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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

by 혼자주저리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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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태 잠을 제대로 못 잔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거의 없다. 

물론 잠자리에는 예민한 편이라 잠자리를 옮기면 제대로 잠을 못잔다. 

하지만 옮겨서 하루만 지나면 그 다음날부터는 잘 자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도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힘든 경우는 없었다. 

대신 여행을 가면 숙소를 옮기는 것 보다는 한 곳에 머무르는 거을 더 좋아하기는 한다. 

하루만 불편하고 그 뒤에는 푹 자야 하니까. 

언제부터인지 잠을 푹 자고 일어 났을 때의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일단 밤에 잠을 자다가 화장실을 간다.

그 시간이 제법 일정한 편이라 새벽 2시 전후와 4시 전후이다. 

새벽 2시 전후에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선잠이 든 상태로 버틸만큼 버티는데 그때 꿈을 자주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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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꿈 내용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잠자리에 누워서 어떻게든 화장실을 가지 않고 버티려는 내 의지가 선 잠이 든 상태에서도 느껴지고 있으니 잠자리가 편할리가 없지. 

버티다 버티다 화장실을 다녀오면 잠이 다 깨 버린 듯한 느낌인데 이때는 또 누워서 눈을 감으면 쉽게 잠을 잘 수 있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면 다시 잘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불 속에서 일어 나기 싫어서 버티면서 잠을 깨는 이 과정을 거의 매일밤 하고 있는 것이다. 

새벽 4시 전후에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친다. 

문제는 이 즈음에는 화장실을 다녀오고 다시 누워도 바로 잠을 자지는 못한다. 

이때부터 선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데 이 때 꾸는 꿈은 제법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잠자리가 불편하기도 하고 꿈도 꾸고 하면서 알람이 울릴때까지 자는 것이다. 

아예 잠이 오지 않는다면 그냥 깨어서 다른 일이라도 하면 좋은데 그건 또 아니고 누워서 눈을 감으면 깊은 잠은 아니라도 또 잠이 드니 뭔가 악순환 같은 느낌으로 매일 반복한다. 

이 때는 내 몸의 컨디션에도 예민해 져서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이불 속에 손을 넣고 있으면 이불에 눌린 손가락 마디가 아파온다. 

이불이 무거운 솜이불도 아니고 가벼운 극세사를 사용 중인데도 손가락이 아프다. 

이때는 손가락을 이불 밖으로 빼 내기도 하는데 그때는 또 손이 시리고 아프니 다시 이불 속으로 넣어야 하는 반복. 

꿈도 자주 꾸고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이 이렇게 피곤한 일인 줄은 요즘들어 알게 된 부분이다. 

딸이 홍콩 가기 전전날에는 꿈이 좋지 않고 너무 선명해서 딸의 여행자 보험을 옵션을 더 넣어서 가입하기도 했다. 

평소 여행을 가면 여행자 보혐은 가장 기본 플랜으로 가입하는데 이번에는 기본 플랜보다 옵션을 더 넣어서 빵빵하게. 

물론 딸은 별 탈 없이 여행을 잘 다녀오기는 했지만 내 꿈이 뜬금없었으니까. 

그리고 가끔이지만 잠을 자다가 갑자기 오한이 든다. 

몇번 경험을 했을 때는 그 오한이 드는 것이 갱년기 증상인가 싶었었다. 

주변에 물어보니 오한이 들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춥다고 하는데 난 그정도는 아니고 또 오한이 드는 것이 자주 있지도 않다. 

단지 자다가 갑자기 내 몸 속에서 냉기가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으로 이불 속이 냉장고 속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문제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불을 덮고 있으면 그 포근한 온도가 잠을 자기 딱 좋은 상황이라는 것. 

한밤에 오한으로 잠을 깨도 그대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그 오한을 참다 보면 다시 잠을 자는데(주변 온도 조절 같은건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이불만 덮고 버틴다) 조금 자다보면 살짝 더운지 발이랑 다리를 이불 밖으로 내어 놓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저런 상황들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졌고 그 때문인지 모든 일에 의욕이 사라지고 있다.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몸을 움직이기 너무 힘든 상황들.

내 몸을 꼼지락 거리는 것이 힘들고 귀찮다. 

그렇다고 낮에 잠이 오는 것도 아니다. 

그냥 평상시와 비슷한데 마냥 귀찮기만 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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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갱년기 증상 때문인건가 싶으면 오한이 들고 덥고 하는 것은 매일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가끔 있는 일이니까. 

갱년기도 아니고 이렇게 수면의 질이 떨어 질 수 있냐며 한탄을 한다. 

심지어 휴일에 낮잠도 안 자면서 휴일을 버티고 있다는 것. 

얼마전까지만 해도 휴일 중 하루는 그냥 하루종일 자야 하는 날이었는데 지금은 휴일동안 낮잠을 거의 자지 않는다. 

잠은 오지 않고 그런데 몸은 피곤하고 수면의 질은 떨어지고. 

총체적 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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