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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괜한 설레발

인터넷 동영상 보면서 새들 스티치 연습하기

by 혼자주저리 2017.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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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센터를 3개월 다녔지만 목타 한번 만져 보지 못했습니다. 

문화 센터에서는 스티칭 룰렛으로 쭉 그은 다음 한점 건너 한점씩 1mm 타공 펀치로 구멍을 뚫고 바늘 하나에 실을 꿰어 구멍 구멍 쭉 바늘을 통과 시켰습니다. 그 상태에서 두번을 돌면 러닝 스티치처럼 모양이 나오더라구요. 

문센에서 제일 처음 완성했던 카드 지갑입니다. 

스프링 도트는 강사가 달아 줬고 그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말로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스프링 도트의 암놈과 숫놈 세트 구별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그 리벳이라고 하나요? 그 도구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직 스프링 도트랑 솔트레지, 가시메는 생각도 안 하고 있는 중이지요. 

여튼 문센에서 배운대로 구멍을 뚫었는데 간격도 일정하지 않고 선도 일정 하지 않습니다. 

사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때는 저 상태로 하나를 만들었다는 것도 좋았어요. 지금보니 참 많이 어설펐습니다. 

옆 단면은 염색제로 마감한 것이 끝이네요.

혼자서 독학을 고민하면서 제일 먼저 검색한 것이 도구였고 그 다음이 가죽이었고 다음이 새들스티치였습니다. 

일단 바느질이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터넷을 참 많은 영상을 봤습니다. 설명도 듣고 글도 읽고.

그리고 짜투리 가죽과 도구 세트가 도착했을 때 바느질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아무것도 없는 가죽에 바느질을 하려니 재미가 없더군요. 

되지도 않는 여권 케이스 도안을 인터넷에서 하나 구해서 그 도안을 또 혼자 내 마음대로 변형해서 만들었습니다. 

그 도안대로 가죽을 자르고 바느질을 시작했죠. 

문제는 동영상과 설명대로 바느질을 하는데 모양이 일정하게 나오지 않는 겁니다. 

처음 설명대로 왼쪽에 겉가죽이 나오도록 하고 오른쪽에 안가죽이 오도록 포니에 물린 다음 설명대로 양손으로 바느질을 했습니다. 

처음 몇 땀은 왼쪽에 물결 무늬가 나오는 것 같더니 그 다음에는 오른쪽에 물결 무늬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오른 쪽에 겉가죽이 왼쪽에 안 가죽이 오도록 포니에 물렸는데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미칠 것 같은 상황에 이래도 바꿔 보고 저래도 바꿔보고 했는데 바느질 방향이 밖에서 내 몸쪽으로 오던 것을 바꾸어 내 몸 쪽에서 바깥쪽으로 방향을 잡고 왼쪽에 겉 가죽이 오니 어느 정도 스티치 모양이 잡히는 것 같았습니다. 

새들 스티치로 가장 처음 완성한 돌돌말이 필통입니다. 뚜껑 부분은 약간의 물결 무늬가 나오고 몸통 부분은 일자 무늬가 삐뚤빼뚤하게 나왔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본딩을 한 다음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쭉 바느질을 했거든요.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 바느질이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를 해 봤다는 성취감은 있었습니다. 

이렇게 바느질 연습용으로 돌돌말이 필통을 10개 정도 만든 것 같습니다. 

사진에 올라온 저 필통이 제일 처음 만든 것이고 그 뒤로도 계속 필통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바느질 연습하기에 정말 좋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만들어진 돌돌말이 필통들은 다꽁이 두개 가져가고 다꽁의 친구들도 나눠주고해서 집에 딱 하나 남아 있네요. 두개는 부끄럽지만 지인이 구매했구요.

지금은 양면 새들 스티치를 연습 중입니다. 

스티치 연습용 제품은 티 코스터네요. 

단순하게 쭉 바느질 하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티 코스터는 40개 넘개 만들고 있는 중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만들고 있네요. 이미 만든 것 중 일부는 개업한 친구에게 선물로 주고도 20개 넘게 있으니 엄청 만들었어요. 

이번 티 코스터는 가지고 있던 짜투리들을 모아 두장으로 붙여서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했어요.

그래서 양면 새들 스티치 연습에 더 좋은 것 같구요. 

문제는 기본적으로 한쪽면 새들 스티치 할때처럼 목타를 이미 다 둟어 놔서 조금 방향이 바뀌기는 했지만 양면 사용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왼쪽 파란색이 스티치 할 때 왼쪽면이었구요 중앙과 오른 쪽에 있는 것이 오른쪽 면에 위치했었습니다. 

선명하게 이쁜 새들스티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점점 더 좋아 지는 것 같다는 착각 속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목타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아서 바늘 구멍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바느질 선이 튀는 곳이 보이고 바느질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아서 표시가 너무 난 다는 것이 거슬리지만 말입니다. 

문센에서 바느질을 다 하고 마무리 지을때 바로 실을 잘라서 라이터로 지지면 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린데 뭔가 미흡한것 같아 찾아 보니 앞 바늘땀에 한번 넣어서 실을 꼬아 표시가 나지않게 마무리 한다고 하는데 해 보면 실이 뭉친 부분이 숨겨 지지 않아요. 

이 부분도 조금 더 공부하고 연습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제가 찾아낸 새들 스티치는 일단 목타를 치는 방향과 바느질의 방향의 상관관계가 가장 컸구요 한땀을 바느질 하면서 실을 당겨 줄때 힘을 주는 방향도 중요 한 것 같습니다. 

뭔가 알 것 같지만 정리해서 딱 내 놓기는 힘드네요. 그런데 제가 인터넷으로 공부할 때 제일 많이 본 단어가 새들 스티치는 정답이 없다.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다. 그러니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라 였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치고 바느질은 시계 방향으로 하면서 내 몸에서 바깥쪽으로 가야 한다입니다. 즉 목타 구멍이 눕는 방향으로 바느질이 되어야 하고 실을 당길때는 왼손은 위로 당기고 오른손은 아래로 당긴다 정도입니다. 

이미 반대 방향으로 목타를 미리 쳐 둔 티 코스터가 많아 얘네들 마무리 하면 다시 간단하게 하나 만들어 보면서 저만의 방법을 정립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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