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하면 주로 토요코인에 숙소를 예약하는 편이다.
하카타에만 토요코인이 4군데나 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도 토요코인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우리 일정 중 토요일은 그 어디에도 빈 방이 없었다.
토요일밤 하루 때문에 다른 숙소를 잡는 것도 쉽지 않고 토요일 숙소비가 엄청 올라가 있어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연박을 할 수 있는 숙소를 찾아서 예약했다.
호텔 윙 인터네셔널 셀렉트 하카타 에키마에(ホテルウィングインターナショナルセレクト博多駅前)
전화 : +81924769111
주소 : 3 Chome-22-19 Hakata Ekimae, Hakata Ward, Fukuoka, 812-0011
하카타 역에서 도보 5~6분 거리
호텔 주변에 모츠나베 전문점, 이자까야등 식당가 있음
어메니티가 방에 구비되어 있으나 필요한 어메니티는 로비에서 챙겨 갈 수 있음
하카타 역에서 도보 5분 쯤 떨어 진 곳이다.
위치는 골목 안 쪽에 있어서 살짝 헷갈렸지만 캐널시티로 가거나 하카타 역으로 가기에 좋은 위치였다.
로비는 넓은 편이었고 로비 중간 중간에 여러가지 장식들과 어메니티들이 잘 정리되어 올라가 있어서 둘러보기도 좋았다.
우리는 호텔스 닷컴을 통해 예약을 했고 조식 없이 싱글룸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초등 아이와 함께한 일행은 두명이 같이 사용했고.
여타의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여권을 복사했고 숙박세를 1인×3박×200엔 으로 계산해서 추가로 600엔씩 더 지불을 했다.
일본의 경우 숙박세를 따로 징수한다.
즉 숙박비+호텔에 지불하는 세금 및 봉사료+숙박세 이렇게 내야 되는 거다.
호텔을 예약하면서 숙박비+호텔에 지불하는 세금 및 봉사료는 선결재를 하고 여행을 왔고 숙박세는 체크인을 하면서 지불했다.
호텔 이름에 인터네셔날이 붙어서 그런지 벽변에 세계 지도가 있었고 여러나라의 시계도 있었다.
문제는 그 시계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듯 해서 오히려 미관을 헤치는 듯한 느낌이기도 했다.
관광지와 식당에 대한 브로셔도 잘 정돈되어 있었지만 그닥 챙겨 보지는 않았다.
이 곳의 가장 특이 했던 것은 로비에 두 군데의 어메니티 셀프 테이블이 있다.
한 곳은 칫솔, 커피와 티, 스킨케어 제품, 면도기, 빗 등이 위에 올려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일회용 슬리퍼등이 있어서 필요시 가져갈 수 있다.
다른 곳은 책장처럼 된 곳이었는데 샴푸, 바디크린져, 입욕용 소금등이 올라가 있었다.
방 안에도 기본적으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크린져 등은 있지만 로비에서 확인하고 일회용 통에 덜어가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나야 깨끗히 씻기만 하면 되는 스타일이라서 룸에 비치 된 것으로 사용했지만 여성분들이 종종 덜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다.
토요코인의 경우 조식이 무료였기 때문에 따로 신청하거나 하지 않고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 곳은 추가로 금액을 지불하고 신청해야 했었다.
다들 조식 신청은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신청은 하지 않았는데 조식에 대한 안내문이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었다.
식당은 로비에서 세탁실 쪽으로 들어가서 안 쪽의 공간(다른 건물일 수도 있을 듯 싶다)에 있었기 때문에 건물이 넓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식당도 넓지 않은 듯 했다.
돈을 지불하고 가는 식당인데 좁은 곳에서 복작복작 아침을 먹고 싶지 않으니 조식 신청을 하지 않은 건 잘 한 듯 싶었다.
플로어 가이드가 특이했다.
층 별로 테마가 있는 듯 했는데 2층 하카타, 3층 멕시코, 4층 뉴욕, 5층 런던, 6층 바로셀로나, 7층 파리, 8층 암스테르담, 9층 로마, 10층 이스탄불, 11층 헬싱키, 12층 호치민 이라고 되어 있었다.
이 호텔에 대한 후기를 보면 각 층별로 방의 인테리어가 다른 듯 한데 어느 층인지 몰라도 방의 벽지가 책장처럼 되어 있었던 곳도 있었다.
우리는 11층으로 배정을 받았고 11층의 테마는 이스탄불이었다.
플로어 가이드를 보는 순간 방의 벽지에 화려한 궁전 그림이 있으면 어떻하나 걱정은 살짝 하면서 올라갔다.
룸의 키는 카드키였는데 외부의 재질은 나무였다.
나무를 얇게 깍아서 카드 외부를 붙인 듯 했는데 플라스틱 카드보다는 촉감이 따뜻한 듯 해서 느낌은 좋았다.
카드의 모서리를 보면 내부에는 플라스틱 카드가 있는 듯 하기는 한데 생각해 보면 카드 내부에 RF칩을 심어야 하니 완전히 나무로 만들면 두께를 얇게 만들지는 못할 듯 싶기도 했다.
이런들 저런들 내 손에 느껴지는 감촉은 플라스틱 보다는 카드가 더 좋으니 만족스러운 키였다.
방은 굉장히 좁았다.
좁은 토요코인에 익숙해서 그런지 이 정도면 괜찮다 싶기는 했지만 이 사이즈의 방에 딸과 둘이 숙박하는 일행은 많이 좁아서 불편할 듯 싶었다.
혼자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의 방이었다.
혹시나 걱정했던 내부의 인테리어는 초록색을 주요 색상으로 해서 깔끔하게 이루어져 있어서 편안한 느낌이었다.
튀지 않는 차분한 녹색의 벽지와 연한 우드 계열이 눈이 피로하지 않게 잘 어울렸다.
입구를 들어오면 좁은 복도가 있는데 그 복도의 벽면 쪽에 옷걸이가 붙어 있었고 반대편에는 화장실이 있었다.
우리는 3박이기는 한데 청소를 하지 않는 플랜으로 예약을 했었다.
욕실 문에 걸린 검은 부직포 가방에 사용한 수건을 담아서 문 밖에 내어 놓으면 새 수건으로 교환해 준다.
첫날 방에 들어 갔을 때 2인용의 수건이 비치되어 있어서 다음날 수건을 내어 놓지 않았는데도 새 수건이 문에 걸려 있기는 했다.
이틑날 부터는 수건을 검은 가방에 담에서 내 놓았다.
혹시 방에 쓰레기통이 가득 찼다면 쓰레기통 봉지도 같이 내 놓으면 된다.
욕실은 일본 특유의 유닛 베스였다.
샤워기 옆에 기본적으로 용품이 있어서 아래층에서 따로 어메니티를 들고 오지는 않았다.
칫솔은 혹시나 싶어서 로비에 있는 일회용을 한번 가져와서 사용해 봤는데 손잡이 플라스틱이 너무 물러서 양치를 할 때 휘청거리는 칫솔이었다.
그러니 칫솔은 개인적으로 준비를 해서 가는 걸 추천하고 싶다.
침대에는 잠옷 두벌과 헤어드라이기가 파우치에 담겨져 있었다.
잠옷은 3일 내내 한번 입은 걸 계속 입었고 입지 않은 잠옷은 텔레비젼 아래 탁자에 고이 놓아 두었다.
가운이 아닌 바지와 셔츠 형태의 면으로 된 잠옷이라 이용에 불편은 없었다.
호텔의 위치는 하카타 역과 멀지 않아서 좋았고 숙소도 1인이 사용한다면 충분할 정도였지만 두명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
개인적으로 토요코인이 더 익숙해서 그런지 괜찮은 듯 하지만 토요코인이 예약이 안 될 경우 대안으로 이 곳도 괜찮은 것 같다.
'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저녁마다 호텔에서 먹은 마트, 편의점에서 산 간식들 (0) | 2024.05.31 |
---|---|
2024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호텔 조식 대신 먹은 것들 (2) | 2024.05.29 |
2024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저렴한 패밀리 레스토랑 "샤이제리아" (0) | 2024.05.25 |
2023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히타여행 마무리 (1) | 2024.05.23 |
2023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히타의 장어덮밥 맛집 "쿠로다야" (0) | 2024.05.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