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이 되어 더위가 깊어지면 여행을 가지 않는다.
너무 더울 때 하는 여행은 사람이 지치고 여행을 즐길 수가 없으니까.
3월말 여행을 다녀 오고 나서 다음 여행을 계획하지 못하고 있을 때 우연히 저렴한 패키지 여행 상품을 하나 보게 되었다.
5월말 6월 초이지만 패키지 상품이라 시원한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고 가라는대로 가고 먹으라는대로 먹으면 되니 한번은 할 만 할 듯 했다.
그렇게 결졍된 태항산 여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행사는 모두투어 이고 상품코드는 BCI889BX5D 이다.
영남 플친 코드가 떠 있는데 예전에도 영남 플친으로 여행을 다녀 온 기억이 있기에 나쁘지 않았다.
일단 영남 플친이라는 키워드가 있으면 부산 출발이라서 인천출발인지 부산출발인지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었다.
저렴한 여행 상품을 보고 들어갔을 때 대부분 출발은 인천인 경우가 많아서 영남플친이라는 이 키워드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여행 기간은 24년 5월 31일~6월 4일까지로 4박 5일 일정이었다.
출발은 오전 11시 30분이고 도착은 오후 6시로 출발이나 도착 시간도 괜찮은 상품이다.
거기다 국적기는 아니지만 해외 항공도 아닌 에어부산인데 일인 여행비가 149,900원이다.
15만원이라는 돈은 항공권 가격도 되지 않는 금액인데 항공, 숙소, 이동 모두 포함이고 여행자 보험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이 금액으로 여행을 간다는 건 현지에서 선택 옵션을 풀로 땡겨 줘야 한다는 의미라는 건 알고 있으니 경비를 조금 넉넉히 준비해야 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예전의 기억을 돌아보면 이렇게 저렴한 여행에서 선택옵션을 풀로 하면 가이드가 오히려 더 친절하고 잘 해준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 선택할 수있는 여행이기도 하다.
위 사진은 여행사 프로그램에서 선택옵션을 적어 둔 것을 캡쳐 한 것이다.
물론 저 사진 하나가 전부를 나타내는 건 아니고 선택 옵션 중 일부이다.
위 사진에서 붉게 동그라미 친 것은 여행사에서 기본적으로 하라고 되어 있는 옵션인데 50불이었다.
파란색은 아마도 가이드가 하라고 추천 할 옵션이지 않을까 싶어서 체크 해 뒀다.
다른 옵션도 한번 살펴 봐야지.
여기에서 왕망령은 기본적으로 추천 옵션이라 해야 하는 것이고 파란색은 아마도 가이드 추천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저 두개 중에서 팔천협 풍경구를 많이 할 것 같은데 통천협도 많이 하는 듯 했다.
이미 다녀 온 블로그의 후기를 보면 비나리길도 많이 선택하던데 비나리길이 좋다고 들은 듯 했다.
아직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뭐가 좋은지 블로그를 볼 때는 그런가 싶은데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서 많이 어렵다.
대협곡도 100불 자리를 넣어 놨는데 결국 이걸 생각해 보면 3박 4일의 일정 중 들어가는 하루는 이동에 모두 사용하고 나머지 3일은 하루에 백불 정도씩 선택 옵션을 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항공권가격도 안 하는 금액으로 출발 하는 여행이니 선택옵션은 해 주는 것이 기본이니까.
하루 100불씩 300불 정도 선택 옵션을 하고 가이드, 기사 팁 50불 정도 하면 무난하리라 생각하는데 가이드의 생각이나 여행지에서 만날 일행들의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다.
일행들이 다들 무난한 사람들이면 적당히 타협하면 좋을 듯 한데 일행을 만나는 건 정말 복불복이니까.
가장 큰 걱정은 일부 블로그들의 글에서 본 내용인데 가이드가 옵션을 강요하면서 새벽부터 모이라고 하고는 두시간 정도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출발을 하지 않는 다는 글을 본 것이다.
한명은 우리처럼 저렴한 여행을 한 사람인 듯 했는데 가이드가 440불 정도 되는 옵션을 불렀다고 했고 두시간을 주차장에서 씨름 한 다음에 결국 250불 정도로 옵션을 타협봤다는 글을 봤다.
또 다른 한명은 노팁, 노옵션으로 간 여행이었는데 이 사람들도 60불 정도되는 옵션을 가이드가 요구했고 사람들은 노팁, 노옵션인데라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60불짜리를 55불에 타협했다는 글도 봤다.
440불 옵션을 부른 팀은 여행을 온 사람들이 가이드의 강요하는 그 태도에 기분이 나쁘다며 더 버틴 경우 같아 보이기는 했지만 결론은 노옵션이라도 옵션을 추가하면서 주차장에서 두시간 정도 신경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블로그에서는 그 이야기가 없이 즐거웠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은 제발 기분 상하는 일 없이 잘 다녀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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