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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일본여행에 꼭 필요한 동전지갑, 코인캐쳐, 일본동전지갑 사용 후기

by 혼자주저리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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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초창기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오면 지갑 안에 동전에 가득했다. 

지폐보다 동전 사용이 더 많은 일본의 경우 동전이 익숙하지 않으면 지폐를 먼저 사용하고 동전을 차곡차곡 모으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동전문화. 

하지만 환율 상 동전이라고 해도 금액이 커서 무시하기 어려운데 막상 현지에서 사용하기에는 동전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아서 동전 지갑을 사용하게 된다. 

위 동전 지갑 중 하나는 내가 사용하는 것이고 하나는 딸이 사용하는 것이다. 

딸은 지갑을 만들고 여행을 가지 못해서 지갑이 만들어 진 상태 그대로 보관되어 있었던 제품이기도 하다. 

만들자 말자 바로 종이 봉투에 넣어서 서랍안에 있었으니 전혀 손상이 가지 않은 지갑이다. 

물론 내 것과 딸의 것을 만들때 가죽의 좋은 부분이 아닌 제품을 만들기 어려운 모미가 좋지 않은 부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주름도 있고 모미도 일정하지 않지만 가죽 자체는 베지터블 가죽으로 손에 붙는 느낌이 좋은 가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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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용하던 지갑은 몇년 여행동안 나랑 몇번의 여행을 한 지갑이다. 

에이징이 되어서 색이 조금 더 짙어 졌고 손톱등에 의해서 스크래치도 나 있는 상황이다. 

베지터블 가죽은 스크래치에 약해서 손톱자국등 조금만 스쳐도 상처가 난다. 

하지만 역시나 베지터블 가죽 특유의 그 느낌은 절대 어디서 찾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갑은 외부는 모양이 똑 같이 투버튼으로 되어 있지만 잠금 장치는 조금 다르다. 

내 것은 투버튼 그대로 잠금이 되어야 하는데 지갑을 사용할 때 마다 버튼 두개를 다 잠그려니 불편하다. 

그것도 중앙에 한번 꾹 눌러주면 되는게 아니라 양쪽을 다 눌러 줘야 해서 불편함이 있어서 딸의 지갑은 딸의 요청대로 외부에서는 투버튼으로 보이게 만들었고 잠금 장치는 중앙에 하나만 넣었다. 

문제는 잠금 버튼이 높이가 있어서 지갑을 옆으로 돌려서 보면 덮개가 살짝 뜨는 느낌이 있었다. 

그것도 처음 만들었을 때 그런 느낌이 있었지 사용하다보니 지갑이 잘 붙어 있기는 하더라. 

역시 사용하던 지갑과 사용하지 않은 지갑의 차이는 눈에 확 띈다. 

지갑의 뒷면도 딸의 것은 요청에 따라 카드 수납부를 넣지 않았다. 

솔직히 카드 수납부가 없는 것이 보기에는 깔끔하니 이쁘긴 하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다닐 때 교통카드를 외부 수납부에 넣어서 사용하면 편리함이 배가 된다. 

내부 코인캐쳐 뒤쪽의 카드 수납부에 교통카드를 넣고 사용을 해도 IC카드가 인식이 되기는 하는데 혹시나 예민하지 않은 기기는 카드 인식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 

딸은 2월 후쿠오카 여행때 교통카드를 찍을 때 마다 카드를 지갑에서 꺼내서 찍는 수고로움을 감수했다. 

난 지갑 자체로 IC카드를 찍었고. 

외부의 카드 수납부는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해도 될 것 같다. 

맨 앞에 적기는 했지만 일본을 여행하면서 동전때문에 난감했던 기억들은 다들 있을 것이다. 

내 경험으로는 처음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동전 지갑을 가지고 일본 여행을 갔는데 편의점에서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을 지불 해야 하는데 동전은 많고 어떤 동전을 내야 하는지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이때 난 그 지갑의 동전을 내 손바닥에 모두 쏟아놓고 그 손바닥을 직원에게 내 보이면서 직원이 동전을 찾아가도록 했었다. 

앞에 직원이 기다리고 내 뒤에 다른 손님이 기다리니 마음이 급해서 동전을 하나 하나 찾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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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다이소 약통을 동전지갑으로 이용했었다. 

약통에 동전들을 나눠 넣고 금액을 지불할 때 약통을 확인했는데 사이즈가 작은 동전들은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사이즈가 큰 500엔 동전의 경우 약통 안에 꼭 끼어 버린다. 

손가락을 넣어서 그 동전을 꺼낼 수 없을 정도로 끼어서 결국 동전통을 뒤집어서 다 쏟아내서 500엔을 꺼내야 했었다. 

다음에는 약통 칸칸이 뚜껑이 있는 걸 사용했는데 일일이 뚜껑을 여는 것도 귀찮고 동전통에 여유가 있으니 걸을때마다 동전이 플라스틱 약통에 부딪히면서 소리가 나는 것도 불편했다. 

그때 코인캐쳐를 알게 되었고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형태를 만들 수 있었다. 

코인캐쳐에는 4종류의 동전이 들어간다. 

10엔, 50엔, 100엔, 500엔의 동전이 들어가고 1엔과 5엔은 들어가지 않는다. 

코인캐쳐에 들어가지 않는 1엔과 5엔은 캐쳐 아래 내부 수납부가 따로 있으니 그 곳에 수납을 하면 된다. 

코인캐쳐에 동전을 넣어서 사용하다보면 코인캐쳐에 의해 내부 수납부 덮개가 모양이 무너지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 이 지갑의 경우 베지터블 가죽이라 사용을 함에 따라 동전이 가죽을 문질러서 흔적을 그대로 남기기도 한다. 

사용감에 대한 멋스러움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이런 부분을 싫어 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크롬 가죽(국내산 소가죽)은 동전에 의해 색이 짙어 지는 것은 훨씬 덜한데 크롬 가죽으로 된 동전지갑을 사용한 친구들 지갑도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코인캐쳐에 동전을 넣고 뒤집어 흔들어도 동전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코인캐쳐 입구에 살짝 턱이 있어서 동전이 흐르는 것을 막아 주는데 사용 중 제 위치가 아닌 곳에 다른 동전을 넣으면 캐쳐가 벌어져서 동전이 흐르는 경우가 있다. 

가장 흔한 경우는 100엔을 50엔 자리에 억지로 끼워 넣는 경우이다. 

이 경우 100엔을 꺼내서 다시 제자리에 넣고 50엔을 넣으면 50엔이 흘러내린다. 

이렇게 되었을 경우 손으로 50엔 양쪽의 기둥(?)울 잡고 안으로 살짝만 힘을 줘서 당겨주면 된다. 

50엔을 넣어보고 흐르지 않을 정도로만 해 주면 된다. 

다른 곳들도 동전을 넣어 보고 흐르지 않을 정도로 살짝 살짝 당겨주면 되는 것이다. 

예전에 다이소 약통을 동전지갑으로 들고 다녔을 때 지폐는 따로 지갑을 들고 다녔어야 했다. 

동전 따로 지폐지갑 따로. 

그러다보니 지불해야 할 돈이 어중간 할 때면 동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지폐를 한장 꺼내어서 지불하게 된다. 

즉 780엔을 지불 해야 할 때는 동전이 얼마 있는지 모르니 빠르게 지폐 지갑을 꺼내서 1,000엔짜리 지폐를 먼저 지불하고 동전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 지갑을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동전이 얼마 있는지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에 지폐를 먼저 꺼내는 경우는 없다. 

항상 동전 먼저 사용하고 그 다음이 지폐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서 내가 동전이 100엔과 500엔 짜리를 가지고 있지 않고 50엔과 10엔만 가지고 있을 경우 1,000엔짜리 지폐와 80엔을 같이 지불한다. 

그러면 잔돈으로 300엔을 받아서 정리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단위가 작은 동전을 먼저 지불 할 수 있어서 동전이 많아서 처치 곤란이 되는 경우도 없었다. 

이 지갑의 단점이라면 삼단 지갑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지폐를 많이 수납할 경우 지갑이 닫히지 않는다. 

여행 중에 돈을 많이 가지고 다닐 일이 거의 없다보니 지갑이 닫히지 않는 일은 없었다. 

혹시나 영수증 및 넉넉한 현금을 가지고 다닌다면 이 지갑 외에 또다른 지갑이 필요 할 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여행 중에는 이 지갑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했다. 

동전지갑, 지폐지갑, 카드지갑 또는 우리나라 사용 지갑을 들고 다녔던 예전에 비해서 짐이 많이 줄어 든 것은 확실하다. 

우리나라지갑은 따로 챙기지 않고 비상용 카드 한장만 챙겨서 코인캐쳐 뒤의 카드 수납칸에 넣어 두면 되니까. 

여행 다닐 때 들고 다니는 크로스백이 많이 가벼워졌다. 

코인캐쳐 아래 내부 수납칸에는 코인캐쳐에 수납이 되지 않는 1엔과 5엔을 넣었다. 

이 두 동전은 사용이 힘들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사용이 편한 편이었다. 

동전이 많이 모이지 않으니 지갑도 가볍고 내 몸도 가볍고. 

사실 난 돈이나 숫자에 많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여행을 가도 계산을 해야 할 경우 동전을 보면서 얼마를 어떻게 내야 하나 고민했던 적이 많다. 

그런데 코인캐쳐 지갑을 사용하면서 계산이 어렵지 않았다. 

심지어 친구들과의 여행에 공통경비를 내가 관리하기까지 한다. 

내가 사용해 보고 너무도 편리한 지갑이라 그리고 모양도 멋스러운 지갑이라 이렇게 한번 수다스럽게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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