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4~17일 덕질을 위한 후쿠오카 여행-편의점 세븐일레븐 스무디

제작년부터 일본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스무디에 대해서 들었었다. 

호기심에 꼭 한번은 먹어 보고 싶었지만 내가 여행 간 곳에는 아직 스무디가 도입이 안 된 곳도 있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먹어 보지는 못했다. 

일정 없이 여유 있는 여행을 하는 이번 기회에 먹어 봐야지 싶었는데 하카타에서 캐널시티로 걸어 가는 도중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려 ATM기기에서 현금도 조금 찾고 스무디를 먹어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보인다면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카운터 옆이나 근처의 커피 머신 있는 곳을 살펴 보면 좋다. 

그 곳에 스무디 기계가 있으면 안쪽으로 들어가 냉동고를 살핀다. 

냉동고를 보면 스무디에 사용 될 냉동 과일 컵이 있는데 종류에 따라 금액도 조금씩 다르다. 

종류도 몇 종류 되는데 가장 무난한 딸기 바나나 와 망고 파인애플 그리고 베리 믹스 등이 있다. 

옆에 다른 종류도 있었지만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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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난 딸기바나나와 베리 믹스를 골랐다. 

두개의 가격도 다른데 딸기바나나의 경우 278엔에 부가세 별도이다. 

베리믹스는 306엔에 부가세 별도인데 두개 모두 세금 포함 금액은 630엔이었다. 

먼저 결재를 한 후 스무디 기계로 가서 스무디를 만들어 주면 된다.

이날 우리가 방문한 세븐일레븐에서는 스무디 기계가 문제가 있었는지 재부팅 중이었다. 

재부팅 되는 시간동안 잠시 대기를 했다. 

스무디 기계가 재부팅 되는데는 시간이 제법 걸렸다. 

재부팅 되기 까지 과일컵의 뚜껑을 뜯으면 안 되는데 뚜껑의 바코드를 찍고 난 다음에 뜯어야 한다. 

오래 기다리지 않았지만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조금은 지루했다. 

기기의 부팅이 다 되고 나면 이제 스무디를 만들 시간이다. 

먼저 기계의 아래쪽 바코드 찍는 곳에 컵의 바코드를 찍어 준다. 

바코드를 찍으면 입구의 문이 열리는데 이때 컵의 포장지(뚜껑)을 제거하고 안으로 넣어 주면 된다. 

뚜껑을 닫고 기계 윗부분의 디스플레이를 보면 OK 표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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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OK버튼을 한번 터치하면 PUSH버튼이 다시 생성되는데 그 버튼을 터치하면 된다. 

그러면 컵 안에 물이 들어가고 잠시 후에 갈아진다.

다 갈아지면 음악소리와 함께 뚜껑이 열리니 이때 꺼내면 된다. 

 

내가 구입했던 베리류 스무디.

기계에서 꺼냈을 때 덜 갈린 과일 조각들은 보이지 않았다.

컵을 꺼내고 나면 바로 뒤이어 다른 컵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잠시 동안 기기 세척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지나야 다음 컵을 바코드로 찍을 수 있다. 

종류별로 맛이 다른데 갈아주는 칼날이나 이런 것에 맛이 남아 있으면 안 되는 부분이라 세척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맞는 것 같다. 

다 갈아진 스무디는 컵 뚜껑을 덮고 빨대를 꽂으면 된다. 

내가 먹을 베리 스무디를 먼저 갈고 딸아이의 딸바 스무디를 갈면서 옆에서 한입 쪽 빨았는데 직원이 내부에서 먹지 말라고 하더라. 

음? 이건 또 뭐지 싶었는데 편의점에서 못 먹으면 도대체 어디서 먹지? 

생각해 보면 계산 금액이 소비세가 8%로 계산이 되어 있는데 내가 알고있는 얕은 지식으로는 내부 섭취는 10%이고 테이크 아웃은 8%로 계산이 된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마 내부에서 섭취 못하게 했던 것 같은데 복잡하다는 생각을 했다. 

편의점을 나와서 캐널시티로 걸어가면서 스무디를 먹는데 딸은 옆에서 일본의 경우 길을 걸으면서 음식을 먹는 문화가 아닌데 길을 가면서 먹는다고 잔소리를 하고 있고 스무디의 맛은 그닥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딸바도 조금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고 베리 스무디도 새콤한 맛이 강하고 맛있는 스무디는 아닌 듯 싶다. 

그냥 한번쯤 먹어보기에는 괜찮을 듯한 정도의 스무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