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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시각도 미각도 즐거운 식당 "소소숲"

by 혼자주저리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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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숲에 대한 이야기는 그 전부터 들었었다. 

음식이 정갈하니 좋다고 했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한번 찾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러번의 시도 끝에 지인들과 약속을 하고 결국 찾아가보고야 말았다. 

소소숲

주소 : 울산 울주군 삼남읍 장제1길 13-3(가천리 1100-1)

전화 : 0507-1475-1227

메뉴 : 감태불고기 김밥 및 궁중떡볶이 세트 14,500원  언양불고기비빔밥 14,500원  불고기 부추전 11,000원

언양불고기 콥샐러드 15,500원  콜드브루 커피 2,500원  콜드브루 라떼 3,500원  

네이버로 예약이 가능하다.

점심은 예약이 되지 않고 저녁만 예약이 가능한데 네이버 예약시 음료 한잔 쿠폰이 있다.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았다. 

시 외곽이었고 공업단지 외곽을 지나 시골 마을길을 지나야 한다. 

차량 두대가 교행하기에는 조금 조심 스러운 시골길을 지나려면 이 곳에 도대체 식당이 있을 곳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 즈음 눈 앞에 소소숲이 나타난다. 

뒤 쪽으로 꽤 큰 카페도 있어서 이 곳은 앞서 지나왔던 길과는 분위기가 사뭇 살라지는 곳이기도 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메뉴를 주문하는 키오스크가 정면에 보인다. 

이 곳에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직원에게 테이블 번호를 확인 받고 주문을 해야 한다. 

우리는 3명이었지만 창가 바 석으로 앉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없는 한가로운 시골길이었다. 

별볼것 없는 이 풍경이 왜 이리 좋았는지. 

음식 서빙은 로봇으로 되었다. 

가장 먼저 식전 음식으로 호박죽이 세팅되었다. 

이때 우리는 일행이 세명이었지만 한명이 도착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호박죽이 나오자 말자 바로 먹지는 못했다. 

나머지 일행이 오면 같이 먹기 위해서 호박죽도 그냥 그대로 두고 사진을 찍었다. 

선명한 호박죽 위에 호박씨 토핑이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조금 식은 뒤 먹은 호박죽은 제법 맛있었다. 

호박과 찹쌀가루? 멥쌀가루가 적당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식사를 주문하면 음료가 하나씩 나온다. 

커피 등은 추가금액이 붙고 홍차로 주문을 하면 추가금 없이 음료가 나온다. 

홍차 티벡도 괜찮은 것을 사용하는 곳이라 홍차 선택도 나쁘지 않을 거다. 

솔직히 커피 보다 홍차가 나을 수도 있을 듯 싶기는 하다. 

일행보다 음식이 먼저 나왔다. 

우리는 세명이라 감태김밥, 비빔밥, 콥샐러드 이렇게 세개를 주문했다. 

부추전도 주문을 하고 싶었지만 일행 중 한명이 소식좌라(내 기준 소식좌) 점심을 먹은 다음 카페 나들이를 할 예정이라 세개만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고 조금 더 기다리니 일행이 도착을 했다. 

창가로 일행의 차가 오는 것이 보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일행이 합류하고 본격적으로 먹어 보기로 했다. 

감태불고기김밥과 궁중떡볶이 세트이다. 

궁중떡볶이는 조랭이떡으로 만들었고 불고기가 양념으로 들어가 있었다. 

불고기 때문인지 떡볶이는 살짝 짠 맛이 강한 편이었고 떡은 쫄깃하다는 느낌 보다는 살짝 딱딱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건 우리가 음식을 받고 한참 기다리면서 식어서 생긴 현상일 수 있다. 

우리가 기다린 시간을 생각하면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일이지 싶다. 

떡볶이와 김밥 뒤의 작은 종지에는 명란마요네즈와 백김치가 세팅되어 있다. 

감태 불고기 김밥은 일반적인 김밥용 김이 아닌 감태로 밥을 말았는데 감태 자체가 힘이 없는 편인데다 우리가 일행을 기다린다고 대기한 시간이 있어서 김밥이 풀어지는 현상이 있었다. 

아마도 음식을 받고 바로 먹었으면 김밥이 풀어지는 현상이 덜 했을 듯 한데 저 상태로 꽤 오래 기다리다 보니 감태가 밥의 습기로 인해 젖어서 조금 더 약해 진 듯 싶었다. 

김밥은 그대로 먹어도 되고 명란마요에 찍어 먹어도 된다. 

그대로 먹었을 때 간은 적당한 편이었고 감태의 향이 입안에 감돌아서 맛은 좋았다. 

그렇게 먹다가 마요네즈에 한번 찍어서 먹으면 또 색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어서 맛은 좋았다. 

김밥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한줄의 김밥은 양이 적으니 그 부분은 솔직히 조금 아쉽기는 하다. 

불고기 비빔밥은 비빔밥용 고명은 대접에 따로 나오고 밥은 그릇에 담아져 나왔다. 

반찬으로는 백김치와 감태가 나왔는데 백김치는 살짝 짠맛이 있었다. 

비빔밥은 불고기소보로 아래에 야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일반적인 비빔밥 야채가 아니라 겉절이로 이루어 진 것 같았다. 

겉절이 야채들이 살짝 숨이 죽은 듯 보이는 것도 우리가 대기한 시간 때문에 그러니 이건 식당의 잘못은 분명히 아니다. 

밥을 모두 넣고 한꺼번에 비볐다. 

비빔밥은 일반적인 비빔밥과 맛이 조금 다른편인데 아마도 나물 비빔밥이 아닌 겉절이 야채와 불고기를 비벼 먹는 형태라서 그런 듯 싶다. 

이건 불고기 때문인지 살짝 짠맛이 강한 듯 했지만 먹기 힘들정도로 짜지는 않았다. 

불고기 비빔밥을 한숟가락 떠서 감태에 싸서 먹으면 그것도 별미였다. 

비빔밥 또한 양은 많지 않은 편이라 나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콥샐러드는 이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다행히도 소스가 따로 나와서 아마도 대기하고 먹은 음식 중 가장 형태나 식감이 살아 있는 음식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아래에 양상추가 깔려 있고 그 위에 콥샐러드 특유의 토핑들이 올라가 있었다. 

색감 이쁘게 담아 둔 모양이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샐러드 위에 소스를 붓고 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도 불고기 때문인지 조금 짠 듯 했다. 

그리고 콥 샐러드인데 양상추 비율이 너무 많았다. 

음식은 보기에 좋고 살짝 짠 맛이 있지만 맛은 좋아서 다음에 딸과 함께 다시 재방문을 했었다. 

그때는 김밥과 비빔밥 그리고 부추전을 주문했는데 처음 음식 3개를 주문한다고 하니 딸이 많을거라고 화들짝 놀랐는데 막상 먹어 보더니 3개는 해야 했다고 하더라. 

나만 이 곳의 양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양이 조금 작은 듯 하지만 보기 좋고 짠맛이 있어도 맛이 좋으니 다시 재방문 의사 충분하다. 

딸과 방문해서 찍은 사진은 다음에 먹부림에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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