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려 잠시 걸어 오래된 건물들이 보이고 수로가 있는 곳에 왔을 즈음 카페를 발견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움직였기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이 꼭 필요한 순간이기도 했다.
알라스카 카페(アラスカンカフェ)
주소 : 2-28 Nakajomachi, Hita, Oita 877-0011
전화 : +81973246327
영업 : 화요일, 수요일이 휴무로 나오는데 정확하지 않다.
아래 구글 문의 내용(1년전 즉 2023년도)에서 보면 화요일, 수요일은 정기휴일이 맞는 것 같다.
구글에 휴업이라고 써있는데 언제 오픈합니까?
1년 전
(Google 번역) 지금 한국 부산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어왔습니다. 내일 4월 24일 월요일 밤에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화요일, 수요일은 정기 휴일이므로 영업 재개 준비, 준비 등으로 4월 27일 목요일부터 영업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원본) 今韓国釜山にいます。 ソウルから釜山まで歩いてきました。 明日4月24日月曜の夜に日本に帰ります。 火曜日、水曜日は定休日なので営業再開準備、仕込みなどとやって4月27日木曜日から営業します。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
커피가 마침 고플 때 딱 근처에 있었다.
난 아무 생각없이 그냥 눈에 띄는 카페에 가자고 했었고 일행 중 한명이 검색으로 이 카페를 미리 찾아 놓고 있었다.
외부에 카페라고 크게 적혀 있지 안아서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방문했다면 못 찾을 수도 있을 듯 싶었다.
일행의 안내에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는 넓지 안았고 깔끔하고 아기 자기한 분위기였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다른 손님이 없어서 편하게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창 밖을 보기 이쁘게 꾸며진 내부는 정감이 갔다.
별볼일 없는 주창장 뷰이거나 골목길 뷰인데 저렇게 작은 창으로 볼 수 있게 하고 바 테이블을 놔 두니 이것 또한 멋진 인테리어였다.
내부에 4인용으로는 큰 테이블이 있었지만 난 가로로 된 창 앞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초등학생 포함 5명이었는데 세명은 테이블석으로 앉았고 나랑 다른 일행 한명은 가로로 된 창 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창 밖이 액자속의 풍경마냥 이뻐서 창가 자리를 포기 할 수가 없었던 이유였다.
가로로 된 창 밖의 풍경이다.
작은 수로가 있었고 수로 건너에는 주차장과 음식점이 있었다.
그 중에서 松月堂이라고 간판이 붙은 곳은 일본과자 전문점이었다.
우리는 따로 저 곳에 가 보지는 않았지만 일행 중 한명이었던 초등학생은 저 곳으로 가서 생 슈크림 하나 사 먹고 왔다.
슈 안에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맛있었다고 하더라.
구글에는 가게 이름이 待鳥松月堂本店로 되어 있었다.
모나카, 만쥬, 모찌 같은 제품들을 판매하는 듯 했다.
메뉴는 적당히 다양한 편인 듯 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커피가 땡기는 시점이라 다른 메뉴를 확인하지도 않고 무조건 카페라떼를 주문했었다.
지금 확인하니 마챠 레드빈이 아주 먹음직 스럽고 치즈케이크나 갸토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카탈라나라고 적힌 디저트도 맛있어 보이는 이 뒷북이란.
이 날은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라떼 아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차가운 음료가 아닌 따뜻한 라떼를 주문한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음료가 나오기 전에 매장 내부를 돌아 보는데 세로로 된 창 위에 반가운 한글이 있었다.
한국 국토 종단 달성기념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구글 질의 응답 중 작년 영업 질문에 현재 한국에 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었다는 답변이 있었다.
나도 아직 못 해 본 국토 종단을 한 분을 일본에서 만나게 되다니 반가웠다.
기념으로 사진까지 찍어 두었다.
음료를 주문하면 주문한 수량대로 주인장이 접은 종이접기 인형들을 주신다.
개구리, 입술 같은 종류들인데 잠시 동안 가지고 놀기 좋았다.
특히나 우리 일행 중에는 초등생이 있어서 이 작은 종이 접기들이 더 반가웠다.
다들 초등생이랑 어울려서 개구리를 튕겨 보기도 하고 입술을 벌려 보기도 하면서 잠시 동심의 세계로 빠질 수 있었다.
일행이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가장 먼저 나왔다.
붉은색의 종이컵이 인상적이었고 컵 홀더에는 알라스카 카페 상호와 얼굴이 표현되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알라스카 카페라고 구글에도 적혀 있었지만 영어로는 마지막에 N이 있으니 알라스칸 이라고 읽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일본의 경우 영어를 묵음처리하는 것 없이 그대로 읽는 곳들이 많았는데 이 곳은 알라스카로 읽는 듯 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경우일 수 있으니 이건 그냥 그렇구나 넘어가면 될 듯 싶다.
일행이 주문한 말차라떼가 먼저 나왔다.
진한 말차 크림 위에 곰돌이가 그려져 있었다.
큰 기대 없이 라떼를 주문했던 우리는 말차라떼를 보는 순간 작게 환호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곰돌이가 너무 이쁘게 올라가 있어서 다들 사진을 찍고 이걸 어떻게 마시냐고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다행히 이 시간에 매장에는 우리 일행밖에 없어서 호들갑을 떨어도 괜찮았던 것 같다.
내가 주문한 카페라떼가 나왔다.
이 아이도 보는 순간 작게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 귀엽고 이쁠 수 있는 건가?
여러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다들 즐거워했고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음료를 주문한 직원은 라떼를 주문하지 않은 걸 너무도 아쉬워했다.
이렇게 이쁘고 귀엽고 섬세한 라떼아트라니.
아무 생각없이 들어 왔다가 보물을 만난 듯 했다.
커피맛은 괜찮았다.
일본 특유의 강배전에 산미가 강한 커피는 아니었고 라떼에 어울리는 적당한 바디감이 있는 커피였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도 우유 거품이 꺼지지 않아서 라떼는 정말 맛있게 하는 집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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