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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정형외과에서 복부 관련 검진을 받겠다는 사람

by 혼자주저리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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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해 들은 이야기이다. 

내가 알고 지내는 인물은 아니고 동생이 근무하는 직장의 동료 이야기이다.

동생이 근무하는 직장에 여러명이 같이 근무를 하는데 문제의 그 사람을 정이라고 칭하겠다. 

그 정이가 하는 이야기를 동생이 전해 주는데 그 내용이 어처구니 없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리고 너무 너무 웃퍼서 올려 본다. 

정이에게는 정형외과 의사를 하는 가족이 있다고 한다. 

친족은 아니고 제부라고 하는데 여튼 정형외과 의사라고 한다.

그 이야기야 정이가 주변에 해서 다들 아는 상황인거고 하루는 정이가 배에 뭔가 잡힌다고 했다. 

검사를 해야 하는데 정이는 정형외과를 하는 제부에게 전화를 걸어서 제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겠다고 했단다. 

그러자 제부가 그건 여기로 올 것이 아니고 내과로 가서 검사 받아야 한다고 내과에서 검사를 받아라 안내를 해 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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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의 안내에 따라 내과에서 검사를 받은 정이. 

여기까지는 정이의 입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주변 사람들 모두 배가 아픈데 왜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냐고 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사람들 모두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니 더 이상 이야기가 없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우연히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정이가 내과의사 선생님에게 정확한 검사는 알고 있는 정형외과에서 하겠다고 하고는 그냥 나왔다고 한다. 

내과샘도 너무 어이가 없는지 진료차트에 알고있는 정형외과에서 검사 진행한다고 함 이라고 적었다고. 

정말 우연히 그 이야기를 들은 동생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한테 이야기를 해 주더라. 

기본적으로 정형외과는 뼈를 본다고 다들 알고 있다. 

그런데 뱃속을 정형외과에서 본다고? 

그 사람은 뱃 속에 뼈가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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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직장에서 논란이 많이 되는 정이는 내 동생의 스트레스 유발요인 중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출근했다가 퇴근하면서 동생이 전화로 오늘은 그 아이가 이런 일을 했어 저런 일을 했어 하면서 하소연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지지난 달에는 결국 팀장에게서 사직까지 권유 받았지만 본인의 거부로 사직도 안 하고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이 안 되는데 개인적인 일까지 본인이 스스로 저렇게 이야기를 하다니. 

너무 어이 없는 상황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내 이야기가 아닌 남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건 하고 싶지 않은데 이번에는 너무 획기적인 이야기라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배에 문제가 생겼는데 정형외과라는 그 발상.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그럴 수 있지라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도 상식적인 일인데 그걸 또 이렇게 깨 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한동안 복잡한 일 잊어 버리고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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