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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4년 1월 4~8일 라오스 패키지 여행-맛사지와 샤브샤브인지 수끼인지 저녁과 나이트 시티투어

by 혼자주저리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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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루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일정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트릭아트 박물관, 여행사 옵션인 쇼핑 그리고 추가 옵션이었던 나이트투어와 저녁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일정들로 이루어진 하루였다. 

이날 일정 중 여행사 옵션이었던 쇼핑을 하고 난 다음 선택 옵션으로 했던 맛사지를 받기위해 이동했다. 

맛사지를 받는 곳은 담쟁이 덩쿨로 이루어진 담 안 쪽이었다. 

간판에는 ADINA SPA라고 되어 있는 곳으로 외관은 아주 멋진 곳이었다. 

담쟁이 넝쿨과 선명한 노란색의 외벽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곳이었고 내부도 나무로 되어 있어서 멋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하지만 내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대부분 한국인들로 우리같은 단체여행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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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팀을 한꺼번에 맛사지 예약을 받은 듯 했고 일행 중 한명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니 그 분을 데리고 어느 방에 가서 문을 확 여는데 그 곳에서 앞서 맛사지를 받은 사람들이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중인데 문을 열은 것이었다. 

안의 사람들도 놀라고 일행분도 놀라고 단지 직원만 침착하게 일행을 방 안 화장실로 안내했다. 

난 맛사지샵의 직원이 아닌 우리 현지가이드이니 녹에게 화장실을 물었고 녹이 우리를 외부 화장실로 데리고 갔는데 그 곳에는 화장실이 한칸 있었다. 

그 앞에 친구랑 내가 줄을 서 있으니 맛사지 샵 직원이 우리를 데리고 비어 있는 맛사지 방 안의 화장실을 쓰라고 데려다 줬기에 그 곳에서 볼일을 볼 수 있었다. 

무언가 정리가 안 된듯한 샵의 대체에 정신 없이 방을 배정받고 들어가 옷을 갈아 입고 맛사지사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맛사지사가 들어와 맛사지를 하는데 발과 종아리는 향유를 이용해서 맛사지를 하고 허벅지, 등, 팔 등은 건식 맛사지였다. 

라오스에서 세번째 맛사지인데 앞선 두곳은 손압은 좋지만 기술은 부족하다 느꼈는데 이 곳의 맛사지사는 기술이 좋다고 느껴졌다. 

두시간의 맛사지 시간 동안 지겹지 않게 몸을 잘 만져 주는데 문제는 맛사지 도중 갑자기 방을 나가서 10분정도 자리를 비웠다는 것이다. 

난 안경을 빼고 있어서 얼마나 비웠는지 모르겠고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했지만 옆에 있던 친구가 시계를 보고 있었는데 그렇게 오래 자리를 비웠다네? 

기술이 좋지만 말 없이 자리를 비운 것과 두서없는 맛사지샵의 대처 때문에 이 곳에 대한 인상은 좋지 않게 남았다. 

맛사지를 받고 난 다음은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가게의 이름은 알지 못했지만 입구에 적힌 한글을 봐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인 듯 했다. 

수끼인지 샤브샤브인지 모를 하긴 수끼나 샤브샤브나 같거나 비슷한 음식이기는 하지만 여튼 그런 음식을 먹으러 왔다. 

마지막 저녁이니 맛있게 먹어야지 싶었는데 이 곳에서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겼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테이블은 이미 세팅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가이드가 식당에 요청한 세팅과 일행을 앉도록 안내 한 것이 달라져서 일행들의 식사가 조금 부실해졌었다. 

가이드사 식당에 요구한 세팅은 6인, 3인, 2인의 순이었는데 가이드가 안내 한 것은 나와 친구3인, 2인 6인 순이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6인 자리에 숟가락도 부족하고 밥도 부족하고 고기나 야채도 부족하더라. 

친구가 재빨리 우리 테이블의 밥과 수저를 저쪽으로 넘겨줬는데 고기나 야채도 부족한 상황. 

가이드는 어디로 갔는지 알수 없었기에 우리끼리 새우도 나눠 주고 이리저리 나눠서 먹어야 했다. 

샤브샤브라고 하는데 세팅된 고기는 돼지고기였다. 

돼지고기, 쌀국수면, 새우, 피쉬볼, 두부, 청경채, 배추, 공심채, 버섯등이 세팅되어 있었다. 

기본찬으로는 양파장아찌와 얼갈이 겉절이같은 김치가 있었고 고추가루를 개어 둔 듯한 양념과 마늘 다진것과 된장처럼 보이는 소스가 있었다. 

된장처럼 보이는 소스는 땅콩소스인데 저 땅콩소스에 마늘과 고추양념을 같이 섞어서 야채나 고기를 찍어 먹으면 된다고 설명을 들었다. 

아주 특이하게 맛있거나 맛이 없거나 하지 않았고 그냥 저냥 땅콩소스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던 것 같다. 

문제는 돼지고기였다. 

위 사진에 제대로 보일 지 모르지만 돼지고기가 샤브샤브용으로 얇게 썰어진 것이 아니라 장조림을 해도 될 만큼 투껍게 썰어진 고기였다. 

처음에는 다들 이런 고기를 받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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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 보니 이렇게 두껍게 썰어진 고기는 우리 테이블만 그랬다. 

고기가 얼마나 두꺼운지 샤브샤브로 고기를 익혀 먹는 것이 아니라 야채와 함께 모두 퐁당 담근 다음 푹푹 끓여서 익혀 먹어야 했다. 

문제는 고기가 두꺼워서 얼마나 질긴지. 

테이블 세팅이 잘못 된건지 우리가 잘못 앉은건지는 우리 테이블의 새우를 보고 알았다. 

밥과 수저세트도 하나씩 남았지만 새우가 4마리인걸 보니 4인상이었다. 

이걸 알았을 때는 이미 고기랑 야채 일부는 샤브 그릇에 풍덩 담궈 둔 상태였다. 

그래서 식당에 이야기 해서 배추랑 공심채등은 추가로 더 달라고 하고 새우는 한마리 3인 테이블에 2마리 있는 곳으로 옮겨주고 돼지고기는 넘겨 주지 못했다. 

그 곳의 돼지고기는 얇게 썰어져서 그나마 샤브를 해 먹을 수 있는 고기인데 이 곳은 너무도 두꺼운 고기였으니까. 

그 분들도 그렇게 두꺼운 고기라면 안 먹겠다고 하더라. 

샤브샤브로 모두 익혀서 먹는 것이 아니라 솥에 모두 넣고 푹푹 익혀서 먹어야 했었다. 

고기는 얼마나 두꺼운지 푹 익히지 않으면 안 되었고 익어서 먹어도 질겼다.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두부와 새우볼과 공심채였다. 

공심채는 육수에 담궈서 살짝 숨만 죽여서 먹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이렇게 성의 없이 고기를 썰은 것도 그렇고 육수도 맹물 같은 육수라서 맛있는 곳은 아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식당에서 한국 담배를 파는데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정도일 뿐이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식당 앞에 전기 오토바이로 된 툭툭이가 대기하고 있었다. 

선택 옵션인 나이트 투어를 위한 툭툭이 인데 전기 오토바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공해 없고 소음이 없다고 했다. 

이 툭툭이 회사도 마트와 마찬가지로 한국계 회사로 기사 팁은 가이드가 줄 것이기 때문에 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가족끼리 한대씩 앉아서 툭툭이는 출발 해서 나이트 투어를 시작했다. 

이 때만 해도 선택 옵션으로 하는 거라 뭔가 기대가 컸었다. 

툭툭이를 타고 불꺼진 조용한 거리를 지나서 황금 사원에 한번 정차했다가 다시 툭툭이를 타고 불꺼진 조용한 거리를 지나서 라오스의 개선문이라 불리는 곳에 정차를 했다. 

나이트 투어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니 지금까지는 온 곳은 여행 기본 상품에 들어 있는 곳이나 또 다른 장소를 툭툭이를 타고 이동하면서 볼 것이라는 기대가 이때까지는 있었다. 

그런데 개선문이라 불리는 곳에서 툭툭이들은 돌아가 버렸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도대체 1인 30불이나 주고 추가한 옵션이 왜 이모양인거지? 

황금사원, 개선문은 여행 기본 옵션에 있던 장소라 툭툭이 잠시 타는 그것이 30불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툭툭이를 타고 라오스의 번화가를 돌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불꺼진 조용한 거리를 이동한 것 뿐이었다. 

선택 옵션 중 가장 화가나고 어이가 없는 상품이었다. 

이건 단순히 내 생각인데 툭툭이는 여행을 위한 상품이 아니라 이 곳에서는 택시처럼 이용되는 것 같았다. 

가이드는 그 택시를 예약 한 것이고 택시를 타고 우리를 잠시 이동 시킨 내용을 나이트 투어라는 명칭을 붙인 것으로 보였다. 

라오스가 정말 밤에 볼 곳이 없고 할 거리가 없다면 차라리 나이트 투어라는 이름을 붙이지 말고 그냥 툭툭이 체험 이라고 붙이던지. 

나이트 투어라는 이름이 붙었을 때는 살짝 기대가 있다. 

번화한 도시의 휘황찬란한 곳은 아니라도 뭔가 볼거리가 있는 투어를 할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이건 투어도 뭣도 아니고 그냥 이동이었다. 

그것도 기본 투어지를 이동하는.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날 비엔티엔에서의 일정이 모두 마음에 차지 않고 실망스러웠다. 

전체적으로 보면 라오스 여행이 좋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가 보고 싶지만 그때는 루앙프라방으로 가보고 싶지만 이 날의 일정은 정말 별로였다. 

이제 라오스 여행도 마무리가 되어 가는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황금사원, 개선문, 비엔티엔 야시장, 공항 등에 대한 것만 적으면 여행은 마무리가 된다. 

하여튼 이 글의 가장 큰 교훈은 라오스 비엔티엔의 나이트 시트투어 옵션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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