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기계를 구입했으니 사용도 해 봤다.
한달 넘게 사용 한 다은 적어보는 후기이다.
물론 내돈 내산 후기이기도 하다.
집에서 커피를 자주 먹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내려 먹는 편이다.
출근 할 때는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집에서는 디카페인을 주로 먹고 출근을 하지 않을 때는 일반 커피를 캡슐 종류를 바꿔가면서 먹어 보는 편이다.
예전에 구입했던 캡슐 커피는 네스프레소캡슐만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건 다른 캡슐도 사용이 가능하니 다양한 커피를 접할 생각에 흥분을 했던 것 같다.
커피는 세가지로 추출이 가능한데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로 추출이 된다.
에스프레소와 룽고는 일반 캡슐머신에도 있는데 아메리카노는 없어서 시험삼아 추출해 봤다.
아메리카노 버튼을 누르면 커피가 추출 되고 난 다음 커피 추출구 옆에 있는 작은 물이 나오는 곳에서 뜨거운 물이 나와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었다.
문제는 양이 너무 적어서 룽고보다 아주 조금 더 물이 보태지는 것이라 굳이 아메리카노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캡슐의 종류에 따라서 아답터를 교환할 수 있다.
머신에서 카피탈리 캡슐이 따라 왔으니 카피탈리 먼저 먹어봐야할 듯 했다.
카피탈리 아답터에 캡슐을 끼우고 머신의 아답터 자리에 끼우고 추출을 누르면 된다.
아답터를 머신에 끼우는 건 그냥 단순한 서랍을 끼우는 것처럼 쉽고 간단하다.
뭔가 탈깍 걸리는 부분도 없고해서 아답터 탈부착은 아주 쉬웠다.
처음 아메리카노와 룽고로 추출을 했을 때 캡슐 머신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있고 추출은 잘 되는 편이었다.
아답터 주변으로 커피 가루가 조금씩 보이는 듯 한데 그건 크게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문제는 에스프레소로 추출을 했을 때 나타났다.
일단 카피탈리 캡슐을 아답터에 끼운 다음 에스프레소 추출 버튼을 누르면 처음에는 룽고나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소음과 진동을 내면서 커피가 추출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뭔가 김이 팍 새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그러고 나면 캡슐 머신 주변이 온통 커피가루로 난리가 나 버린다.
아답터를 꺼내보면 캡슐의 실링이 잘못 된 것인지 터져 있고 안의 커피 가루가 사방에 흩어져 있게 된다.
처음에는 저 캡슐의 문제인건가 싶었다.
캡슐을 여러개 만들다 보면 실링이 약하게 되는 캡슐도 생길거라 생각을 했고 사방에 튄 커피가루를 치우고 또 한번 카피탈리 캡슐을 넣고 에스프레소로 추출을 했다.
결론은 처음과 마찬가지 형태였다.
룽고와 아메리카노로 추출할 때는 커피가루가 아주 조금 보이는 정도인데 에스프레소는 캡슐이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하는 듯 했다.
카피탈리 캡슐로 총 세번을 시도하고 난 다음 내린 결론이다.
네스프레소 캡슐은 카피탈리나 돌체구스토와 달리 알리미늄으로 캡슐이 되어 있어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답터 상태에서 힘을 줘서 구멍을 뚫어 줘야 한다.
위의 왼쪽 사진에서 보이는 아답터의 뚜껑을 열면 뚜껑쪽에 캡슐을 넣을 수 있다.
캡슐을 넣고 두껑을 닫고 한번 꼭 눌러 줘야 한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건 아니라서 사용에 부담은 없다.
뚜껑을 닫고 나서 머신에 넣어 주고 룽고로 추출하면 깔끔하게 추출이 되는 편이다.
네스프레소 캡슐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 카피탈리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김이 팍 세는 소리가 들리는데 네스프레소의 경우 캡슐이 터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네스프레소도 커피 가루가 조금은 밖으로 나오는게 보이는데 카피탈리처럼 완전히 난리가 나는 건 아니라 에스프레소 추출은 네스프레소 캡슐로 해야 할 것 같다.
네스프레소 캡슐을 사용 하고 나면 위 사진에서 흐리게 아랫부분으로 가루가 조금 나와 있는 것이 보인다.
그래도 카피탈리보다는 훨씬 깔끔한 편이라 아답터만 흐르는 물에 씻어 줘도 된다.
돌체구스토는 아직 캡슐을 사지 않아서 추후 사서 사용을 해 볼 예정이다.
카피탈리 캡슐은 추후 추가 구매는 전혀 하지 않을 예정인데 가루가 튀어나오는 것 외에도 커피가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 편이다.
무난하게 네스프레소 캡슐이 다양한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사용감도 깔끔해서 추가 구매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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