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2024년 2월 14~17일 덕질을 위한 후쿠오카 여행-다자이후에서 열차로 텐진으로 이동하는 방법과 텐진에서 덕질 쇼핑

by 혼자주저리 2024. 3. 15.
728x90
반응형

다자이후에서 먹을것까지 다 먹고 난 다음 텐진으로 가기로 했다. 

텐진으로 가는 방법은 버스로 가는 방법이 있고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올 때는 버스로 왔으니 갈 때는 열차를 타 보자 싶었다. 

아침에 버스에서 내렸던 버스 정류장의 안 쪽이 다자이후역이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텐진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 

역이 간이역보다는 큰 규모인데 벽으로 막힌 구조가 아니라 사방이 뚫려 있고 천장만 있는 형태였다. 

우리는 IC카드가 있으니 승강장으로 바로 가면 되는 상황인데 몇번 승강장인지 알수가 없었다. 

구글지도도 확인했지만 알 수가 없어서 딸이 역무원에게 텐진역으로 가는 승강장을 물었다. 

그럼 대부분 승무원들은 몇번 승강장이라고 번호를 이야기 해 줄 건데 이 승무원이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 

열심히 듣던 딸은 고맙다고 하고는 승강장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역 대합실쪽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딸에게 역무원이 뭐래? 하고 물었더니 딸도 제대로 못 알아 들었단다. 

그러고는 잠시 구글지도를 보고 고민하더니 날 데리고 사람들이 많은 승강장쪽으로 향했다. 

승강장은 간이역같은 분위기였는데 천장에 매화가 그려진 천이 달려 있어서 새로운 분위기였다. 

보통 역사에는 주요도시 방향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이 있기 마련인데 이 곳에는 그런 안내판을 찾기 어려웠다. 

전광판에도 최종 목적지만 적혀 있어서 도대체 어디를 보고 타야 하는지 모르겠다 싶은데 딸이 지금 들어 오는 차량을 타면 될 것 같다고 하더라.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 방향으로 차를 타기위해 줄을 서 있어서 우리도 한 쪽에 같이 줄을 섰다. 

니시테츠선 열차가 들어왔다. 

다자이후에서 텐진이나 하카타는 직통으로 가는 열차가 없어서 중간에 환승을 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최종 목적지 이름은 있지만 텐진이나 하카타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다. 

728x90

열차는 다자이후의 특징인 매화가 이쁘게 그려져 있어서 좋았지만 안내가 조금 약하다는 생각은 계속 들었다. 

이 열차를 타고 니시테츠 후쓰카이치역에 내려 환승을 해야 텐진으로 갈 수 있다. 

다자이후역에서 두번째 정류장이 니시테츠후쓰카이치역이다. 

차 내부는 지하철과 열차가 혼재된 모습이었다. 

지하철처럼 옆으로 놓은 좌석도 있었고 2인씩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었다. 

좌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편한 좌석에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좋았다. 

니시테츠후쓰카이츠역에서 내려 텐진으로 가는 열차로 환승했다. 

이때 열차에는 급행이라는 단어와 함께 푸쿠오카, 텐진등 주요 역이름이 목적지로 적혀 있었다. 

일본의 환승 시스템은 시간을 얼마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좋은 것 같다. 

일본에서 가끔 환승을 할 때 열차를 오래 기다린 기억이 없었고 이번에도 바로 바로 환승이 가능했다. 

텐진역에 도착했다. 

텐진은 매번 올 때마다 여기가 어디지 싶은 곳이기도 했다. 

대부분 텐진 지하 쇼핑거리를 주로 보고 지하에서 백하점이나 쇼핑몰로 연결해서 올라갔기 때문에 지상의 모습은 거의 기억에 없는 편이기도 했다. 

사실 텐진지하 쇼핑거리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지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딸의 덕질을 위한 여행이라 딸이 가자는대로 끌려 다니기로 한 날이기도 하니까. 

텐진거리는 딱히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지는 않았다. 

건물들로 이루어진 거리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사실 나에게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면 다이묘 거리쪽으로 이동을 했을 것 같은데 딸의 목적은 다이묘쪽이 아니었다. 

지도를 보면서 딸은 열심히 걸음을 옮겼고 나도 그 뒤를 열심히 따랐다. 

예전에는 너무도 열심히 찾아 다녔던 로프트. 

이쁘고 특이한 문구류들 때문에 일본에 오면 도큐핸즈와 함께 꼭 들렸던 곳인데 이번에는 문구류가 아닌 케릭터 상품이 있는 곳을 찾아 다녔다. 

텐진 로프트에서는 딸이 원하는 상품을 찾지 못하고 구경할 거리도 없다며 잠시 휘익 둘러 보고는 돌아 나간 곳이기도 하다. 

북오프의 규모는 제법 컸다. 

하카타의 쓰루가야보다 더 큰 것 같았는데 구역이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었고(내가 본 곳만) 한 쪽은 생활용품 중고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한 쪽은 딸이 원하는 케릭터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반응형

신상품도 있고 중고 물품도 있는데 규모에 비해서는 그닥 다양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했다. 

딸에게 케릭터 상품 보라고 난 생활용품 쪽으로 돌아 보고 오겠닥 했지만 딸이 혼자서 돌기는 싫다며 본인의 뒤를 따라 다니라고 해서 말 없이 그대로 따라 다녀 줬다. 

혼자서 케릭터 상품들 뒤지고 있는 모습이 민망하단다. 

북오프에서 그닥 마음에 드는 물건을 못 찾고 라신반으로 향했다. 

라신반은 조금 구석진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찾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전자제품점 6층인가에 라신반이 있었다.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안내판을 한참 찾았는데 내가 동인지 라는 한자를 찾아 내서 그 곳을 갈 수 있었다. 

딸의 말에 의하면 라신반에서 제대로 각잡고 찾으면 물건 건질 것 같다고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쇼핑도 아니고 딸의 뒤를 따라다니는 쇼핑이라 그런지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딸도 체력이 다 했는지 오래 찾아 다니지는 못하고 작은 카드 같은것 두어개 구입하고는 라신반을 뒤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