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째날이 되었다.
이 날은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히타로 가기로 한 날이었다.
시외버스라고 하지만 좌석이 지정되거나 예매를 하는 버스가 아니라 조금 일찍 숙소를 나서서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하카타역을 정면으로 보고 왼쪽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
버스 터미널의 입구는 좁아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하카타역 앞의 광장에서 역을 정면으로 보고 왼쪽에 유리로 된 사각형 건물인지 구조물인지 있다.
그 유리 건물 뒤쪽에 보면 좁은 도로가 있고 그 도로를 건너면 위 사진 중 왼쪽의 사진처럼 좁은 입구가 보인다.
그 입구로 들어가면 중앙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양 가쪽으로는 버스 탑승 또는 하차를 위한 플렛폼들이 있다.
1층의 경우 시내버스이기 때문에 우리는 중앙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된다.
시외버스는 녹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 3층으로 가면 된다.
3층으로 올라가면 시외버스 터미널이 보인다.
벽에 붙은 안내문에는 승강장의 위치와 각 승강장의 목적지등이 적혀 있는게 보인다.
기계로 발권을 할 수도 있고 매표소로 가서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일행 중 초등학생이 있어서 일단 매표소로 향했다.
기계 발권을 할 수 있으나 기계에서는 어린이 요금에 대한 것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매표소에서 물어보고 바로 발권도 하기로 했다.
우리 일행 중 일어가 되는 지인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기계로 발권을 할 때는 위 사진처럼 파란색의 발권기를 이용하면 된다.
녹색의 발권기는 어디로 가는 건지 확인을 하지 않았다.
여행을 출발 하기 전에 이미 발권기에 대한 부분은 공부를 해 갔지만 초등생 할인 부분을 알 수 없어서 발권기로 바로 가지는 못했다.
지인이 매표소에서 문의를 하는 동안 히타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했다.
평일과 토요일, 일요일의 배차 시간이 다른데 토요일, 일요일에 평일보다 배차가 조금 더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움직이는 시간대에 배차가 조금 더 되어 있었다.
이 날은 일요일이라서 녹색의 시간표가 아닌 붉은색 시간표를 확인하면 되는 거였다.
히타는 日田 이라는 한자로 다들 익숙하게 아는 한자이기 때문에 보기는 쉬운 편이었다.
히타 도시명 아래에 붉은색으로 후쿠오카 공항이랑 텐진이 적혀 있는 것은 버스의 경유지를 알려 주는 것이었다.
버스에 따라서 경유지가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는 9시 26분차를 타는 것을 목표로 조금 일찍 터미널에 도착을 했었다.
히타로 가는 버스 승강장은 34번이었다.
버스표를 발권하기도 전에 승강장 앞에 도착하니 직원이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히타로 간다고 하니 지금 정차되어 있는 버스는 아니고 다음 버스를 타라고 이야기 해 줬다.
시간을 확인하니 9시 11분차를 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히타로 가는 버스의 경우 좌석제가 아니라 줄을 서서 타야한다고 해서 우리는 조금일찍 서둘러 터미널에 왔었다.
9시 26분차를 예정했지만 사람이 많아서 그 차를 못 탈 경우 다음차를 타야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일찍 온 참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시간대에 사람은 적었고 예정 시간대의 차보다 앞선 차를 탈 수 있었다.
매표소에 갔던 일행이 직원과 함께 발권기 앞으로 왔다.
발권기에서 티켓을 구입하도록 직원이 알려 주고 있었다.
일행의 말에 의하면 초등학생은 히타까지 990엔인데 그건 매표소에서 발권을 했고 성인들 4명의 발권은 기계에서 하라고 했다고 한다.
발권기에서 목적지를 누르면 다양한 메뉴의 화면이 나오는데 아래 사진과 같다.
위 사진은 내가 찍은 것은 아니고 여행 출발 전 준비를 하면서 여기저기 블로그들을 보다가 찾은 내용이다.
혹시나 싶어서 사진을 다운받아서 휴대푠에 넣어서 가지고 다녔는데 직원이 일행과 함께 바로 바로 화면을 터치 해 버려서 내가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그래서 다운 받은 사진을 사용하는데 어느분 블로그였는지 따로 적어 놓지를 못했다.
이렇게 사용 될 줄 알았으면 블로그명이랑 주소를 챙겨 놨어야 하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변명을 적어 본다.
나중에라도 블로그들 찾아보면서 알게 되면 추가로 올려 놔야 할 것 같다.
일행이 티켓을 발권하는 사이에 버스가 정거장에 들어왔다.
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버스로 갈 수 있는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안 쪽에서 대기해야 했다.
목적지가 버스의 앞과 옆에도 적혀 있어서 버스를 잘못 탈 일은 없을 듯 했다.
버스 탑승 시간이 되면 직원이 와서 문을 열어 주기 때문에 잠시 기다리면서 버스를 감상했다.
일행이 발권한 표를 가지고 왔다.
우리는 초등생 한명, 성인 4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라 초등생은 매표소에서 990엔 한장을 발권해 왔고 히타까지의 왕복 회수권은 4인용을 2장 발권해 왔다.
이건 회수권이라 방향이 지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가장 저렴한 회수권을 미리 발권해서 사용해도 된다.
우리는 미리 4인용 회수권 두매를 발권해서 갈때 올때 사용을 했다.
히타에서 올 때 초등학생의 경우 버스에 타면서 정리권을 뽑고 내릴 때 기사한테 정산해서 현금으로 계산을 하면 된다.
히타로 가는 버스는 고속도로를 타기는 하는데 고속도로 중간 중간 정류장이 있어서 그 곳에서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덕분에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편인데 아마도 2시간 정도 버스를 탄 것 같다.
버스를 타자말자 바로 눈을 감고 잠시 잠을 잤기에 이 버스가 텐진에 정차 한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초반에 잠시 자고 난 다음에 창 밖을 보면서 버스 여해을 즐기려고 했는데 중간 중간 정류장들을 거치다보니 살짝 멀미 기운이 올라오기도 했다.
히타로 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히타 IC입구 정류장, 성내-두전 입구(제나이 마메다 이리구치), 히타 버스터미널(종점)이 있다.
처음 언급한 히타 IC 입구는 절대로 내려서는 안 되고 종점 바로 앞의 정류장인 제나이 마메다 이리구치 정류장이나 버스 터미널에 하차를 해야 한다.
우리는 하차는 제나이 마메다 이리구치 정류장에서 했고 하카타로 돌아가는 버스를 탄 곳은 히타 버스 터미널이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주변을 돌아 보니 큰 건물은 보이지 않았고 뭔가 한산한 느낌이었다.
날씨는 좋아서 파란 하늘과 나즈막한 건물들이 어울려서 뭔가 시골에 온 듯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화려한 간판이나 높은 건물은 없지만 낮선곳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이 미묘함이란.
이래서 소도시 여행을 좋아 하나 싶기도 하다.
버스에서 내리면 잠시 어디로 가야 할 지 고민이 된다.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안내 표지판도 없었던 것 같았다.
다행히 같이 내린 몇몇의 사람들이 대부분 한쪽 방향으로 가기에 우리도 그들을 따라서 걸음을 옮겼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버스에서 내려 도로에서 T자로 뻗은 골목보다 큰 길을 따라 쭈욱 걸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위의 왼쪽 사진에서 보이는 길쪽이다.
그렇게 걷다 보면 동네 안의 작은 골목 쪽으로 들어 갈 수 있다.
버스에서 내려 얼마 걷지 않아서 옛날 집들이 보존되어 있는 듯한 거리쪽으로 올 수 있었다.
관리가 잘 된 길과 수로, 집들은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었다.
이런 풍경이 보이면 히타의 주요 관광지인 마메다마치에 다 온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 즈음에 왔을 때 하늘이 살짝 흐려지기는 했지만 흐린 하늘이 우리의 흥분을 눌러주지는 못했다.
'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3월 29일~4월1일 좋은 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히타의 주요 거리 마메다 마치의 "히타간장 본점"그리고"아카시 히타 양갱 본점" (0) | 2024.05.15 |
---|---|
2024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히타의 라떼 아트가 최고였던 "알라스카 카페" (0) | 2024.05.13 |
2024년 3월 29일~4월1일 좋은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명란과 갓절임이 무제한 제공되는 "키스이마루 하카타점" (0) | 2024.05.09 |
2024년 3월 29일~4월1일 좋은 사람들과 후쿠오카 여행-이토시마일일투어"시라이토노타키폭포" (0) | 2024.05.07 |
2024년 3월29일~4월1일 좋은사람들과 후쿠오카여행-이토시마일일투어 중 일정에 없던 "톳탄 소금 공방" (0) | 2024.05.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