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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액션 판타지 영화 "조작된 도시"

by 혼자주저리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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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 영화 채널로 영활를 세편이나 봤던 날. 

앞서 두편은 이야기를 했고 이제 마지막으로 본 것이 조작된 도시였다. 

이렇게 세편을 보고 나니 너무 힘들어서 텔레비젼을 꺼 버렸다는 후문이 있지만 보긴 했으니 영화에 대해서 적어 봐야지. 

조작된 도시(Fabricated City)

개봉 : 2017년 02월 09일

관람 : OCN

출연 : 지창욱(권유) 심은경(여울) 안재홍(데몰리션맨) 김민교(용도사) 김기천(여백의 미) 김호정(권유엄마)

오정세(민천상) 이하늬(사무장) 김상호(마덕수) 우현(노죄수)

게임 세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인 ‘권유’(지창욱). PC방에서 우연히 휴대폰을 찾아 달라는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되고 이후, 영문도 모른 채 그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모든 증거는 짜맞춘 듯 권유를 범인이라 가리키고, 아무도 그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권유의 게임 멤버이자 초보 해커인 ‘여울’(심은경)은 이 모든 것이 단 3분 16초 동안, 누군가에 의해 완벽하게 조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특수효과 전문 ‘데몰리션’(안재홍)을 비롯 게임 멤버가 모두 모여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사건의 실체를 추적해나가기 시작하고, 조작된 세상에 맞서기 위한 짜릿한 반격에 나서는데...! 살인자로 조작된 시간, 단 3분 16초 그들이 짜놓은 세상, 우리가 뒤집는다!

영화의 시작은 너무나도 게임 광고 같은 그런 미래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총을 난사하는 액션으로 시작되었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OCN에서 방영하기에 보기 시작했던 난 이건 뭐지? 싶은 마음이었다. 

이 영화를 보는 그 당시에 이런 느낌의 특히나 화면이 정교하지도 않은 CG로 인해서 게임 광고 동영상 같은 이 영화를 계속 봐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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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돌릴까 말까 고민을 하던차에 다행이 이 화면들은 영화의 주 배경이 아니고 주인공이 참여한 게임의 한 장면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주인공은 게임 케릭터에서는 정의롭고 남을 돕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멋진 인물이었지만 현실에서는 취업을 하지 못한 하지만 착한 백수였다. 

전형적인 백수의 삶을 영위하던 권유는 날벼락 맞은 듯이 갑자기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되어 구속되고 재판을 받은 다음 흉악범만 들어간다는 교도소로 이감된다. 

권유의 엄마는 아들이 강간살해범이 아니라며 변호사를 찾아 무죄를 주장하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고 백수 였지만 착하게 살던 권유는 흉악범들 사이에서 폭행을 당하면서도 그 만의 정의를 절대 잊지 않는다. 

감옥 장면이 제법 길었다. 

폭행 당하고 1인실에 감금 되었다가 다시 나오면 폭행을 당하고. 

감옥 내 권력구도에 순응하지 않는 댓가로 죽을 듯이 폭행을 당하지만 그에 대한 반동으로 권유는 스스로를 지키기위해 몸을 만들고 운동을 한다. 

감옥을 탈옥한 권유는 뜬금없는 외국인 부부의 도움으로 서울로 들어 오고 같이 게임을 하던 팀원들의 도움으로 본인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고 최종 악당도 밝혀낸다. 

주된 스토리 자체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히어로 액션물이다. 

쉽게 볼 수 있는 스토리지만 매번 볼 때 마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 

여기서 세부 사항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아니면 어떤 내용이 첨가되는지에 따라서 영화의 재미가 올라가기도 하고 그냥그런 영화가 되기도 한다. 

이 영화는 그 세부 사항에서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듯 했다. 

권유를 가장 많이 도와주는 털보.

게임캐릭터는 털보 아저씨였고 게임을 할 때마다 권유의 도움을 받던 케릭터였다. 

통화를 하면 목소리는 걸걸한 아저씨의 목소리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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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대인기피증이 있는 여성이라는 설정이었다. 

직접 대화를 하지 못하고 가까이 있어도 전화를 통해 대화해야 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피하면서 컴퓨터는 천재 해커 수준.

게임 상에서 권유 대장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사람을 기피하는 털보가 게임 상의 멤버들을 모두 모아 권유를 돕는다. 

이 부분에서 나의 이 감성은 공감을 하지 못했다. 

게임을 하던 팀원들이 그들의 생업을 포기하고 이렇게 모여서 사회의 주축이 되는 거대 세력에 반한 행동을 한다.

영화의 히어로즘에는 부합하지만 뭔가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탈옥에 성공한 권유가 털보의 집에서 처음 만나는 멤버들은 그들도 권유보다 하루 먼저 만났다고 하는데 그렇게 손발이 척척 잘 맞을 수가 없네. 

권유의 사건에서 3분16초의 빈틈을 찾아 낸 털보는 그 내용을 권유에게 공유하고 범인을 찾기에 돌입한다. 

권유는 게임에서의 대장이 현실에서의 대장이 되어서 미지의 세력에 대항해서 빈틈을 찾아 들어간다. 

재미있어야 하는 히어로즘의 액션영화인데 이 부분들에서 공감대 형성이 조금 힘들었다. 

볼때마다 뜬금없다는 생각이 튀어나오고 갑자기 왜? 라는 순간들이 많았던 영화였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괜찮을 듯 하지만 보고 나도 뭔가 개운하지 않은 찜찜함이 남는 그런 영화였다. 

환타지 영화라고 구분지은 것은 악당이 구축한 전산 시스템 때문이었다. 

악당의 전산은 인공지능 이런건 아니지만 서울 시내 모든 데이터 베이스를 보고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본인이 신이라도 되는 양 거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바닥에 깔린 모니터에 띄우고 그 위에서 감상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털보의 천재 해커 까지는 그럭저럭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는데 악당의 이 시스템에서 그냥 실소가 나왔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판타지 영화였구나 싶은 순간이기도 했다. 

개인이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운용할 정도라면 그 악당에 의뢰를 하는 재벌들도 충분히 만들수 있는 그런 시스템 아닌가? 

물론 본인이 직접 운영하지 못하고 직원에게 맡기면 그 직원에게 본인의 약점도 잡히는 꼴이 되기는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은 상황. 

이 영화는 액션과 환타지가 혼재된 영화인데 문제는 그 혼재가 적절하게 잘 배합되었다기 보다는 서로 각자 따로 놀고 있다. 

킬링 타임용으로 아무 생각없이 시간떼우기로 보기에는 괜찮지만 작정하고 앉아서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케이블 방송에서 무료로 봤으니 볼 정도는 되는 듯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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