으나 내가 안보거나 못 봤을 수도 있겠다. 

집에 텔레비젼이 없으니 이렇게 한번씩 다시보기로 몰아보는 나로서는 드라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으니.


드라마 터널은 정말 최고의 드라마 중에 하나 인 것 같다. 


후속으로 방영되는 듀얼은 초반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1회를 보다가 중간에 그만 뒀다. 지금 방영 중이기는 하지만 소재가 흥미로워 볼려고 했으나 역시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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