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에서 하카타로 돌아 온 우리는 다 같이 캐널시티로 이동을 했다.
캐널시티 근처에 24시간 운영하는 마트도 있고 개인적으로 아직 못 다한 쇼핑을 마무리 하고 싶기도 했고.
캐널시티에 도착해서 각자 필요한 곳으로 흩어져서 각자의 쇼핑을 마무리 하다가 저녁은 원하는 대로 각자 먹기로 했다.
난 일행 중 한명을 만나서 샤이제리아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Saizeriya Canal City Hakata Shop(サイゼリヤ キャナルシティ博多店)
전화 : +81922821005
주소 : 일본 〒812-0018 Fukuoka, Hakata Ward, Sumiyoshi, 1 Chome−2−1 キャナルシティ博多ノースビル 1F
영업 :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
긴자와 구시다신사역에서 연결되는 육교 아래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왼편에 샤이제리야가 위치해 있다.
주문은 스마트폰으로 큐알코드를 찍어서 오더를 해야 한다.
방법은 자세히 나와 있는데 한글은 없고 영어와 일본어로 되어 있었다.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도 나같은 영어 젬병인 사람도 주문을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간단한 편이었다.
1. 테이블 한 쪽에 놓여있는 수저통에 붙은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한다.
2. 링크를 클릭한다.
3. 테이블에 같이 있는 총 인원수를 선택한다.
4. 메뉴마다 붙어 있는 번호를 클릭하거나 다음을 클릭한다.
5. 선택한 메뉴는 order basket(장바구니)에 넣는다(Add)
6. 다른 메뉴를 선택하려면 Add를, 주문을 완료하려면 Order를 클릭한다.
사용법이 그림과 함께 잘 나와 있어서 처음 해 보는 나도 주문을 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활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주 쉬운 주문 방법이기도 했다.
메뉴가 워낙 많아서 메뉴판을 다 찍지는 못했다.
그냥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만 사진으로 찍었는데 이날 샤이제리야를 방문한 인원은 나랑 한명 더 해서 단 두명이었다.
내가 아무리 잘 먹는다고 해도 크게 완전 완전 대식가는 아닌고 그냥 대식가 정도인데 여성 둘이서 총 4개의 음식을 주문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샐러드 1개, 피자 1판, 까르보나라 파스타, 함박스테이크 이렇게 총 4개의 음식을 주문했다.
샤이제리아는 이번이 첫 방문이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도 적어서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보기에 좋은 시스템이라고.
매번 호기심에 가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을 한 것이다.
그러니 들었던대로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어 봐야지 싶었다.
음식은 빠르게 나오는 편이었다.
주문을 한 4개의 음식 중에서 3개는 빠르게 나왔고 마지막에 나온 까르보나라는 아주 늦게 나와서 위의 세 음식을 다 먹고 난 다음 직원에게 물어 봐야 하나 싶을 때 나왔다.
그래서 음식은 같이 찍은 건 세종류의 음식 밖에 없다.
주문을 할 때 음료는 따로 주문을 하면 무제한으로 드링크바에서 가지고 오면 되는데 우리는 음료는 주문하지 않았다.
일행이나 나나 굳이 음료를 같이 먹기 보다는 생수로 먹기를 선택했고 생수도 드링크 바 바로 옆에 컵이랑 정수기가 있어서 그곳에서 셀프로 가지고 오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포크, 나이프 등은 주문을 위한 QR이 있는 곳에 수저통이 있어서 담겨 있고 앞접시는 드링크바 근처에서 필요한 만큼 챙겨서 가지고 오면 된다.
아마도 쉬림프 샐러드 였던 것 같다.
양상추와 적체등이 조금 있고 아주 잔잔한 칵테일 새우를 한번 데친 것을 올리고 소스를 뿌렸다.
전날 이토시마에서 먹었던 살짝 붉은색이 보이는 매콤한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이 곳의 소스도 그런 맛이면 소스를 별도로 구매해 가자고 이야기 했지만 이 곳의 소스는 평범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왠만한 샐러드는 다 맛있게 먹는 편인데 이 샐러드는 소스가 묽은 듯 했고 야채 특유의 아삭함도 없었다.
야채가 무르거나 상한 건 아닌데 양상추 특유의 아삭함도 없는 상태였다.
새우는 향이 거의 없어서 야채와 다른 질감의 토핑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일 정도였다.
함박스테이크는 철판에 나왔다.
스위트콘, 감자, 함박스테이크, 계란후라이가 같이 나왔는데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계란은 미리 구워놓은 듯한 상태였다.
표면이 살짝 마른 상태의 계란이었지만 계란은 그 자체로 맛있는 거니까.
함박스테이크의 소스는 조금 적은 듯 느껴졌지만 함박 자체의 간이 되어 있어서 부족한 느낌은 없었다.
이 곳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건 아무래도 가니쉬로 나온 감자 인 듯 했다.
감자는 아마도 조리시간 절약을 위해서 깍뚝 썰기를 한 다음 삶아서 빠르게 튀긴 듯 했다.
조리과정을 못 봤기 때문에 내가 먹어 보고 유추한 조리과정이 백퍼센트 옳은 건 아니고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는 것이고 포슬포슬한 감자 자체는 맛있어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인 듯 했다.
함박스테이크 자체에서 고기의 잡내는 조금 났었다.
피자는 이것저것 올라가는 토핑이 없는 치즈 피자 종류로 주문을 했었다.
사이즈는 작아서 나 혼자서 한판을 다 먹고도 모자를 듯 한 사이즈였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보다도 사이즈가 작아서 아마 절반 정도 사이즈려나?
내 손바닥 두개 정도 사이즈 인 듯 싶어서 일인이 먹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4등분을 해도 냉동피자 6등분의 한 조각 사이즈도 안 나와서 먹기에는 좋았다.
맛은 기본적으로 도우는 냉동피자와 비슷한 맛이었고 질감이었다.
치즈는 충분히 올라가 있는 듯한 비쥬얼인데 진한 치즈의 풍미는 느껴지지 않았다.
저렴한 음식에 내가 어디까지 바랄 거냐 싶기는 하지만 역시 가격 만큼의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오히려 냉동피자의 맛이 더 나은 것 같다는 건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앞서 나온 세종류의 음식을 다 먹을때가지 나오지 않아서 직원에게 문의를 해야 하나 싶을 때 까르보나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크림 소스가 흥건한 까르보나라가 아니라서 비쥬얼을 보는 순간 기대감이 확 올라갔다.
계란 반숙도 하나 올라가 있어서 잘 터트려서 까르보나라를 한입 먹어 보는 순간 허허 하며 웃어버렸다.
역시나 가격만큼의 맛인 듯 했다.
면은 내가 좋아하는 정도의 익힘이라 좋았고 흥건한 소스는 없지만 까르보나라 특유의 그 진한 맛은 없었다.
그냥 가볍게 먹기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앱으로 주문을 하였기에 마지막 음식을 가져다 주면서 위와 같은 영수증을 테이블 입구에 있는 아크릴 통에 꽂아 준다.
주문한 음식의 종류와 세금이 포함된 금액이 적혀있고 총액이 적혀 있다.
메뉴판의 금액과 세금 10%가 붙은 금액이 깔끔하게 떨어지도록 계산이 되어 있었다.
쉬림프샐러드가 세금 포함 금액이 350엔이었고 피자와 까르보나라가 세금 포함 각각 500엔이었다.
함박의 가격이 정말 놀라웠던게 세금포함 400엔 밖에 하지 않았다.
토탈 금액은 1,750엔으로 두명이 다양하게 배부르게 먹고 지불한 금액으로는 정말 저렴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매장에서 먹을 경우 10%의 세금이 부과되고 포장해서 가지고 갈 경우 8%의 세금이 부과된다.
영수증에서 10%의 세금과 8%의 세금 표기란이 따로 있었다.
헷갈리는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먹는 장소에 따라 부과되는 세금이 달라지는 건 편의점에도 마찬가지라서 요즘 일본의 경우 편의점 내에서 취식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더라.
미식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샤이제리야는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아이들이 있고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샤이제리야가 괜찮을 듯 싶다.
사실 대기실에 잠시 대기 중일때 아이들과 동행한 부모만 있는 것은 아니었고 머리가 반백인 노부부도 우리 앞에서 대기를 하다가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행이 따로 더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부만 단둘이 일행이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부부의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었다.
가볍게 식구들과 먹을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샤이제리야를 호기심만 있다가 다녀 왔으니 이제 또 다른 곳들을 찾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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