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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4년 3월29일~4월1일 좋은사람들과 후쿠오카여행-이토시마일일투어 중 일정에 없던 "톳탄 소금 공방"

by 혼자주저리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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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만데고랑 케이크 공방에서 슈크림을 먹고 나오면서 가이드에게 소금푸딩을 따로 구입 할 만한 곳이 있느냐고 물어 봤다.

이토시마 일일 투어를 검색하면 소금푸딩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니 먹어는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톳탄소금공방 외에 다른 곳에서 구입을 할 수는 없으니 일정을 하면서 시간을 보다가 잠시 톳탄소금공방에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일정에도 없던 돗탄소금공방에서 소금푸딩도 먹을 수 있었다. 

마타이치노시오 제염소 공방 톳탄(またいちの塩 製塩所 工房とったん)

전화 : +819071588931

주소 : 3757 Shimakeya, Itoshima, Fukuoka 819-1335 

이 곳을 대형 버스로 찾기에는 들어오는 길이 꽤 좁았다. 

마을 안쪽의 좁은 길로 들어와 바닷가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에서 안 쪽으로 제법 걸어야 소금공방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시간대로 단체 여행객들은 없었지만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공방을 찾는 모습이 보였다. 

버스로 일일투어를 한다면 이 곳은 들어오기 꽤 성가신 지역일 듯 싶기는 했다. 

소금 공방으로 가는 동안 가이드는 일정에서 이 곳을 뺀 이유를 설명해 줬다. 

이 곳의 직원들이 단체관광객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해서 도저히 넣을 수 없었다고 했다. 

단체 관광객들이 소금으로 된 제품들을 살펴 보는데도 옆에서 눈을 흘기는 등 태도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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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분명 25인승 차량으로 방문한다고 예약을 했다고 했음에도 공방 측에서 예약이 된 적이 없다고 싫은 소리를 했다고도 한다. 

가이드는 이 곳이 정말 싫다면서 우리를 주차장이 아닌 조금 더 입구 쪽에 있는 공터에 내려주고 동행은 하지 않을 테고 차를 돌려서 다른 곳에 갔다가 올 테니 우리끼리 다녀 오라고 했다. 

가이드는 정말 이곳이 싫었던 것 같다. 

주차장에서 공방까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도보 7분이라고 하는데 처음 걸어가는 우리에게는 도보 10분은 넘게 걸리는 듯한 체감 시간이었다. 

주차장에서 공방으로 가는 길은 작은 마을길로 주변에 일반 주택도 두어채 있는 그런 길이었다. 

가는 길목에 볼 거리가 그닥 없어서 더 길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주차장에서 공방까지는 외길이라 쭈욱 따라가면 되는데 공방의 너른 마당? 이 보이는 순간 우리는 걸음을 재빨리 옮겨야 했다.

공방 건물 앞에 푸딩을 구입하기 위해서 줄을 쭈욱 서있는 것이 보였으니까. 

푸딩을 구입하기 위해 일단 일행 중 한명을 줄을 서라 하고 앞으로 가서 메뉴판을 사진으로 찍었다. 

소금푸딩이 450엔에서 540엔으로 올랐다. 

다른 푸딩 메뉴도 가격이 다 올라 있었다. 

메뉴를 살펴 보면 꽃소금 플레인 푸딩 540엔, 생 초코 소금푸딩 698엔, 구운소금 카라멜 푸딩은 솔드 아웃이 붙어서 가격을 살펴 볼 수는 없는데 아마도 540엔이 아닐까 싶다. 

포장을 할 경우 2개가 들어가는 상자는 50엔이고 1~6개가 들어가는 상자는 70엔에 보냉제가 개당 50엔이라고 되어 있었다. 

보냉 가방도 판매하는데 보냉 가방에는 보냉제가 2개 주착 되는 걸로 상자 별도 금액으로 小 150엔, 中 200엔, 大 250엔, 特大 300엔이었다. 

다른 드링크 메뉴도 있었지만 이 곳은 드링크를 마시러 온 것이 아니라 푸딩을 먹기 위해 온 곳이라 푸딩에 관련된것만 확인했다. 

바닷가에 위치한 공방은 앞에 너른 공간이 있어서 사람들이 제법 많았지만 붐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푸딩을 판매하는 곳 옆으로 소금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곳이 있었지만 좁았고 사람들이 안쪽에 많아서 들어가 보지 않았다. 

소금 제품을 판매하는 입구 바로 옆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지붕에서 푸딩을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꽤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바닷가쪽으로 테이블과 벤치들이 놓여 있었지만 지붕위에 앉아서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푸딩을 먹으면 새로운 느낌이 들 듯 했다. 

공방 앞 바닷가쪽에 높여 있던 조형물이 별것 아님에도 눈길이 갔다. 

낡은 테이블에 유목을 다듬어서 올려 둔 것 뿐인데 주변과 바다와 조화가 좋았다. 

선셋비치의 그 원두막 같은 곳도 유목을 모아서 만든 그 조형물들이 꽤 보기 좋았는데 역시나 이 곳도 유목을 이용해서 무심하게 툭 올려 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유목이라고 해서 바닷가에 떠 내려온 나무를 주워서 그냥 올려 둘 수 있는 건 아니고 그 유목의 껍질을 벗기고 이물질 들을 제거하고 하려면 제법 힘이 들 텐데 그 작업들을 하고 난 다음 올려 둔 모습이 좋았다. 

자연스럽고 주변과 어우러지는 최고의 작품같았다. 

공방에서 바닷가 쪽으로 벤치와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다. 

우리는 테이블이 있는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옆으로는 유리 테이블이 있는 곳도 있고 의자만 있는 곳도 있었다. 

소금푸딩을 구입 한 다음 푸딩을 먹을 수 있는 자리는 넉넉하게 있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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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갔을 때는 단체여행객이 없어서 자리가 넉넉했지만 대형버스를 이용한 단체 여행객들이 있다면 앉아서 푸딩을 먹을 자리가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공방 앞의 해안선은 그닥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바다는 아니었지만 이곳으로 들어오는 동안 보이는 곳은 해수욕도 가능한 작은 해변이 꽤 많았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그 해수욕장은 근처에 집이 있는 사람들이 프라이빗 비치처럼 이용이 된다고 했다. 

일본은 불법주차의 경우 벌금이 엄청난데 여기는 주차장이 없어서 사람들이 놀러 올 수가 없는 해변이라고 했다. 

공방의 본 건물에는 작은 유리창이 있어서 공방의 안 쪽을 볼 수 있게 해 놨다. 

작은 유리를 통해 보는 거라 편하게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공방의 내부는 단출했다. 

그리고 그 유리 옆에는 소금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그림이 있고 설명이 적힌 작은 액자가 있었다.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든는 것 같은데 번역기를 돌려 가면서 내용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3명이 왔기에 푸딩을 3개 구입했다. 

우리가 자리잡고 앉은 벤치 앞에 놓인 테이블에 푸딩을 올리고 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아주 맑고 파란 하늘이었으면 사진이 더 이쁘게 나왔을 텐데 흐린 날씨로 인해서 배경이 선명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이 날은 바람이 꽤 부는 날이라 덥지는 않았지만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기도 했다. 

푸딩의 뚜껑을 열었다. 

계란 노른자를 이용한 푸딩 위에 시럽같은 소스가 올라가 있었다. 

소스는 묽은 편이었는데 소스 아래로 소금 알갱이가 조금씩 보였다. 

난 처음에 저 소금 알갱이를 보지는 못했다. 

소금 알갱이가 있는 쪽을 무심코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었더니 너무 짜서 신음을 흘렸었다. 

그때 일행이 소금 알갱이가 있으니 살살 옆으로 옮겨가면서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해 줘서 알았다. 

공방에서 주는 종이 스푼으로 푸딩을 떠 봤다. 

소금 알갱이가 조금씩 보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짠 맛은 아니었다. 

소스도 많이 짜지 않았고 간장 소스처럼 향이 강한 것도 아니어서 꽤 맛있는 푸딩이었다. 

단짠단짠의 맛이 조화가 좋은 푸딩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소금 공방에서도 돌아 올 때 가이드가 슈크림과 푸딩 중 어떤게 더 맛있냐고 물어보는데 난 솔직히 둘 다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맛있었다. 

가이드에게 푸딩을 먹어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지 않아서 못 먹어 봤다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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