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샤오미 캡슐 머신을 구입한 적이 있었다.
그 머신을 한 계절 정도 사용하지 않고 다시 사용하려니 상태가 이상해서 수리를 알아 봤지만 수리 할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기에 그냥 폐기를 했었다.
캡슐 머신 없이 몇년을 살았는데 다시 캡슐 커피가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즈음 코스트코에 갈 일이 생겼고 캡슐을 여러 종류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혹 해서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수리가 된다는 이야기에 또 한번 혹 해서 충동구매로 구입을 해 왔다.
두어달 사용해 보고 난 후기를 적으려다 일단 언박싱 먼저 적고 후기는 다음에 적기로 하자.
이름이 길기도 한 제품으로 아르떼 크레아토 A02캡슐커피 기계라고 되어 있었다.
익숙하게 듣던 기계는 아니지만 일단 코스트코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이고 1년은 코스트코에서 제품 보증을 한다고 하니 믿고 구입했다.
보증에 대한 이야기를 믿었다고 적었지만 사실 충동구매에 더 가까웠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것도 아니고 낮에는 직장에서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저녁에 집에 가서는 커피가 아닌 차류를 마시기 때문에 굳이 캡슐 커피가 아니라도 괜찮은 상황이기도 했다.
휴일날 집에 있는다고 해도 커피는 하루 중 오전에 한잔 정도 그게 아니라도 많이 피곤하거나 휴일에 뭔가 일이 있으면 두잔 정도 마시는 나로서는 굳이 캡슐 머신까지 구입하는 건 정말 충동적이었다.
하지만 일단 구입했으니 상자를 열어 봐야지.
외부의 큰 상자를 열었다.
상자를 열면 내부에 또 상자가 하나 보인다.
외부의 상자는 아마도 코스트코 쪽에서 포장을 한 것 같고 내부의 상자가 머신 본사에서 나오는 포장인 듯 싶었다.
외부 상자를 제거하고 손잡이가 있는 내부 상자를 밖으로 꺼냈다.
상자 외부에 대략적인 설명이 사진과 함께 있었다.
이건 나중에 보기로 하고 내부 상자를 열어 보니 먼저 이때까지는 뭐가 뭔지 모를 수납함 상자가 하나 있고 또 뭐가 뭔지 모를 부속이 있었다.
내부 상자에 있는 설명서 사진이다.
이 머신의 경우 한 종류의 캡슐만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캡슐을 사용할 수 있었다.
가장 무난하게 많이들 사용하는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의 고유회사인듯 보이는 카피탈리 캡슐, 돌체구스토 캡슐도 사용할 수 있었다.
가장 특이한 것은 아마도 커피 파우더도 사용 할 수 있는 아답터가 있다는 것이지 싶다.
원두커피 가루나 차를 넣어서 우릴 수 있는 아답터도 같이 있었다.
이건 또 조금 있다가 자세히 살펴 보기로 하자.
본체의 상자를 먼저 뜯었다.
본체는 내부 상자 안에 종이로 된 완충 박스 안에 들어 있었다.
완충박스를 제거하면 비닐에 쌓인 본체가 나오는데 완전히 흰색은 아니고 약간 유백색의 느낌이라 깔끔했다.
사이즈는 샤오미 정도 사이즈는 되는 듯 했기에 적은 사이즈는 아니었다.
본체의 앞 부분은 깔끔했다.
본체에 네스프레소 아답터가 장착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주의문과 보호 스티커등이 붙어 있었다.
본체의 옆면 물통 쪽으로 표시사항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살짝 거슬리기는 하지만 떼어 내지는 않았다.
추후 기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저 스티커가 있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흐리눈으로 그냥 보기로 했다.
물통 안에는 추출한 캡슐을 버리는 찌꺼기통이 들어 있었다.
주의 사항으로 물통의 뚜껑 부분에 붙어 있어서 못 보고 넘어 갈 일은 없을 듯 했다.
물통은 본체 크기가 있는 만큼 사이즈가 제법 커서 물이 많이 들어 갈 듯 했다.
한번에 여러잔을 추출 할 때 물을 보충 하지 않아도 충분 할 만큼 큰 용량이었다.
커피 추출부 안 쪽에도 주의 사항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저 스티커는 제거하지 않기로 했다.
몇번 쓰다가 지저분해지면 떼어 내야지.
머신을 정면으로 보고 위쪽의 오른 쪽 옆에 주의사항 문구가 또 하나더 있다.
커피 추출구 우측에 물 추출구가 있으니 그 곳의 보호캡을 제거하라는 문구였다.
호기심에 고개를 숙여 머신의 추출구 쪽을 확인했다.
추출구 오른쪽에 작은 고무가 붙은 곳이 있는데 그 곳이 물 추출구인 듯 했다.
처음에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캡을 먼저 떼어내어서 보호캡이 없는 사진만 있다.
처음 상자 위에 있던 정리박스를 열어 보기로 했다.
아답터를 정리하는 스토라지상자인데 사진으로 잘 보였다.
내부에는 가볍지만 경도가 있어 보이는 플라스틱으로 된 부속들이 있었고 그 부속들을 조립하는 방법을 설명해 둔 설명서도 있었다.
저 부속들은 잘 씻어서 물기를 말린 다음 조립을 해 보기로 했다.
코스트코에서 구입을 할 때 카피탈리 캡슐 30개 증정이라고 들었었다.
캡슐은 내부 상자가 아닌 외부 상자 아래에 있었다.
머신 본사에서 주는 캡슐은 아닌 듯 했고 코스트코에서 증정 하는 캡슐인가 싶었다.
종류별로 10개씩 세 종류의 커피 캡슐이 들어 있었는데 포장지 색으로 커피의 진함을 구분할 수 있었다.
크레모소, 인텐소, 코르포소
정확하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포장지의 색이 짙을 수록 커피가 진했는데 캡슐의 본체는 같은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었고 위면을 덮어주는 덮개의 색으로 종류를 구분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아르떼 캡슐머신에서 가장 궁금한 아답터 들이었다.
아답터를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캡슐찌꺼기를 담을 수 있는 통은 외부, 내부 통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안 쪽에 원두커피 가루를 뜰 수 있는 스푼이 하나 있었고 본체의 물받이도 있었다.
원두커피 가루를 사용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잘 챙겨두고 아답터들을 확인했다.
종류에 따라서 아답터의 모양이 달랐는데 네스프레소의 경우 뚜껑처럼 열리는 부분에 네스프레소 캡슐을 넣고 뚜껑을 닫아서 본체에 끼워 주면 된다.
돌체구스토나 카피탈리의 경우 아답터 본체에 바로 캡슐을 넣어 주면 되고 커피 가루는 뚜껑을 열고 가루를 넣은 다음 뚜껑을 닫아 주면 된다.
아답터를 정리할 수 있는 스토라지를 잘 씻어 말린 후 조립을 하고 아답터들을 끼웠다.
아답터 전면부에 캡슐의 그림이 있어서 구분을 할 수 있었다.
문제는 아답터 위에 덮어 주는 덥개가 없어서 공기 중 먼지에 노출이 될 것 같아서 덮개를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만 한 채 아직도 덮개는 만들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만들어 줘야지.
이렇게 아르떼 캡슐머신의 언박싱은 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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