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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4년 2월 14~17일 덕질을 위한 후쿠오카 여행-하카타역 지하 오차즈체 전문점"고메라쿠 하카타 데이토스점"

by 혼자주저리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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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영화관을 돌고 영화 보고 굿즈 찾아 쇼핑다니다가 딸은 잠시 숙소에서 한숨 자고 나오고 난 혼자 또 생필품 쇼핑을 한 뒤 저녁을 먹기위해 딸과 만났다. 

딸은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니고 쌀, 담백한 것 이 두가지만 조건을 내 걸었다. 

작년 3월에 하카타역 지하에서 도미밥을 먹었던 것이 생각이 나 그 곳을 찾다가 오차즈케 전문점이 눈에 띄여서 그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고메라쿠 하카타 데이토스점(こめらく 贅沢な、お茶漬け日和。博多デイトス店)고

주소 :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1−1 博多デイトス B1F DEITOS Annex

구글 지도에서 검색했을 때 정확하게 찾기 힘들었다. 
다행히 누군가 올려 준 지도가 있어서 그 지도를 링크 걸어 본다. 

https://maps.app.goo.gl/Mx5U2itVnHFmJrL3A

 

Google에서 제공되는 이경순 (밝은햇살)님의 こめらく 贅沢な、お茶漬け日和。博多デイトス店 관

★★★★★ "오차즈케 전문점입니다. 담백하고 맛있는 곳이라 오차즈케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www.google.com

난 검새글 해서 찾아 간 것이 아니라 다른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눈에 띈 곳이라 큰 기대는 없이 방문 한 곳이기도 하다.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오차즈케를 좋아한다면 추천을 한다. 

만약 오차즈케를 잘 모르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곳은 그냥 그런 곳이기는 하다. 

가게 입구에 모형이 있다. 

일본의 경우 식당 입구에 모형이 있는 경우가 많고 모형이 없으면 사진이 있는 경우도 있다. 

메뉴 선택을 하기 좋은 점이라 여행을 하면서도 식당 선택이 힘들지 않는 장점이기도 하다. 

이 곳도 가게 외부에 모형이 있고 전광판 같은 것도 있다. 

그 곳에서 보고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서 가게 이름은 모르지만 모형을 보고 오차즈케 전문점이구나 알고 들어 갈 수 있었다. 

메뉴판에는 한글도 적혀 있었다. 

가격대는 저렴하지도 않았지만 비싼편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다.

메뉴의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음식을 선택하는데 힘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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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토핑도 가능한데 굳이 추가 토핑을 할 필요는 없을 듯 싶었다. 

오차즈케 전문점에 왔으니 오차즈케를 주문해야지 싶어서 딸은 인기 3종의 욕심쟁이밥을 주문했고 난 멸치듬뿍 해산물 덮밥을 주문했다. 

식당 내부는 붐비지 않았고 안내 받은 좌석은 가장 안 쪽의 벽쪽 2인테이블이었다. 

우리 옆 테이블은 4인 테이블인 남녀가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음식이 나와서 먹는 과정을 보지 않을래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다닥다닥 붙은 바로 옆 자리였으니까. 

남자분은 오차즈케 전문점을 처음 온 듯한 분위기였고 여성분이 이것 저것 알려 주면서 오차즈케를 먹는 듯 했다. 

일본어를 못 알아 들으니 뭐라하는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라는 것이 있으니까. 

벽 쪽으로 붙여서 비치된 기본 양념통이 있었다. 

분홍색과 파란색의 틴케이스가 있는데 그 틴케이스 안에는 가쓰오부시와 김가루가 들어있었다. 

틴케이스 외부에 작은 집게가 걸려있어서 그 집게를 사용해서 내용물을 덜어 내면 된다. 

그 옆에 작은 병에는 튀김볼 같은 볼이 들어 있었다. 

튀김을 하면 나오는 밀가루 부스러기 같은 건 아니고 과자차럼 동글동글 한 모양이었다. 그 옆에 뚜껑이 덮힌 작은 용기에는 갓과 고추등이 섞인 양념이 들어 있었다. 

튀김볼은 뚜겅도 없고 덜어 먹는 용기도 없지만 갓에는 아주 아주 작은 미니미니한 나무 스푼이 꽂혀 있었다. 

벽 쪽에는 오차즈케를 먹는 방법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던 액자가 있었다. 

이 액자는 그냥 메뉴 설명 같은 액자였다. 

두번 맛있는 이유라고 적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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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노란색 1은 덮밥으로 노란색 2는 오차즈케로 먹어서 두번이 맛있다는 내용이었다. 

오른쪽 붉은색 1은 정식으로  붉은색 2는 오차즈케로 먹는다는 의미. 

즉 덮밥으로 먹어도 되고 오차즈케로 먹어도 된다는 내용이었다. 

딸이 주문한 욕심쟁이 3종의 밥이 나왔다. 

구성은 따듯한 차, 덮밥, 간장, 톳조림, 단무지 그리고 덜어 먹을 수 있는 그릇이 같이 나왔다. 

구성은 단촐한 편이었다. 

덮밥으로 먹던지 아니면 오차즈케로 먹던지 작은 그릇에 덜어서 먹어도 되고 그냥 나무 그릇에 그대로 담아서 먹어도 된다. 

이런저런 방법을 이용해서 먹어 보기위해서는 아무래도 작은 그릇에 적당히 덜어서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일 듯 싶다. 

욕심쟁이 3종이라고 되어 있는데 연어, 참치, 다진참치가 들어 있었다. 

메뉴에는 네기토로라고 본 것 같은데 그건 아마도 다진참치가 아닐까 싶다. 

수란도 한쪽에 있었고 연어알도 있고 아마도 계란 말이 같은 토막도 있었다.

딸이 평소에는 오이를 잘 먹지 않는데 이 밥위에 올려 진 오이는 다 먹었더라. 

딸도 맛있게 먹었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괜찮았던 것 같다. 

담백하고 짜지 않아서 먹고 난 뒤에도 속이 편안했다고 하더라. 

내가 주문한 멸치 듬뿍 해산물 덮밥이 나왔다. 

구성은 똑같은데 주 메뉴만 다른 모양새였다. 

멸치가 든 해산물 덮밥을 주문한 이유는 일본 드라마를 보면 멸치덮밥이나 멸치를 이용한 밥을 먹는 걸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멸치 볶음과 달라서 호기심이 있었다. 

이 곳에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주문을 해 봤다. 

멸치는 우리나라처럼 건멸치가 아닌 살짝 찐 멸치인 듯 했다. 

멸치의 크기가 우리나라 중멸치 정도는 되지 않을 까 싶을 정도였다. 

내가 집에서는 지리멸만 주로 이용하는 편이라 멸치가 조금 큰 듯 했고 참치, 연어, 관자(아마도?), 연어알이 같이 올라가 있었다. 

그릇 하나만 놓고 보면 딸이 주문한 메뉴가 화려하니 맛있어 보였다.

하지만 멸치도 나쁘지 않았는데 건멸치가 아니다보니 멸치에 대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시감은 없었고 비린맛도 없었다. 

오히려 연어알을 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내가 먹을 때 마다 연어알은 비린 맛이 느껴져서 좋아하지 않는다. 

여러 종류의 해산물이 섞여 있어서 그런지 연어알의 비린맛이 강하지 않았고 멸치에서는 전혀 비린 맛을 느낄 수 없어서 먹기 좋았던 덮밥이었다. 

오차즈케는 쉽게 말해서 물에 말아 먹는 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는 물에 말아 먹지만 일본의 오차즈케는 찻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다.

종류별로 조금씩 덜어서 덮밥으로 먹어 보고 그 뒤로는 오차즈케로 먹었다. 

토핑은 그때그때 다르게 올리면 되는데 조금씩 올려 보고 내 입에 맞게 올려 된다. 

개인적으로 갓과 고추절임과 튀김볼 조합과 김가루 가스오부시 조합이 괜찮았던 것 같다.

서로 교차도 해 봤는데 틴케이스는 틴케이스끼리 도자기 용기는 도자기 용기끼리 올리는 것이 제일 나은 듯 했다. 

따뜻한 찻물은 추가를 요청하면 더 주기 때문에 딱 맞춰 먹으려고 노력 할 필요는 없다. 

메뉴판에 있는 가격은 소비세가 포함된 가격이었다. 

저녁 시간대에 사람들은 있었지만 주변에 앉은 사람들은 모두 현지인이었고 관광객은 딸과 나 단 둘 뿐이었다. 

편안하고 담백하게 먹기 좋은 곳이라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는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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