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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괜한 설레발

가죽공예 초보자의 도구 구입기

by 혼자주저리 2017.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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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공예를 하려고 생각을 하면 가장 먼저 도구를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가죽 보다 필요한 것이 도구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가죽을 가지고 있더라도 도구가 하나도 없다면 가죽은 그냥 무용지물이니까요.

물론 도구만 가지고 있고 가죽이 없는 상황도 있지만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죽 보다는 도구를 먼저 찾게 됩니다.

저도 도구를 엄청 많이 검색했습니다.

카페, 블로그, 인터넷 쇼핑몰 등을 하루에서 수차례 들락 날락 거리면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했어요.

그러면서 나보다 앞서서 시작한 사람들이 남긴 질문과 답변들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대부분 가죽공예 입문자들은 어떤 도구를 사야 하냐는 질문을 합니다.

거기에 달린 답변은 세트로 구매하지 말고 필요한 것들만 구매하라고 하죠. 세트로 구매 할 경우 필요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구요.

그래서 일단 필요한 도구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치즐(목타, 그리프), 망치, 펀칭보드, 칼, 실, 바늘 이 정도일까요?

검색을 하다보니 포니도 있어야 할 것 같고 송곳도 있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일단 저 정도로 품목을 정하고 하나 하나 검색했습니다.

여기서 또 멘붕이 오더군요.

가격대가 천차 만별입니다. 싼것이 비지떡이니 비싼 걸로 사 버리면 좋겠지만 그러면 가격대가 너무 올라가더라구요.

취미로 시작한 것이 우리집 가정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 같았습니다.

사실 톡이나 블로그, 밴드 등에 사용하는 이모티콘 2~3천원 짜리도 구입을 하기 꺼려지는데 기십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도구들을 쉽게 구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취미로 시작했지만 끝까지 할 수 있을지, 언제 그만두고 딴 곳에 신경을 쓸지 모르니 더욱 비싼 물건들은 꺼려집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저렴이 도구 세트를 검색했습니다.

중*나*에서도 살펴보고 가죽공예 전문 쇼핑몰도 들락거리고 일반 쇼핑몰도 찾았습니다.

이 또한 금액대가 조금씩 차이가 나면서 부속품이 몇개씩 달라지더라구요.

도대체 뭘 사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일반 쇼핑몰에서 중국에서 직구하는 형태의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절대로 제가 직구 한 것은 아니고 전 우리나라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직구의 형태더라구요.

한 열흘 정도 기다려 물건을 받았고 물건의 저렴한 퀄리티에 실망을 살짝 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전 대부분의 구성품들을 사용해 봤고 그 상태에서 다른 도구로 갈아 타거나 유지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다른 도구로 갈아 탄다고 해도 칼 하나 바꾼 상태이네요.

세트에 들어있던 가죽칼은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보통 7,000원 정도하는 저렴이 칼이었습니다.

이 칼로 인터넷 동영상에서 보고 배운대로 가죽을 잘라 봤는데 처음은 괜찮았는데 두번째는 잘라 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또 검색을 했더니 칼을 사포나 숫돌에 갈아 줘야 한답니다.

비싼 칼은 괜찮으려나 했지만 비싼 칼도 사용자가 잘 갈아서 날을 세워 사용해야 하는데 날이 잘 무뎌지지 않는 반면 세우는 것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세상에나 칼을 갈아서 쓰다니요.

그래서 다시 검색에 검색을 거쳐 올파에서 나오는 로터리 커터로 바꿨습니다.

일반 커터나 가죽칼의 경우 얇거나 부드러운 가죽을 자를때 끝 부분이 밀려 정확하게 잘라 지지 않았는데 로터리 커터는 완전 잘 잘라지고 힘도 적게 들었습니다.

거기다 날을 갈아 줄 필요 없이 교체하면 되구요.

가격도 비싸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칼날은 저렴이 가죽칼이나 일반 커터칼보다 수명이 더 오래 가는 것 같네요. 처음 산 칼날을 아직도 교체없이 사용 중인데 잘 잘라 지거든요.

로터리 커터의 신세계를 맛 보고는 가죽칼은 집어 넣었습니다.

세트에 들어있던 세이프티 버베러로 부분 피할 해 본 다음 그냥 손 피할은 포기하고 전문 피할기가 있는 곳에 면피할을 해 와서 사용하고있구요.

또한 세트에 들어있던 토코놀이랑 후노리 둘다 사용해 보고 전 토코놀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세트에 들어있던 토코놀이랑 후노리는 다 써서 새로 토코놀도 구입을 했네요.

이렇게 하다 보니 저렴에 세트에 들어있던 도구들을 대부분 사용 해 본 것 같습니다.

목타도 다이아목타만 있어서 3.38mm 사선치즐도 구매했구요 이 또한 레*노*의 저렴이로 구매했습니다.

많이 만들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이아 목타에 관심이 많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저렴이 세트에 들어있는 목타는 구멍이 예쁘지 않아서 사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 때 잘 사용했었습니다.

현재는 일본발 LC 다이아 목타에 관심이 꽂혀서 구매 할 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굳이 비싼 목타가 아니라도 저렴이들로 만져보고 내가 사용하고 싶은 목타로 갈아타기에는 세트 상품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처음부터 저런 것들로 선택을 하지 왜 저렴이를 한번 거쳐서 이중으로 돈을 쓰느냐 라는 질문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경험의 부재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한번도 만져보지 못한 도구들을 나에게 맞는지 어떤 종류가 더 끌리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뜻 도구 선택이 되지 않았거든요.

저렴이로 한참 놀고 나니 도구에 대한 감이 오더라구요.

아마 시장에 나가 직접 보고 만져 보았거나 공방에서 접해 봤다면 선택이 쉬웠을지 모르지만 전 지방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독학자니까요.

저렴이 세트에 있던 포니 또한 좌식 생활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아직은 조그마한 것들을 만들어 보면서 배우는 중이라 이 포니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종국에는 입식에 맞는 긴 포니를 구매 해야 할 테지요.

포니 사이즈가 작으면 큰 작품들 예를 들면 가방 같은 건 포니에 끼워지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아직은 바느질 연습 중이라 이 정도에 만족하면서 즐겁게 가죽 만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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