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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4년 5월 31~6월 4일 저렴한 가격의 중국 태항산 패키지 여행-총평

by 혼자주저리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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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 상품을 우연히 발견했다. 

4박 5일 일정에 국적기 까지는 아니라도 국내 LCC를 이용하는 패키지 상품인데 가격이 149,000원이었다. 

이건 항공료도 안 되는 가격이라 정말 충동적으로 결재를 해 버렸고 여행을 다녀왔다. 

[0405영남플친][초특가/그랜드캐년] 제남 태항대협곡 5일(4성/천계산/만선산)

대표 여행사 : 모두투어 (상품코드 BCI889BX5D)

가격 : 149,000원

여정 : 4박 5일(5월 31일 오전 11시 30분 김해공항 ↔ 6월 4일 오후 3시 제남공항)

여행도시 : 제남, 신향, 안양, 임주 대협곡, 태항산, 휘현

단체비자 : 1인 50,000원 총 26명

선택옵션 : 모두투어 추천 옵션 및 가이드 추천 옵션 포함 1인 380불

가이드, 기사 팁 : 1인 50불

2024.05.16 - [여행/패키지여행] - 2024년 5월 31일~6월 4일 충동적으로 결정한 태항산 여행-프롤로그

 

2024년 5월 31일~6월 4일 충동적으로 결정한 태항산 여행-프롤로그

한 여름이 되어 더위가 깊어지면 여행을 가지 않는다. 너무 더울 때 하는 여행은 사람이 지치고 여행을 즐길 수가 없으니까. 3월말 여행을 다녀 오고 나서 다음 여행을 계획하지 못하고 있을 때

bravo1031.tistory.com

상세일정

1일차 : 제남 야오창 공항 도착, 황하강 차창 관광, 휘현 이동, 휘현 오룡산 가든호텔 1박

2일차 : 보천대협곡(선택옵션)-점심-천계산(운봉화랑 전동카+노야정 케이블카 선택옵션)-왕망령(선택옵션)

             -만선산-비나리길(선택옵션)-임주 이동-저녁-임주 희복원 호텔 숙박

3일차 : 통천협(선택옵션)-점심-노야정-통깨상점(일행요청)-쇼핑(보이차)-맛사지(옵션 서비스)-저녁-임주 희복원호텔 숙박

4일차 : 쇼핑(라텍스)-쇼핑(보석)-태항대협곡-도화곡-환산선 전통카-왕상암-요성 이동-정태동방호텔 숙박

5일차 : 대명호-도시락 점심-제남공항

전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여행이라고 평하고 싶다. 

많지는 않았지만 몇번의 패키지 여행을 다녔고 그때마다 적당히 괜찮은 가이드와 함께 적당히 여행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번 여행은 그닥 즐겁지 않은 여행이었다. 

일단 선택 옵션에 대해서 가이드의 강요는 제법 있었지만 워낙 저렴한 여행이라 생각하고 간 부분이어서 이건 그냥 넘어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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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행 일정 자체가 너무 정신 없이 돌아가고 산만 보는 일정이었고 여행 상품에 포함된 빵차나 전동카 외에도 선택옵션에서 케이블카, 전통카 등등이 너무 잦아서 이걸 타고 태려서 저걸 타고 내려서 다시 이걸 타고 하는 등 정신없이 이동 수단을 옮겨 타는 형태의 여행이었다. 

이동 수단을 타지 않았다면 계곡을 올라야 하는데 그게 또 계단이 너무 좁고 많고 미끄러워서 몸이 고된 여행이었다. 

여행을 다 하고 난 다음 여행에 대해서 뒤돌아 생각해 보면 전동카 타고 케이블카 타고 빵차 타고 셔틀타고 한 기억 밖에 남은 건 없고 멋진 산의 풍경도 첫날 우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비슷한 풍경을 3일 내내 보다 보니 그 풍경에도 무뎌지는 경험을 했다. 

거기다 유리잔도, 절벽 잔도, 전망대 등 비슷한 내용의 활동들이 반복되고 눈 앞에 보여서 나중에는 식상하기도 했다. 

패키지 여행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첫번째가 가이드이고 두번째가 일행으로 만나는 사람들이다. 

이번 여행에서 일행으로 만난 사람들은 다들 무난무난해서 적당히 어울리기 좋았었다. 

하지만 가이드는 아마도 내가 만나본 최악의 가이드 세손가락에 들지 않을까 싶다. 

일단 선택 옵션으로 추천한 보천 대협곡이 가이드 추천의 내용과 가격 대비 정말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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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가이드 말에 의하면 팔천협이 입장 금지(낙석 사고 때문이라고 한다)되어 급하게 대체한 상품인듯 한데 120불이라는 금액 대비 경치도 별로였고 첫 여행지였지만 감흥이 없는 곳이었다. 

이 곳을 빼고 나머지 여행지는 볼만했다. 

그리고 가이드가 쇼핑을 가서 강요는 하지 않았지만 차 안에서 개인 판매를 했다. 

대추에 호두를 끼워둔 간식류를 판매했고 고량주도 따로 판매를 했다. 

물론 강요를 하지는 않았지만 글쎄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여행 중 또 살짝 불편했던 것은 차량의 상태가 그닥 좋지 못하다는 점이었다.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기는 했는데 내가 앉은 자리의 포켓에는 누가 버린건지 모를 쓰레기들이 들어 있었지만 치워지지 않았고 버스 안에는 파리가 날아 다녔으며 퀴퀴한 냄새가 났다. 

둘째날, 세째날 묵었던 임주 희복원 호텔의 경우 욕실에 샤워부스가 따로 있거나 샤워커튼이 있거나 하지 않아서 샤워를 한번 하고 나면 변기에 물이 마구 튀어서 우리가 닦아야만 했다. 

수압도 약한 편이었고 물빠짐도 원활하지 않았고 가장 최악은 방 안에 담배 냄새가 베어 있었고 화장실에서는 하수구 냄새가 났다. 

또한 욕조가 없는 구조였음에도 다른 방에서 물을 내리면 그 소리가 우리방에까지 울리는데 그 물내리는 소리는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였고 그 소리가 날 때마다 냄새가 올라왔다. 

다른 두곳의 호텔은 컨디션이 괜찮았고 조식도 괜찮은 편이었다. 

중국여행은 생각보다 힘든 곳이었다. 

일단 비자 문제와 주숙등기를 제외하고서라도 어디선가 상품을 구입하고 결재가 힘든 부분이 있었다. 

처음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알리페이를 깔고 갈까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내가 중국 여행을 가도 얼마나 가려나 싶어서 알리페이를 깔지 않았다. 

 

달러만 준비해 가면서 가이드나 호텔에서 환전 조금만 해서 간식 정도 먹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절대로 잘못된 생각이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상점도 아닌 24시간 운영되는 프렌차이즈 편의점에도 카드 결재가 안 되고 알리페이만 결재가 되는 상황이었다. 

가이드나 호텔에서는 환전도 해 주지 않았다. 

만약 알리페이가 있다면 노점에서 아주 저렴한 상품이나 음식을 구입해도 결재가 되기 때문에 편리하겠지만 나처럼 여행객이 알리페이를 깔고 갈 가능성은 많지 않고 일행 중 한분은 알리페이를 깔고 트레블로그를 등록해 놨지만 결재가 되지 않는 경험도 했다. 

여행을 가서 이렇게 돈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번 여행은 즐거움과 새로움보다는 이런저런 불평이 많은 여행이었다. 

저렴한 패키지여행이라 옵션에 대한 생각은 이미 하고 간 부분이지만 가장 비싼 옵션이 그닥 좋지 못해서 괜히 그 옵션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행 내내 산에만 다녀서 저 멋진 경치에 대한 감흥이 떨어지는 여행이었다. 

가이드 부분은 두말 할 것도 없고. 

여행을 계획할 때 임주에서 3일의 일정을 보내는데 중간 하루 정도는 임주 시내의 박물관이나 산이 아닌 다른 일정을 끼워서 넣었으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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