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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사막의 그래비티라고 해서 본 영화 "디시에트로"

by 혼자주저리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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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그래비티 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호기심으로 보게 되었다. 

OTT에서 찾아서 본 것은 아니었고 지지난 주말 정말 멍하니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 그날 이 영화도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하는 걸 본 것이다. 

제목 옆에 작은 타이틀로 사막의 그래비티 라고 적혀있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디시에트로(Desierto)

개봉 : 2016년 10월 05일

감독 : 조나스 쿠아론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모이세스) 제프리 딘 모건(샘) 알론드라 이달고(아델라) 디에고 카타노(메차스)

마르코 페레즈(로보) 오스카 플로레스(라미로) 다비드 로렌조(울리시스) 개(트래커)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지대를 넘어 아들을 만나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모세'는 살벌한 국경지대를 넘던 중 사냥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분노와 피해의식으로 살아가는 미국인 킬러 '샘'에게 그의 일행들이 무참히 총살 당한다. 숨을 죽이고, 땅바닥을 기어서 처절하게 도망친 끝에 살아남은 '모세'는 자신을 겨냥한 킬러의 총구를 피하기 위해 숨을 곳을 찾는데... 광활한 사막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생존 스릴러가 시작된다!

영화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입국을 위해 사람들이 출발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트럭 짐칸에 올라탄 사람들. 

그들은 각자 나름의 이유를, 꿈을 가지고 미국으로 향한다. 

밀입국이기에 열악한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밖에 없고 그들은 사막을 건너야 하기에 각자 물을 한통씩 준비해서 들고 있었다. 

성별도 나이도 다양한 사람들. 

그들이 탄 트럭은 사막을 건너다가 결국 고장이 나 버렸고 차로 이동하려던 거리는 걸어서는 도저히 못 가는 경로라 최단 거리로 경로를 바꾸기로 했다. 

밀입국을 주도하는 사람의 조수가 새로 바뀐 경로에 대해서 의의를 제기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 했다. 

미국 멕시코시티는 연일 뜨거운 기온으로 달궈져 있었다. 

이 날도 49도라는 온도였고 너무도 뜨거운 날씨는 사람을 지치게 만들었다. 

거기다 밀입국 신고를 했지만 무시하는 경찰의 모습에 화가 난 샘은 반려견 트래커와 함께 사냥을 나선다. 

처음의 목적은 허가서가 필요 없는 토끼등을 사냥 하는 것이었지만 그의 눈에 우연히 띈 밀입국자들을 보는 순간 그들을 사냥하는 것으로 목표를 바꿔버렸다. 

밀입국자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사막을 가로지르는데 여러명이 있다보니 선두 그룹과 후발 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이들을 이끌고 가는 로보는 뒤에 쳐 지는 사람들을 챙길 마음이 없었고 재빨이 이 사막을 건너야겠다는 목표만 있을 뿐이었다. 

뒤에 쳐진 사람들은 보조가 챙겨서 이동을 하는데 주인공은 그 보조 안내원이 아닌 밀입국자의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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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활 할 당시 자동차의 라이트가 나간 것을 모르고 운행하다가 걸려서 추방된 모이세스는 미국에 남아 있는 아들을 보기 위해서 다시 밀입국을 강행하고 있었다. 

모이세스는 충분히 앞서 갈 수 있었지만 뒤에 쳐지는 일행을 챙기느라 후발대에서 같이 이동을 하면서 선두 그룹을 따랐다. 

뜨겁고 엄폐물조차 없는 사막에서 샘과 트래커에 의해서 사냥당하는 사람들. 

선두 그룹은 이유도 모르고 그냥 그 자리에서 모두 죽임을 당하고 그들을 뒤따르던 후발대는 샘과 트래커를 피해서 도망을 간다. 

영화는 이 추격전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사막의 그래비티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영화 그래비티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고 이 영화는 조나스 쿠아론 감독으로 쿠아론 집안의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그래비티를 갖다 붙인건가 싶기도 했다. 

포스터에 그래비티 제작진이라고 되어 있기는 했지만 내가 봤던 영화 그래비티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영화에 그래비티를 갖다 붙인 것 아닌가 싶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역활을 한 것은 주인공도 아니고 사이코패스 사냥꾼도 아닌 그의 반려견 트래커인듯 했다. 

뜨거운 사막에서 트래커의 날렵한 몸짓이나 적재 적소에서 짖는 그 연기들은 다른 케릭터에 비해서 더 눈길을 끌고 있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아닌 사람을 물어 뜯어서 죽이고 사람을 사냥하는 개였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케릭터이기도 했다. 

트래커의 마지막도 인상 깊었는데 그 장면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트래커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설마 트래커에게 억지로 목에 뭔가를 넣어서 그 장면을 찍지는 않았겠지. 

이 영화는 헐리우드식 영웅이 등장한다. 

모든 고난과 역경은 이겨내고 사이코패스 사냥꾼의 총알은 주인공을 비켜 나가고. 

그리고 결국은 승리(?) 하지만 그게 과연 진저한 승리인가 생각하게 된다. 

총에 맞은 아델라를 업고서 도움을 청하러 이동하지만 그는 과연 미국에 머무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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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들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다시 추방되는 건 아닐까? 

미국이 난민으로 그를 인정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 

덧붙여 샘의 마지막은 정말 추했다. 

트래커의 마지막이 오히려 더 멋졌던 것 같다. 

스토리가 많거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냥 저냥 보기는 봐 지는 그런 영화였다. 

OTT로 봤다면 보다가 중간에 나가기를 눌렀을 것 같지만 다행히 나에게 선택권이 없는 케이블 채널로 본 영화라 다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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