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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독학 가죽 공예 - 신세계를 확인한 올파 로타리칼 그리고 바늘 정리

by 혼자주저리 2017.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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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공예에서 재단은 아주 중요한 것 같다. 

재단을 잘 해야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면서 모양이 제대로 나오니까. 

그런데 저렴이 가죽칼은 금방 날이 무뎌져서 자주 갈아 줘야 한다. 커터 칼은 손가락에 힘이 너무 너무 많이 들어간다. 

그래도 가죽칼보다는 커터칼이 나에게는 조금 더 사용하기 쉬운 것같아 주로 커터칼로 재단을 했었다. 

문제는 항상 재단의 끝 부분이 살짝 밀리면서 아귀가 안 맞다는 것.

칼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했지만 칼을 숫돌이나 사포에 갈아서 날을 세워 사용 할 자신은 없었기에 대안을 찾았다. 

어디선가 한참 검색을 할 때 봤었던 칼날 교체형 가죽칼과 로타리칼 그리고 30도 커터칼과 디자인용 칼.

그 중에서 일본제 올파와 NT가 검색이 되었는데 올파 쪽이 조금 더 저렴하다고 느껴지는건 아마 내 기분탓일까? 

일단은 8월에 삿포로에 가니 그때 칼들을 구매하기로 했다. 

그런데 결국은 인터넷으로 올파의 로타리 칼을 구매해버렸다. 

커터칼을 계속 사용하려니 손가락과 손목에 힘이 들어가 재단이 쉽지 않아서 그냥 사 버렸다. 

다꽁에게 만들어줬던 돌돌말이 필통을 다시 만들기위해 가죽을 꺼냈다. 

피할을 하면서 살짝 쭈글쭈글 해진 가죽이지만 로타리 칼을 사용할 좋은 기회였으니까.

60cm쇠자를 이용해서 로타리 칼을 그었다. 

와우!

이런 신세계가 있을 수가 없다. 

큰 힘이 들지 않아도 앞으로 쭉 나간다. 가죽도 쉽게 절단이 된다. 

가죽이 밀리지도 않는다. 피할을 한 가죽이라 얇아서 엄청 밀리는 가죽인데 아주 순조롭다. 

라운드 부분도 큰 힘이 들지 않아도 큰 노력이 없어도 쉽게 잘린다. 

큰 라운드는 로터리 칼로 잘라지지만 작은 라운드는 조금 힘들것 같기는 하다. 

문제는 아직 사용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칼날이 자를 따라 가지 않고 옆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재단 선과 달리 칼날이 쭉 나가더라.

하지만 서너개를 잘라보니 요령이 생겼다. 일단 내가 만들고자 하는 가죽면을 자로 잡아주고 로커리 칼을 밀면 내가 만들고자 하는 자리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과 그또한 몇번 자르니 칼날이 옆으로 흐르는 것도 없어졌다. 

칼날이 쉽게 잘 잘리는 걸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양이다. 

커터칼로 저렇게 얇게 일정하게 잘라주려면 가죽이 밀려서 쉽게 자를 수가 없는데 로타리 칼로는 쉽게 자를 수 있었다. 

자르면서도 혼자서 얼마나 우와~, 우와~를 연신 소리내면서 잘라봤는지.

돌돌말이 필통 7개를 만들 분량을 잘랐는데 그닥 힘들지도 않았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커터칼로 잘랐으면 아마 2개 분량을 재단 했을 시간이었다. 

이런 쉬운 도구가 있다면 사용해 주는 것이 도리이지.

8월에 삿포로에 가게되면 로터리 칼 신형과 교체용 칼날을 대랑으로 사와야 할 것 같다. 

내가 구매한 로터리 칼은 아마 구형인듯하고 손잡이 그립이 더 좋아 보이는 신형 로타리 칼은 약 만원 이상 비쌌다. 

문제는 신형 로타리 칼과 똑같은 모양의 로타리 칼을 다있는 가게에서도 본 것이다. 

중국산으로 가격은 3,000원. 구매를 해 볼까 싶기도 했지만 중국산이라 일단 그냥 나왔는데 다시 그 가게를 가게되면 하나 구매 해 올까 보다. 

칼날만 호환이 된다면 굳이 비싼 칼을 살 필요없이 칼날만 사 가지고 오면 되니까.

올파에서 나오는 구두칼과 30도 커터칼도 사고 교체날도 잔뜩 사가지고 와야겠다. 

아무래도 원산지가 이곳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는 절반 가량 저렴하니까. 

이래 저래 바늘이 많이 늘었다. 

공구 세트에 들어있던 것도 있고 내가 구매 한 것도 있고.

그런데 구매 한 바늘이 궈터만 마라 30호에 적당한 것은 작은 것으로 2개밖에 없고 큰 바늘이 많다. 

작은 사이즈의 바늘 3호인지 4호인지 아직 정리가 안된 상황이지만 일단 작은 사이즈 바늘을 조금 더 구매하고 싶다. 

바늘의 구분을 위해서 역시 다있는 가게에서 작은 양념통 3개들이 세트에 1,000원 하는 것과 자석 패드 한장에 1,000원 하는 걸 구매했다. 

자석 패드를 통의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가죽을 하면서 집에 굴러다니는 본드로 밑면을 붙여 줬다. 

바늘이 가죽에 붙어서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다. 

작은 바늘은 둥근 자석 작은 것이 있어서 그 위에 붙였다. 

둥근 자석이 바닥 자석과 붙어서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바늘이 둥근 자석위에 있어서 잡기가 편하다. 

바늘 꽂이를 만들어 줄 시간도 여력도 없는 나로서는 이게 참 편하다. 

다른 할 것도 많은데 그걸 만들 시간은 없고 바늘이 고슴도치처럼 꽂혀 있는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바늘의 구분이 쉽게 생각해 낸 방법이다. 

사실 내가 생각해 낸 방법은 아니고 문화센터 강사가 작은 통에 둥근 자석을 넣고 그 위에 바늘을 넣어 다니는 걸 보면서 내가 편한 방법으로 변형 한 거다. 

둥근 자석이 통안에서 움직이면서 덜렁덜렁 소리가 나는게 싫었으니까. 

저 상태로 두면 일단 바늘이던 자석이던 통이 움직여도 소리가 나지 않으니까. 


여권 케이스를 정식으로 다시 만들어보는 것은 실패한듯 싶다. 

두개를 재단해서 모양을 맞췄는데 하나는 피할을 하지 않은 두꺼운 가죽을 붙여서 사선 치즐을 치고 마름 송곳으로 구멍을 냈는데 바느질 모양이 예쁘지 않아서 만들다 포기했다. 

그래서 바느질 모양을 위해 다른 하나는 속지 먼저 목타를 치고 겉가죽에 따로 목타 수를 헤아려서 따로 치기로 했는데 이런 아뿔사~ 목타를 겉가죽 부분에서 시작해야 하는 걸 속의 날개부분에서 목타를 쳐서 또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만들기 포기.

여권 케이스는 다시 재단해서 목타를 제대로 쳐서 만들어봐야 겠다. 

이번에는 피할을 한 얇은 가죽을 이용해야지.

문제는 너무 얇으면 힘이 약해서 보강재를 써야 하는데 이건 아직 도전하기 힘들다. 자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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