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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랍스타 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뉴욕 바닷가재"

by 혼자주저리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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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사무실 회식으로 뉴욕 바닷가재에 갔었다. 

그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방문하고 싶었지만 바로 COVID가 발발했고 그 뒤로 가격대가 부담이라 재방문이 힘들었었다. 

모임에서 특별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고 해서 다시 기억해 내서 방문했던 뉴욕 바닷가재 후기를 적어본다. 

방문했던 이 날은 비가 오는 날이었다. 

가게의 외부 사진을 찍지는 못했고 입구 홀에서 눈에 띄는 곳들을 사진으로 찍었다.

홀 쪽에 있는 수족관에 바닷가재들이 잔뜩 들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홀에는 테이블이 없고 모든 좌석이 룸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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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개별룸으로 된 곳이라 모임을 하기에는 좋은 분위기인 듯 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식당 바로 옆에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그 곳에 주차를 하면 2시간은 무료이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와서 주차를 하고 식당에서 기다린 난 2시간을 살짝 넘겨서 1,000원의 주차비를 지불해야 했다. 

주차등록은 식당에서 번호를 알려주는 것으로 가능하다. 

미리 예약을 해 두었기에 테이블이 있는 룸으로 안내 되었을 때는 기본찬이 차려 져 있었다. 

모든 음식이 인원수대로 한 조각씩 있었고 색감이 이쁘게 차려져 있었다. 

일단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니 1인당 지불하는 금액 생각하면 이 정도는 해야지 싶기도 하다. 

호박죽이 진해서 맛이 좋았다. 

자리에 앉아서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일행들이 도착했기에 즐겁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기본찬으로 깔린 음식들을 찍어 봤다. 

기본찬의 종류는 몇년전에 왔을 때와 그닥 달라진 것이 없었다. 

예전에 갔을 때는 회식이었기에 보스도 있고 해서 음식 사진을 찍어 제대로 남겨 놓지 못했기에 비교해 볼 수 없지만 기본찬이 그닥 바뀐것 같지는 않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소라살야채꼬지였는데 이번에도 있었으니까. 

새우 튀김에 소스 넣어 주는 것도 그렇고 그때나 지금이 그닥 변한 것 같지는 않은 상차림이었다. 

기본찬은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그냥 저냥 먹기는 좋다 정도의 맛이었던 것 같다. 

이 곳의 바닷가재는 코스로 되어서 나온다. 

처음에는 회 그다음에는 찜 그 뒤에는 구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탕이 나온다. 

가장 처음 회가 먼저 등장했다. 

우리 일행은 5명이었는데 조금 씨알이 큰 바닷가재 두마리와 작은 바닷가재 한마리가 나왔다. 

아마도 큰 건 2인에 한마리인 듯 했고 작은건 우리처럼 5명 숫자를 맞추기위한 것인 듯 했다. 

예전에 먹었을 때 내 기억 속의 바닷가재 회는 아주 씹는 식감이 아삭한 편이었고 끝맛이 아주 덜큰했었다. 

시간이 꽤 지났으니 그게 정답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먹었을 때 회는 식감이 살짝 물컹했고 끝맛의 단 맛은 없었다. 

내 기억의 보정때문에 아주 맛있다고 느꼈던 것인지 아니면 이번이 별로 였던 것인지 모르겠다. 

회식으로 갔을 때는 회식이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을 때였고 보스랑 다 있었어도 즐거운 시간이어서 더 맛있게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내 기억 속의 맛과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는 건가?

두번째 찜이 나왔다. 

큰 다리를 찜으로 한것 같은데 껍질은 제거 되었고 랍스터의 다리 마디와 마디 사이만 껍질이 같이 나왔다. 

먹기에는 편한 편이었지만 보기 좋은 떡은 어디로 간 것인지. 

예전에는 찜이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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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나온 플레이팅은 그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찜으로 먹은 살의 느낌도 살짝 퍽퍽하고 갑각류의 살 치고는 질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닷가재를 찌면 대게나 홍게 살과 달리 부드러운 맛이 덜 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퍽퍽했던 것 같다. 

구이는 몸통부분이었다. 

양념을 올려서 구웠는데 버터, 치즈, 설탕 등이 섞인 양념인 듯 했다. 

아마도 회나 찜 보다는 양념맛에 구이가 제일 먹기 좋았던 것 같다. 

예전의 기억에는 구이보다 회가 가장 맛있었다는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양념구이가 가장 맛있게 먹었을 수 있었던 메뉴였다. 

구이가 된 한 조각을 들어서 보면 내장 부분이 잘 남아 있었다. 

대게나 홍게를 먹을 때 내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부위를 잘 살린 것이 너무 좋았다. 

내장 부위는 먹으면 살짝 비릿하기도 하지만 그 비린맛보다는 구수한 맛이 더 강해서 밥을 비벼도 좋고 찜이 된 살을 찍어 먹어도 좋고. 

가끔은 그냥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 것도 좋으니까. 

랍스터의 내장 부위는 구이를 해서 그런지 살짝 퍽퍽한 느낌이 있기는 했다. 

마지막으로 탕이 나왔다. 

탕과 함께 볶음밥이 같이 나왔는데 쌀알이 알알이 살아 있는 볶음밥이었다. 

볶음밥은 일반적인 식당에서 먹는 볶음밥과 느낌이 달라서 새로운 맛이었지만 간은 내 입에도 심심했다. 

탕은 지리로 나왔는데 시원한 맛도 없었고 갑각류가 들어 간 탕 특유의 감칠맛도 없었던 것 같다.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바닷가재 코스 요리로 한번쯤은 다녀 올 만 한 것 같다. 

하지만 두번째 갔을 때는 처음의 그 감동을 느끼지 못했으니 한번으로 멈추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1인 100,000원의 금액인데 다 먹고 나왔을 때 잘먹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까. 

처음 갔을 때는 1인 90,000원이었는데 그 때는 너무 잘 먹었고 맛있었고 좋았다는 감정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은 방문 해 보기 좋지만 두번은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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