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2024년 2월 14~17일 덕질을 위한 후쿠오카여행-덕심을 채우기 위한 영화관 순례"유나이티드 시네마, 토호 시네마, T조이하카타"

by 혼자주저리 2024. 3. 19.
728x90
반응형

세번째 날이 밝았다. 

이 날은 딸의 덕질을 위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날이었다. 

딸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영화관을 찾아 나섰다. 

이날의 첫 영화관은 캐널시티에 있는 유나이티드 시네마였다. 

오전 8시 상영되는 하이큐를 한국에서 이미 예매를 하고 왔었다. 

예매를 할 때 전화번호를 한국식 번호를 넣어서 혹시 발권이 되지 않을까봐 걱정해서 여행 첫날 이 곳에서 미리 티켓도 발권을 했었다. 

캐널시티의 대부분 매장은 아직 운영을 하지 않았지만 종종 보이는 사람들을 뒤 따라 걸으니 영화관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반응형

닛토리 바로 옆에 영화관이었는데 이 시간에 사람들이 제법 와 있었다. 

여기서 우리의 문제는 이 영화관에서 8시 상영 영화가 2자리 예매 되어 있는데 딸의 친구(이번 여행을 계획했다가 못 오게 된 친구)가 라라포트의 토호 시네마에 9시 30분 인가 영화를 2자리 예매 해 뒀다는 것이다. 

일본 여행을 못 오면서 영화관을 예매 한 이유는 개봉 첫날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주는 증정품을 받기 위해서란다. 

즉 딸이 친구가 예매한 영화관에 가서 그 증정품을 받아서 친구에게 보내줘야 한다는 것. 

우리는 티켓을 보여주고 영화관에 입장하면서 증정품인 만화책을 두권 받았다. 

여기서 내가 꼭 반드시 따라가야 했던 이유가 티켓을 두장 발권했더라도 한명이 들어가면 증정품을 두개 주는게 아니라 하나만 준단다. 

그래서 내가 꼭 따라 가야 한다고 하더라. 

그렇게 증정품을 받고 대기실? 로 입장 하자 말자 우리는 다시 되돌아 나왔다. 

캐널시티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난 다음 라라포트로 이동하면 상영시간에 맞출 수가 없으니까. 

캐널시티 뒤편의 큰 길로 와서 버스를 타야 했다. 

문제는 버스 정류장을 찾지 못해서 구글 지도를 보면서 한참을 헤맸다. 

결국 버스 정류장을 찾지 못해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물었지만 현지인도 못 찾다가 우연히 보게된 작은 팻말. 

위의 왼쪽 사진이 버스 정류장 표시이다. 

조금 떨어 진 곳에서 보게 되면 저 곳은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그냥 소화전 같은 것을 표시한 팻말 같아 보였으니까. 

우여곡절끝에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우리가 탄 버스는 마치 마을 버스 같이 아주 좁은 골목길에 우리를 하차시켰다. 

물론 그 곳이 정류장이긴 한데 인도도 없는 그런 좁은 골목길. 

그 곳에서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대로 골목길을 걸으니 라라포트가 보였다. 

우리가 들어간 입구는 라라포트의 뒷편이었다. 

정면에는 건담이 있을 건데 이 곳에는 건담이 보이지 않았으니까. 

라라포트도 오픈 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걸어 가고 있었는데 영과관과 키자니아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키자니아는 공식 오픈 시간은 10시였지만 아마도 어디 기관 같은곳에서 단체 관람을 온 듯한 분위기로 사람들이 많이 가고 있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라라포트는 건물이 아주 깔끔했고 영화관은 넓고 쾌적했다. 

짙은 색상의 카페트와 옅은 색의 우드 인테리어가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넓은 공간은 사람들이 많아도 답답하지 않을 정도라 새로 지은 곳이라 다르구나 생각을 했다. 

역시나 사람들이 꽤 많이 영화를 보기위해 이 곳을 방문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이큐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다. 

티켓은 키오스크에서 출력을 했다. 

티켓을 출력하고 난 다음 케릭터 등신대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딸은 상점을 돌아 보며 살 만한 굿즈를 찾아 헤맸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저렴하지도 않은 굿즈들을 서너개씩 구입하고 있었다. 

728x90

나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기는 한데 그들의 취미이니까. 

일본 영화관과 우리나라 영화관의 차이점은 아무래도 영화 포스터의 제공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영화관도 포스터를 작은 사이즈로 제작해서 제공했는데 요즘은 환경 문제를 이유로 배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일본은 작은 사이즈 포스터를 아직도 비치하고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커피도 한잔했다. 

저 작은 사이즈의 커피가 500엔이 넘었다. 

맛은 그냥 저냥. 

사이즈가 크거나 맛이라도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이 곳의 커피는 사이즈도 작았고 맛도 별로 였다. 

영화관 입장 시간이 되어서 역시나 나도 같이 들어갔다. 

영화관은 앞 좌석과의 간격이 넓은 편이라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우리가 일찍 들어 간 편이라 사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상영 할 즈음에는 영화관 좌석 대부분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일어를 전혀 못하는 나도 같이 하이큐를 감상했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알아 들은 일본어는 케릭터들의 이름 뿐이었다. 

그럼에도 중간에 졸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하이큐를 재미있게 보기도 했고 이번에 상영되는 파트는 책으로 이미 읽어서 내용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포츠 만화라서 스포츠 장면이 대부분이고 아니면 과거 내용이라 내가 다 알고 있는 부분이었다. 

역시나 증정물은 일인당 하나씩인데 이 곳은 특이하게도 카드를 추가로 더 주더라. 

히나타 소요의 카드. 

캐널시티의 유나이티드 영화관은 카드가 없었는데 이곳은 있구나. 

영화를 보고 나서는 캐널시티에서 점심을 먹고 쇼핑을 했지만 그건 다음에 이야기 하기로 하자. 

세번째 영화관은 하카타 역의 영화관이다. 

내가 봤을 때는 월드 영화관이었던 것 같은데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T조이하카타로 나왔다. 

영화관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이 곳은 인터넷 사전 예매는 회원들만 가능했다. 

그래서 딸과 난 이 곳은 사전 예매가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발권을 해야 했다.

이 영화관은 미리 계획했던 것이 아니고 하카타 역 지하에서 저녁을 먹던 딸이 영화를 한번 더 봐야 겠다고 하면서 충동적으로 본 것이다. 

나까지 두번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딸만 보기로 했었다. 

딸의 평에 의하면 이 곳이 포스터나 등신대등을 가장 많이 진열 해 둔 곳이라고 했다 

이 곳에서 받은 증정용 책은 영화를 보고 나와서 숙소에서 잠시 이야기 하더니 바로 판매를 해 버렸다. 

결국 딸이 이 영화를 공짜로 본 것이다. 

본인에게는 이미 두권이 있고 카드도 있으니 세번째 본 곳의 한권은 그냥 팔아도 된다고 했다. 

가격을 더 많이 불러도 팔릴 것 같았지만 같은 팬들끼리 그렇게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영화관람료와 택배비만 붙여서 팔았다고 하더라. 

이 날은 딸의 덕질을 위해 하루 종일 영화관 투어를 한 날로 세 곳의 영화관을 다녀오고 마무리가 되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