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2024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의 후쿠오카 여행-신선하고 저렴한 하카타 토요이치(완간시장) 100엔스시

by 혼자주저리 2024. 4. 11.
728x90
반응형

국제선 앞 버스 터미널에서 공항 버스를 타고 하카타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가자 말자 바로 짐을 맡기고 완간시장을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 

하카타 역에서는 완간시장쪽으로 가는 버스가 자주 있었지만 숙소 바로 앞에는 30분 마다 한대씩 있는 듯 했는데 하카타 역까지 이동하는 것이 싫어서 25분 정도를 기다려서 숙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완간시장으로 갔다. 

우리가 내린 곳은 후쿠오카 항이었다. 

종점인 듯 했고 버스에서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내렸다. 

버스에서 내리자 말자 보이는 포트타워. 

무료 전망대(맞나?)가 있다는 건 알지만 우리의 목적은 포트타워가 아니니 살포시 고개를 돌렸다. 

버스에서 내리는 쪽에 완간시장이랑 목적지인 하카타 토요이치가 있다. 

완간 시장과 하카타 토요이치는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는데 완간 시장은 말 그대로 시장? 마트? 같은 곳이고 하카타 토요이치가 식당이다. 

금요일 낮 1시가 넘어서 도착했기에 사람이 별로 없어 보였다. 

주말이면 사람이 많아서 복작복작 할 건데 조용한 편이라 역시 평일에 점심 시간을 살짝 넘겨 오기를 잘 했다고 우리를 칭찬했다. 

하카타 토요이치 도로 건너편에는 온천이 있는데 해수 온천이라고 들었다. 

나야 원래 온천을 좋아하지 않으니 아니 땀 알러지 때문에 온천을 하지 않으니 그냥 있구나 하면서 하카타 토요이치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 현금만 지불 가능하다는 메세지가 영어와 한국어로 적혀있다. 

최근 일본에서 카드 사용이 많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현금만 가능 한 곳이 많다. 

그래서 여행을 준비하면서 현금은 일정 부분 이상 꼭 준비를 해야 한다. 

반응형

안으로 들어가니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대기표에 우리 앞에 3팀만 있기에 얼마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좋다고 4번째 칸에 이름을 적고 인원을 적었다. 

이름을 불렀을 때 대기자가 오지 않으면 바로 다음 순번을 부른다는 안내 내용이 있었고 세번을 불렀으나 오지 않으면 취소 시킨다고 되어 있었다. 

이날은 평일이라 대기가 짧아 좋다고 했던 우리의 추측과 달리 이름을 적는 대기표에 이름이 꽉 찬 종이가 뒤쪽에 또 있었다. 

대기를 하면서 식당 내부를 살폈다. 

식당에 테이블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테이블이 길게 자리를 잡고 있었고 테이블과 스시 코너에는 파티션으로 구분이 되어 있었다. 

서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 직원이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에 뭔가를 붙이는 것이 보였다. 

직원이 들어가고 난 다음에 다가가 살펴보니 우니가 새로 입고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북해도산 우니인데 1조에 만엔이었다. 

이 곳에서 100엔 스시 외에도 우니가 반판 들어간 카이센동도 먹고 싶었고 우니 한판도 먹고 싶었다. 

그런데 한판이 만엔이면 10만원이라는 이야긴데 한끼에 10만원으로 우니로 배 채우는 건 아닌 듯 싶었다. 

만약 식당 내 대기줄이 길다면 도시락으로 스시를 포장해서 실외에서 먹는것도 괜찮다. 

바닷가쪽에 테이블이 있어서 그 곳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줄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도시락에 포장해서 밖에서 먹는 것을 권한다. 

밖에 테이블도 숫자가 많지 않지만 안쪽보다는 그래도 여유가 있는 듯 싶었다. 

스시코너에는 뚜겅이 달린 플라스틱 용기에 스시들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 용기가 아주 많았다. 

저 많은 용기들에 담긴 스시가 모두 다른 것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가 보니 같은 종류의 스시가 여러곳에 담겨져 있었다. 

그러니 내 눈앞에서 스시가 다 떨어졌다고 슬퍼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그 떨어진 스시가 가득 든 용기가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스시의 종류는 너무 많아서 뭘 고를지 모르겠다 정도는 아니었고 적당히 많은 편이었다. 

마침내 테이블에 안내가 되었고 테이블에는 테블릿이 있다. 

스시 이외의 음식은 테블릿으로 주문이 가능한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조개구이를 같이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우리는 일행의 아이 한명 포함 총 5명이었기에 조개구이 화덕을 올릴 공간이 부족할 듯 하여 조개구이를 주문하지는 않았다. 

우니가 반이 들어가는 카이센동을 주문하려고 찾았더니 그건 매진이 떠 있었다. 

728x90

아마도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우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 듯 싶다. 

식당의 가장 안 쪽에는 접시와 집게, 종지, 와사비, 소스, 젓가락 등등이 있다. 

접시는 큰것 작은것 있으니 마음대로 원하는 접시를 들면 되고 집게 하나로 스시를 집어 접시에 담고 자리에 올 때는 집게 걸린 옆에 보면 바구니가 있는데 그 곳에 담아 두면 된다. 

간장은 흰색으로 포장된 병에 든 것이 스시 간장이라고 되어 있어서 난 그 간장을 가지고 왔다. 

스시는 각자 먹고 싶은대로 담으면 된다. 

모든 스시가 1개 100엔이고 소비세 10엔이 붙는다. 

이것 저것 담아서 테이블이 와서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불러야 한다. 

보통은 직원이 알아서 오지만 혹시 추가로 먹거나 직원이 보지 못했을 경우 손을 들면 직원이 보고 달려 온다. 

그리고는 접시별로 몇개씩 담겼다고 체크를 해서 입력해 준다. 

15개, 5개, 17개, 10개 등등 접시별로 체크를 해 주기 때문에 계산을 할 때는 내가 먹은 갯수만 알면 각자 계산하기에도 쉽다.

샤리는 적당히 식어서 먹기 좋았고 네타는 싱싱했다. 

시모노세키의 가라토 시장 초밥은 밥이 아주 차가워서 식감이 별로였는데 이 곳의 네타는 적당히 식은 밥이라 식감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라토 초밥 시장보다는 하카타 토요이치의 100엔 스시가 훨씬 더 괜찮아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 되었다. 

1인당 두접시씩 먹고 난 다음에 계산을 위해서 나왔다. 

계산대 입구에는 간장이나 반찬 종류들을 포장해서 팔고 있는데 맛있어 보였다. 

우리는 각자 먹은 만큼 계산을 하기로 했는데 내가 먹은 스시의 갯수를 기억하면 카운터에서 수량이 적힌 것을 체크해서 그 금액만큼 결재를 하면 된다. 

일어가 되는 일행 한명이 먼저 결재를 했고 내가 두번째로 하고 세번째로 하려는 사람이 본인이 먹은 스시 갯수가 없다고 했다. 

마지막에 계산을 한 아이와 함께 온 일행의 갯수는 그대로 있는데 세번째로 계산 할 일행의 15개짜리 스시 갯수는 없고 10개가 있네? 

뭐 더 많이 낸다면 억울하지만 적게 내는 거니까 그대로 계산을 하고 나왔다. 

내가 먹은 스시 영수증이다. 

15개 한접시와 9개 한접시 이렇게 두접시를 먹었다. 

우니가 들어가던 어떤 종류의 네타가 올라가던 모든 스시는 100엔에 소비세 10엔이 붙었고 그대로 계산이 되었다. 

회전초밥의 경우 한 접시에 두개씩 올라가니 회전초밥보다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곳은 맞다. 

하지만 회전초밥보다는 샤리나 네타가 훨씬 좋으니 이 정도 금액이면 괜찮은 것 같다. 

스시를 먹었으니 다시 버스를 타고 하카타로 돌아가기로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