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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4년 3월 29일~4월1일 좋은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명란과 갓절임이 무제한 제공되는 "키스이마루 하카타점"

by 혼자주저리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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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시마 투어를 한 우리와 달리 유후인 투어를 한 일행과 하카타 역에서 만났다. 

이번 여행은 총 5명이었는데 일일투어를 신청 한 날은 두명은 유후인 투어를 가고 나를 포함한 세명은 이토시마 투어를 했었다. 

모든 투어가 끝나고 하카타 역에서 만나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키스이마루 하카타점(博多の海鮮料理 喜水丸 博多一番街店)

전화 : +81924094114

주소 :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1−1 B1F 博多一番街

하카타역 중앙 통로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거나 광장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된다. 

식당에 대한 사전 정보는 전혀 없었고 이날 오후에 하카타역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급하게 검색해서 나온 식당이었다. 

식당을 찾아 가려는데 내려가는 길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하카타 역 지하의 경우 통로에 따라서 1번가 또는 2번가로 내려갈 수 있고 아뮤플라자 지하로 내려 갈 수도 있었다. 

우리도 처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 지 살짝 헤매다가 다행히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식당 앞에 도착하니 우리 앞에 대기 인원이 서너팀 있었기에 대기적는 곳에 우리도 이름을 올리고 대기줄에 줄을 섰다. 

줄은 식당 옆으로 서는것이 아니라 식당 맞은편에 화장실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데 그 통로 쪽에 한쪽으로 줄을 설 수 있도록 리드선이 설치되어 있었다. 

리드 선에 메뉴판이 부착되어 있어서 대기 하면서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정식 스타일의 세트 메뉴인 듯 했다. 

이 곳에 줄을 설 때까지 명란과 갓절임이 무한으로 제공된다는 걸 모르고 있다가 메뉴를 살피다가 알게 되었다. 

가격대는 소비세 별도로 해서 1,300엔대에서부터 1,900엔대로 되어 있었다. 

해산물 덮밥 종류가 있었고 튀김 종류도 있는데 메뉴 선택에 많은 고민이 되었다. 

사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카이센동도 먹고 싶어지고 덴푸라도 먹고 싶고. 

메뉴를 보면서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선택한 것은 세가지 종류의 튀김이 들어간 세트로 결정을 했다. 

번역기를 돌려보니 해물 믹스 플라이 3종 정식이라고 뜨는데 종류로는 새우, 전갱이, 흰살생선, 가리비의 크림 고로케, 작은 냄비, 명태알, 된장국, 타카나 였다. 

사진 속에 작은 냄비는 뭔지 모르겠고 고로케도 보이지 않는 듯 했고 명태알은 명란인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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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덮밥과 튀김류 중에서 이 걸 고른 이유는 아지프라이 때문이었다. 

나의 일본 여행 중 로망 하나가 관광객이 전혀 없는 찐 일본의 로컬 식당(테이블 몇개 없는 동네식당)에서 아지 후라이를 먹어 보는 것이 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골목에 숨어 있는 찐 로컬 식당을 찾아가기 어려우니 이런 곳에서라도 아지후라이를 먹어 보고 싶었다. 

정말 메뉴 선택의 이유는 단순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식당 안으로 안내 받았다. 

대기를 30분 정도 한 것 같은데 이 식당을 검색하니 대부분 대기 시간이 길다고 되어 있었다. 

한국인이 많다고 되어 있는데 대부분 조식을 먹기 위해서 오는 듯한 후기들이었다. 

조식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명란과 갓절임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서 많은 사람이 오는 듯 했다. 

우리는 저녁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지 대기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다. 

식당 내부는 이자카야같은 분위기였고 테이블마다 테블릿이 있어서 테블릿으로 주문을 하면 된다. 

사용이 살짝 복잡하기는 하지만 사진을 보면서 하나 하나 선택할 수 있었다. 

잠시 기다려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명란과 갓절임이 들어 있는 단지도 같이 내 준다. 

음식을 찍기 전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명란과 갓절임을 먼저 올려 본다. 

명란은 우리나라의 명란젓갈보다 짜지 않아서 먹기 좋았다. 

색을 봐서는 살짝 양념을 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처럼 고추가루 양념은 아닌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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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을 좋아해서 많이 먹기는 했지만 명란보다 더 맛있다고 느껴지는 건 갓절임이었다. 

보통 일본 식당에 가면 밑반찬으로 갓절임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잘 먹는 메뉴였지만 이 곳의 갓 절임은 양념을 조금 더 한 듯 한데 정말 맛있었다. 

결국 슈퍼마켓에서 포장해서 판매하는 갓절임을 한 봉 구입해 와서 참기름, 통깨로 양념을 해 봤지만 맛은 괜찮은데 식당의 갓절임처럼 맛있지는 않았다. 

갓 절임 양념을 물어 보고 싶을 정도였다. 

내가 주문한 메뉴인 3가지 종류 튀김 정식이 나왔다. 

튀김은 확실히 메뉴에 고지된 대로 3가지 종류로 아지, 새우, 흰살생선이 있었지만 관자 크림 고로케는 보이지 않았고 양배추나 야채류도 없었다. 

반찬도 메뉴에 있던 것과는 달리 면을 무친 것 하나만 있었다. 

메뉴에는 갓절임과 명란을 제외하고도 반찬이 두개였는데. 

 

일일이 이것 저것 따지면서 먹기에는 피곤하니까 그냥 그대로 먹기로 했다. 

기본 찬이야 식당 사정에 따라서 하나가 빠질 수도 있고 붙을 수도 있는 거니까. 

일본 식당에서 밥 자체는 항상 맛있게 먹을 수 있었기에 밥과 명란, 갓절임으로 밥을 먹었다. 

이렇게만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추가 찬에 대한 건 생각이 나지 않을 지경이었다. 

흰살생선까스와 아지후라이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러서 새우튀김은 카이센동을 주문한 일행에게 먹으라고 전달해 주기도 했다. 

일행이 주문한 덴푸라 정식도 내가 받은 정식과 다르지 않았다. 

오로지 다른 것이라고는 텐쿠라 간장이 있다는 것이다. 

해산물 3종 튀김과 달리 텐푸라는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게 되어 있었다. 

이 식당의 경우 밥을 주문할 때 양을 대, 중, 소로 주문이 가능하다. 

테블릿에 주문을 할 때 밥 양을 먼저 체크 하고 나야지 메뉴 선택이 가능할 정도로 밥 양을 체크한다. 

난 밥 양을 보통으로 했고 덴푸라를 주문한 일행은 소로 주문을 넣었다. 

위에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봐서는 밥 양이 차이가 있어 보였는데 막상 식당에서 봤을 때는 보통이나 적게나 밥 양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었다. 

사시미 정식을 주문한 일행의 음식이다. 

음식을 먹을 당시에는 못 느끼고 맛있게 먹었는데 막상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정식 상차림이 굉장히 부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일본 특유의 데코도 부족한 느낌이라 뭔가 허전한 느낌의 상차림이었다. 

무언가 장식을 완전히 배제한 플레이팅이라 허전하고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걸 어쩔 수 없었다. 

막상 음식을 받았을 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맛있게 먹기 바빴으니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사진을 보니 허전하니 이건 뭐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듯 싶다. 

친구의 해산물 덮밥도 나왔다. 

내가 생각했던 카이센동의 경우 뭔가 아주 푸짐한 느낌의 카이센동을 생각했는데 이 역시도 사진을 보니 뭔가 아쉬워 보인다. 

사시미나 해산물 덮밥을 먹은 친구들도 맛있게 먹었다고 했지만 사진상으로는 아쉬워 보인다. 

플레이팅의 잘못인지 뭐가 잘못인지는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고 나왔지만 나 같은 경우는 명란과 갓절임으로 밥을 먹은거라 찬이 아주 좋았다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식으로 1,000엔 미만의 가격으로 명란과 갓절임을 무제한으로 먹는다면 아주 괜찮은 식당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번쯤은 생각을 해 보고 가야 할 식당인 듯 싶다. 

먹을 때는 모르겠지만 여행을 끝내고 와서 뭔가 아쉬움을 느낀 식당은 이 곳이 처음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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