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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히타여행 마무리

by 혼자주저리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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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던 장어 덮밥을 먹고 난 다음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 버스를 타고 하카타로 돌아 왔다. 

하나의 포스팅으로 적기에는 애매한 히타의 이모저모들을 적어 본다. 

마메다 마치를 걷다가 눈에 띄는 탕후루라는 글자를 봤다. 

일행 중 초등학생이 있으니 탕후루를 반갑게 봤고 난 링고아메가 궁금했었다. 

탕후루는 조카가 먹는 걸 몇번 뺏어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이에 붙고 너무 달아서 내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링고 아메는 사과 하나를 통채로 만들어서 잘라 놓은 거라 그런지 인위적인 단 맛이 적고 사과의 아삭함이 꽤 잘 어울렸다. 

우리의 초등학생 일행은 역시 링고아메 보다는 탕후루가 더 맛있다고 하긴 하더라. 

妙栄寺鐘楼門(종교법인 묘에이지)

주소 : 1 Chome-4 Tanso, Hita, Oita 877-0012 

마메다 마치에서 히타 버스터미널로 가던 중 길에서 절을 한 곳 만났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문이 열려 있었고 입구의 기둥에 절을 의미하는 寺가 있어서 절이구나 싶어 무작정 들어 가 봤다. 

입구의 높은 지붕과 마루처럼된 곳도 만들어진 나무가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있어서 오래된 곳이구나 싶은 생각도 있었다. 

구글을 검색해서 절 이름을 알게 되었다. 

이름있는 절은 아닌 듯 구글에 리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입구의 대문 위에 있는 종루는 오랜된 역사적 물건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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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인지 종류인지 모르겠지만 검색했을 때 저 종과 종루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다. 

길에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고 경내에도 사람은 없어서 조용히 한바퀴 돌아 보고 나왔다. 

안쪽에는 법당이 있는 듯 큰 건물이 있었다. 

우리나라와는 비슷한 듯 다른 기와를 얹은 건물인데 역시나 문이 닫혀 있고 흰색 커튼이 쳐 져 있었다. 

상시 개방이 되어 있는 우리나라 절과 다른 부분이라 쉽게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절 문이 닫혀 있으면 정문이 아닌 측면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절을 하면 되는데 일본의 경우 신도들도 닫힌 문 앞에서 참배를 하는 모습을 봤으니 우리나라처럼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 내 생각이 맞을 듯 싶기는 하다. 

절에 딸린 건물인듯 한데 스님들이 거처하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 

이 곳은 새로 지은 건물로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 있었다. 

밖으로는 주차장도 넓게 되어 있고 주차가 된 차량도 없었다.

우리나라였으면 저렇게 주차장이 비어 있고 차단기가 없다면 주차를 한 차량들로 가득 차 있을텐데 일본의 몇군데 보지 못한 절의 주차장들은 아무리 대도시의 한 중간이라도 꼭 비어 있었다. 

참배객의 차량이 있는 건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텅텅빈 주차장을 더 많이 본 듯 하다. 

길에서 불법주차 차량을 본 적도 없고 주차장이 여유가 있는 공간이라도 주차 차량이 없는 일본의 경우 불법 주차 벌금이 3만엔이라던가 4만엔이라던가. 

주차할 공간이 없다면 차량을 등록하지 못하고 그러면 차도 구입하지 못하는 일본의 현 제도가 어떨때는 우리도 따라가야 하는 제도인 듯 하다. 

주차 할 공간은 없는데 차량은 계속 구입을 하다보니 불법주정차가 만연해서 골목마다 길목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을 보는 우리와는 다른 길거리 모습이 비교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Kangi Elementary School(日田市立咸宜小学校)

벚꽃시즌일거라고 생각했던 시기였지만 일본에서 벚꽃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상기후로 인해서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간 다음에 벚꽃이 만개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길을 걷다가 우엲 활짝 핀 벚나무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갔다가 보게 된 초등학교. 

일본의 초등학교나 우리의 초등학교나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학교 운동장에는 클럽활동을 하는 듯 아이들이 야구에 열중하고 있었고 몇몇은 앉아서 관람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다가 특이한 부분을 발견했다. 

학교 건물인 듯 한데 우리나라처럼 가로로 쭉 지은 건물 앞에 나무로 테라스가 만들어 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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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중간에 X자로 지지도 되어 있었다. 

정말 테라스가 필요해서 만든건지 아니면 멋으로 만든 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지진에 대응하기위해 만든건지 모르지만 특이했다. 

히타 버스 터미널로 걸어가는 길의 모습들이다. 

나즈막한 건물들이 있고 전신주와 전깃줄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있는 분위기이지만 역시 우리나라가 아니다 보니 뭔가 또 새롭다. 

히타는 소도시이다 보니 고즈넉함이 넘치는 동네였다. 

이런 분위기너무 좋다. 

천천히 걸어서 다녀보는 이 소박한 여행이 너무도 좋다. 

히타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모리 드럭스토어가 크게 있었다. 

모리 드럭스토어는 대마도 이즈하라에서 레드케비지 옆에 있던 곳이 가장 기억나고 사가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대도시에서는 못 본듯 한데 아마 봤어도 기억을 못하겠지만 역시 히타에서 모리드럭스토어를 발견했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후문이 있다. 

하카타의 드럭스토에서 구입한 것보다는 가격이 너무도 저렴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가장 큰 예로 사나 두유 아이크림이 하카타의 드럭 코코카라 파인에서 구입한 것 보다 100엔이 저렴했다. 

인공눈물도 내가 좋아하던 마이티아의 경우 면세 금액이 300엔이 훨씬 넘어서 마츠모토 키요시의 PB 상품으로 구입했는데 이 곳은 세금을 포함해도 200엔대였다. 

식음료 및 생필품 종류도 많았는데 킷켓의 경우 로피아보다 아주 약간 비싸지만 로피아에 없는 밀크티 맛이나 오렌지 맛등 다른 맛이 있었다. 

로피아는 가장 저렴했지만 기본, 말차, 다크초코 밖에 없었는데. 

전체적으로 하카타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품목이 많아서 미리 구입하지 않았다면 이 곳에서 쇼핑을 하면 저렴하고 다양하게 구입 할 수 있었을 듯 했다. 

모리 드럭스토어 바로 옆은 히타 버스 터미널이었는데 버스 터미널 맞은 편은 히타역이었다.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었는데 역은 뭔가 크고 잘 꾸며진 듯 했고 버스터미널은 좁고 오래 된 듯한 느낌이었다. 

일본의 유명한 애니 진격의 거인 작가가 히타 출신이라고 했던가? 

역 앞에 진격의 거인 케릭터 동상이 있었다. 

난 진격의 거인을 시작하다가 나랑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주 아주 극 초반에 하차를 했기에 잘 모르지만 딸은 끝까지 다 봤더랬다. 

물론 끝 마무리가 너무너무 이상하게 되었다고 끝까지 보지 말걸 하면서 후회하기는 했지만. 

저 동상도 어떤 케릭터인지 모른다. 

내가 아는 진격의 거인 케릭터 중 이름을 아는 건 라바이 병장? 뿐이니까.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우리는 하카타에서 왕복 회수권을 발권해서 왔기 때문에 표를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었다. 

같이 있던 초등생은 버스에서 정리권을 뽑아서 탔고 내릴 때 바로 현금으로 990엔을 지불했다. 

하카타로 돌아가는 버스는 히타에서는 조금 여유가 있었지만 고속도로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계속 타면서 만석이 되었다. 

좌석이 없는 사람 들은 통로에 보조 의자를 내려서 앉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게 당연한 것 같았다. 

버스 뒷쪽에는 화장실도 있었지만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카타로 돌아오는 길에는 길이 막혀서 그런지 버스의 속도가 조금씩 느려졌고 갈때 보다 약 30분 정도 더 걸려서 도착을 했다. 

이렇게 히타 당일치기 여행은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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