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2024년 2월 14~17일 덕질을 위한 후쿠오카 여행-야요이켄 하카타기온점

by 혼자주저리 2024. 3. 17.
728x90
반응형

텐진에서 하카타까지 걸어 오기에는 체력이 모두 방전이 된 상태였다. 

딸도 지쳤고 나도 지쳤고. 

여행을 다니면서 3만보도 넘거 걸었어도 큰 무리가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아닌 딸이 좋아하는 쇼핑을 따라 다니는 것은 정말 많이 피곤하고 힘든 일이었다. 

이 날은 만보를 겨우 넘겨 걸었음에도 발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결국 지하철을 타고 기온역에서 하차하기로 했는데 딸도 많이 피곤했는지 잘못 온 것 같다며 그냥 내리라고 했다. 

내린 곳은 기온 역에서 한코스 거리인 고후마치역이었다. 

고후마치역에서 하차해서 한정거장을 걸어서 숙소로 갔더니 피곤해서 밥 집을 찾을 기력이 없었다. 

결국 숙소에 가깝게 있던 야요이켄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숙소와 너무도 가까이 있었다. 

숙소에서 고후마치역 방향 즉 하카타역 방향을 등 지고 앞으로 가다가 첫 코너에서 왼쪽으로 꺽으면 된다. 

왼쪽으로 꺽어서 건물 한두개를 지나면 야요이켄이 1층에 위치해 있다. 

사실 난 일본여행을 다녀도 야요이켄을 한번도 이용해 보지 못했었다. 

조식은 주로 호텔에서 먹고 점심, 저녁은 눈 앞에 보이는 식당에서 해결하자는 주의라 딱히 야요이켄을 가려고 했던 적도 없고 일부러 피한적도 없었다. 

그냥 내 눈앞에 없었기에 이용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이용을 하게 되었다. 

야요이켄의 경우 가성비 좋은 일본 정식 체인점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더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입구에 들어가면 키오스크가 두대 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되는데 아마도 키오스크는 내가 알고 있는 키오스크가 아니라 티켓 판매기가 아닐가 싶기도 하다. 

메뉴는 사진이 다 있어서 일어를 못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반응형

피곤하고 힘들었기에 키오스크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딸과 난 키오스크의 화면에 떠 있는 작은 사진을 보면서 메뉴를 선택했고 결재를 하면 위 사진과 같은 작은 티켓이 나온다. 

저 티켓을 들고 매장 안으로 가서 비어 있는 좌석에 앉으면 된다. 

이곳은 따로 직원이 좌석을 안내 해 주거나 하지는 않아서 비어 있는 좌석에 앉으면 된다. 

내부에는 벽 쪽으로 테이블석이 있었고 중앙은 1인이 이용하기 좋은 바석이 있었다. 

테이블에는 종지, 젓가락, 양념류 등이 놓여 있는데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가지고 온 티켓은 테이블 끝쪽에 있는 아크릴 통에 넣으면 된다. 

위 사진의 오른편에 보면 작은 원통형의 아크릴이 있다. 

그 곳에 티켓을 넣으면 직원이 와서 티켓의 한 쪽을 뜯어가고 영수증 같은 한 쪽은 남겨 둔다. 

따로 직원을 호출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 

통에 담아 두면 그대로 가지고 간다. 

잠시 후 로봇이 음식을 가지고 왔다. 

매장에는 홀을 보는 직원이 한명이 있었는데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니 한명으로도 충분 한 듯 싶다. 

내가 주문한 연어구이정식이다. 

샐러드는 따로 추가를 했다. 

정식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한 것을 기대했었나보다. 

728x90

밥, 구운 연어 한토막, 두부 한토막, 장국이 다 였다. 

거기에 내가 샐러드를 추가했으니가 조금 더 풍성해 보일 뿐이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할 때 밥은 백미밥과 잡곡밥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난 잡곡밥으로 선택했다. 

딸이 주문한 함박스테이크 정식이다. 

밥은 백미밥으로 선택해서 쌀밥이 나왔다. 

뜨거워보이지 않는 철판위에 감자튀김과 브로컬리 한토막, 스파게티 면 조금과 함박스테이크 한 덩이가 있었다. 

감튀의 짝꿍 케첩은 따로 담겨져 있었다. 

장국도 기본으로 나와 있었다. 

메뉴를 주문할 때 사진을 봤지만 정식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나에게 있었나 보다. 

사진과 똑같이 나왔는데도 아쉬움이 쉬이 가시지 않았다. 

메뉴를 주문할 때 장국을 업그레이드 하는 메뉴도 있었다. 

재첩같은 조개가 들어간 장국과 돈지루 같은 장국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딸의 만류로 장국을 업그레이드 하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기본 장국이 나왔는데 이 장국은 건지는 거의 없고 미소국물에 파 몇조각 떠 있는 것이 다였다. 

미역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국물만 많은 장국이었다. 

음식을 받고 모든 것을 확인 했을 때 장국이라도 업그레이드 할 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많이 아쉬운 느낌이 계속 들었던 정식이었다. 

테이블에 기본찬 같은 저 통이 없었다. 

다른 테이블은 있는데 우리 테이블만 없어서 사람이 없는 테이블의 그릇을 가지고 왔다. 

작은 종지에 덜어서 먹으면 되는데 살짝 짠지같기도 하고 짜사이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문제는 연어구이도 그렇고 함박도 그렇고 간이 너무 쎄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간이 쎄면 밥 많이 먹고 반찬을 조금만 먹으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밥은 많은데 반찬이 적으면 그건 밥의 맛 밖에 느껴지지 않으니 음식을 먹는 맛이 없어진다. 

그때 딸이랑 나는 저 짜사이 같은 것을 종지에 담고 그 위에 칠미를 뿌려서 반찬으로 먹었다. 

개인적으로 야요이켄은 너무 짜서 일차로 나와 맞지 않았고 뭔가 아쉬운 상차림에 더 맞지 않았다. 

가보지 못하고 호기심만 가지고 있는 것 보다는 한번 먹어 봤으니 이제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더 컸던 저녁이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