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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여권 케이스에 도전 그리고 다 있는 가게의 쓸만한 물건들

by 혼자주저리 2017.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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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말이 필통을 뒤로 하고 여권 케이스에 도전했다.

먼저 두개를 만들 가죽을 재단하고 뒷면에 토코놀을 발라 말렸다.

이번에는 과정 중에 사진도 제대로 찍지 않은 만행을 저질렀다.

토코놀이 마르고 나서 안쪽의 날개 부분에 엣지 코트를 발랐다.

처음으로 발라보는 엣지코트. 번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고 고루 발릴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문제는 엣지 코트를 처음 사용하다보니 바르기 적당한 농도도 모르겠다는 것.

무대포 정신으로 엣지코드를 발라봤다.

단면이 두꺼울 수록 바르기가 수월했고 얇으니 바르기 정말 힘들었다.

오른쪽 날개는 카드를 한장 수납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왼쪽 날개는 티켓을 꽂을 수 있는 반달 날개를 달았다.

오른쪽 날개 부분은 먼저 결합하고 카드 부분 바느질 한 다음 엣지코트 발라서 말리고 사포로 문질러 주고 또 다시 엣지코트를 올렸다.

그 다음 본체에 왼쪽, 오른쪽 날개 모두 본딩 후 바느질.

코너 부분 목타를 아직 어떻게 치면 좋을지 고민 중이고 궈터만 마라 실의 꼬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이다.

물론 왁스를 통과하면 꼬임이 훨씬 줄어 들지만 그래도 꼬임이 있을때 마다 바느질 땀 모양이 조금씩 틀어지는 것이 보인다. 그게 거슬린다.

일단 사용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품이 나왔다는 것에 만족을 한다.

여권을 꽂았을때 세로 폭은 딱 맞았지만 가로 폭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패턴에서는 조금 더 잘라냈다. 아주 조심하게 조금만.

혹시나 많이 잘라 내서 나중에 작으면 안되니까. 이럴때는 정말 소심하다.

어제 저녁 하나의 여권케이스를 완성하고 난 다음 열심히 패턴을 몇개 더 만들었다.

여권 케이스의 디자인이라는 것이 속 날개에서 변화를 가장 많이 줄 수 있으니까.

날개를 여러개 만들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난 여권 케이스에 카드도 꽂지 않고 티켓도 잘 안 꽂는다.

오로지 여권만  꽂아서 다닌다.

그래서 단순하게 다시 가죽을 재단했다.

다꽁이 요구한 연 분홍 가죽을 재단하니 총 3개의 케이스를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하나는 겉이랑 안이랑 똑같은 가죽으로 단순하게 재단했고 두개는 겉은 분홍, 날개는 보라빛의 아주 부드러운 가죽으로 잘랐다.

그리고 뒷면과 단면에 토코놀을 발라 문질러 놨다.

토코놀을 바를때 유리판으로 문지르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봤던 기억에 천으로 토코놀을 문질 문질 해 봤다.

유리판보다 더 쉽고 빨리 흡수 되는 것 같고 토코놀 사용도 로스가 적은 것 같다.

맨 오른쪽 날개부분을 담당할 가죽은 재단할때 잘못해서 볼펜 자국이 남았다. 어차피 날개라 뒤집어서 볼 것은 아닌지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 건 다꽁이랑 나랑 조카가 사용 할 예정이라 더 괜찮다. 위안 중이다.

일단 뒷면에 토코놀 발라서 문질러 저렇게 올려 놓고 어제 작업을 마무리 했다.

오늘 퇴근 후 들어가면 본딩과 목타 작업 하면 될 듯. 그리고 날개 안쪽면에 엣지코트 올리기. 하긴 분홍색 날개는 엣지코트가 올라가지만 보라색 날개들은 얇아도 너무 얇고 너무 너무 부드러워서 엣지코트 작업이 힘들것 같다.

잘 하면 오늘 하나 정도 바느질도 할 수 있으려나?

다 있는 가게에서 구매한 아주 많이 유용한 물건들. 엣지코트 작업을 하려니 이런 저런 것들이 필요했다.

가죽 공예 전문 사이트에 들어가니 가격대라 제법 비싸서 살짝 고민하다가 다있는 가게로 갔다.

그 곳에서 찾은 아이템들.

메모 꽂이는 엣지코트 작업 후 말릴때 꽂아서 사용하기 편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작은 화장품 케이스 3개 들이를 샀는데 그 또한 엣지코트를 덜어서 사용하기 딱 좋다.

아주 조금 덜어 사용하는데도 엣지 코트가 금방 금방 말라버려 나중에는 물도 한두방울 떨어트려 농도를 조절 했었다.

너무 묽어도 사용하기 힘들겠지만 너무 되어도 엣지코트가 골고루 올려지는 것이 아니라 뭉쳐버리는 현상이 있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미니 미니 한 드라이버 세트. 일자 드라이버 두개에 십자 드라이버 하나가 한 세트였다.

이걸로 엣지 코트를 올리니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여기 저기 둘러 본 중에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고 송곳을 사용하거나 엣지코트 전문 봉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뭐든 정답이 없으니 내가 사용하기 편하면 좋은 것이고 저 미니 미니 한 일자 드라이버가 꽤 사용하기 편했다.

물론 다른 도구들을 제대로 사용해 보지 않았으니 내가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로서는 길이가 긴 송곳이나 젓가락 보다는 짧은 저 드라이버가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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