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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4년 2월 2일 지난 일상-먹부림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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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글을 쓸 사진들이 얼마 없었다.

바쁜 시기도 있었고 여행으로 정신 없는 시기도 있었고. 

이래저래 두어달 치 일상을 그냥 한꺼번에 올리기로했다. 

먹부림은 최대한 빼고 올려 봐야지. 

추위가 찾아 오기 전에는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종종 운동을 나갔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나무들의 잎이 제법 푸르게 많이 달려 있을 때였다. 

요즘은 늦은 시간에는 너무 추워서 운동을 거의 못 나가고 있다. 

저녁을 과식 한 날 가끔씩 운동을 나가는데 추운 날씨 때문에 동네 골목 골목 헤매며 걷고 있다. 

아무래도 휑하게 뚫려있는 곳 보다는 건물들이 서 있어서 바람을 막아 주는 곳이 조금 덜 추운 느낌이랄까. 

가끔씩 건물 사이로 계곡처럼 찬 바람이 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바람을 막아주는 느낌이었다. 

한겨울, 한 여름은 운동하기에 너무 좋지 않은 것 같다. 

올해가 아닌 내년의 연휴 계획을 우연히 봤다. 

10월 10일 하루 휴가를 내면 10일을 쉴 수 있는 날이있네. 

그러고 보니 10이라는 숫자가 세번 연속으로 겹치는 구나. 

44년도인가? 더 오래 쉴 수 있는 기간이 있었지만 그 기간에 나는 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으니 긴 연휴는 내년 10월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문제는 10일날 휴가를 낼 수 있을까?의 문제이다. 

이때 어디를 간다는 선택지는 버렸지만 연달아 쉬고 싶은 욕구는 있다. 

나와 같은 욕구는 모두들 가지고 있을테니 휴가를 낸다는 건 피터지는 눈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냥 마음 편히 포기 하고 출근을 해야지. 

이제 1월인데 내년 10월 연휴를 걱정하고 있는 난 뭔가 싶기도 하고. 

궁채를 이용한 음식들을 좋아한다. 

궁채 특유의 그 아삭한 식감이 좋아서 나물이나 장아찌등 다 좋아하는 편이다. 

전에 한번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궁채장아찌를 한 봉 사 먹어 본 적이 있었다. 

맛있을 것 같은 궁채 장아찌도 양념이 별로면 맛이 없다는 걸 알게 해 준 장아찌였다. 

딸이 친구들이랑 밥을 먹으러 갔는데 그 곳에서 기본찬으로 궁채 장아찌가 나왔다고 했다. 

딸은 이미 맛 없는 장아찌를 먹어 본 터라 그냥저냥 그랬는데 친구들이 궁채의 식감에 완전히 홀릭을 했다고 한다. 

딸이 맛 본 궁채 장아찌는 예전에 한번 사 먹어 본 완제품 궁채 장아찌 딱 그맛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맛없는 장아찌도 식감 하나만으로 친구들이 맛있다고 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딸. 

처음 먹어 봤으면 그 맛도 좋을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딸이었다. 

한 겨울이 오기 전 그러니까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왔던 날 조카가 작아서 못 신는다는 신발을 신고 산책을 나갔었다. 

조카는 올해 초등 4학년이 되는데 키는 나만하고 몸무게는 나를 넘어 섰을까? 아니면 나 만할까. 

신은 이미 내 사이즈를 넘어서 더 큰 신을 신고 있다. 

저 운동화는 동생이 사서 조카에게 하루 신겼는데 조카가 발이 불편하다고 못 신겠다고 하는 바람에 내가 받아와서 신기로 했다. 

발은 살짝 불편하지만 비가 올 때 장화 대신으로 신기에 너무 좋은 신이었다. 

모든 부분이 인조피혁으로 되어 있어서 빗물이 새어 들지 않아서 좋았다. 

역시 조카가 작아서 못 신는 장화를 받아서 한번 신어 봤었는데 답답함에 두번은 못 신을 듯 했었다. 

이 운동화도 답답하긴 하지만 장화보다는 편안해서 비가 오는 날이면 이 운동화를 장화 대신 신기로 했다. 

이제는 초등학생 조카의 작은 옷을 내가 물려 입어야 하는 상황까지 와 버려서 이모로서 조금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COVID 환란 전에 일본 여행을 다닐 때면 이것저것 눈에 띄는 것은 무조건 구입을 해 오는 편이었다. 

위의 물티슈 뚜껑들도 그 당시 구입을 한 제품들이다. 

물티슈 제조사에서 만들어 부착해 둔 커버 보다는 모양이 이쁜 것으로 바꿔서 사용하고 싶었나 본데 아마도 내가 하나는 사용을 하고 나머지는 그냥 창고 구석에 내버려 뒀던 것 같다. 

그리고 한참을 잊어 버리고 있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찾아 냈다. 

찾아낸 저 캡들을 지금 사용하고 있냐면 그건 또 아니다. 

현재 집에서 사용하는 물티슈들은 캡형으로 구입하고 있으니까. 

한동안 쓸어 모은 쓸데없는 품목 중에 들어가는 것들로 분류해 둬야 겠다. 

친정 엄마가 가 보고 싶다고 했던 작은 다리. 

아파트 단지가 위치가 애매해서 아마도 단지 사람들이 나오기 좋도록 만든 다리인 듯 한데 저 곳에 조명을 밝히니 엄마 집에서 보면 그렇게 이뻐 보일 수가 없다고 한다. 

엄마 눈에 이뻐 보이니 당연히 가 보고 싶을 수 밖에. 

차로 얼마 떨어지지 않았지만 정말 가 지지 않는 곳이었는데 엄마 덕분에 한번 다녀 올 수 있었다. 

이렇게라도 바람 쐬는 것도 나쁘지 않네. 

겨울 초입 도토리들이 길 가에 보이고 있었다. 

도토리를 열매로 맺는 나무가 도로 근처에 있는 듯 한데 자동차 바퀴에 모양이 없어진 도토리들 사이에서 모양이 이쁜 것 몇개를 주웠다. 

저 도토리로 뭘 할 생각도 없는데 반질반질한 도토리를 보는 순간 이쁘다 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다. 

이쁘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손에 몇개를 줍고 있었다는. 

가지고 와서 며칠 책상에 두고 보다가 결국 쓰레기통으로 갔지만 한 며칠 반질거리는 도토리를 보는 순간은 즐거웠던 것 같다. 

꽤 추워진 어느 날 축제를 하는 현장을 봤다. 

예전에 저 곳에서 다른 축제도 하던데 이번에는 홍보가 덜 되었는지 추워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사회인들로 구성된 동아리 발표회 같은 행사였는데 다들 동아리 관계자들로 이루어진 관람객과 참가자들. 

나 처럼 지나가는 관람객들은 길 가에 서서 잠시 보다가 그냥 스쳐 지나게 되더라. 

홍보가 잘 되고 행사를 잘 꾸렸으면 꽤 재미있는 축제가 될 듯 싶은데 지나가다가 잠시 서서 본 모습은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가죽공예 수업에 가방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도 가방은 4개를 한꺼번에 만들고 있는데 만드는 가방의 수량이 많다보니 부속품 가격도 꽤 드는 편이다. 

이번에도 개고리와 왈자 고리는 구입을 했는데 끈을 중간에 자르지 않고 바로 연결 하려니 왈자 고리와 폭이 큰 개고리가 필요했다. 

앞서 구입한 개고리는 디링을 사용하고 끈을 잘라서 써야 하는 거라 이번에는 끈을 자르지 않고 한번 해 보고 싶었다. 

결국 끈의 폭에 따라 넓은 개고리를 다시 구입을 했다. 

미리 구입한 개고리는 또 언젠가 어디에서 사용을 하겠지. 

가죽공예를 하다 보면 미리 구입한 부속품들은 맞지 않아서 사용 못하고 만들다 보면 급하게 부속이 필요한 경우들이 많은 편이다. 

일률적으로 필요한 제품들을 모두 구비해 두고 바로 바로 꺼내 쓰고 싶은데 그렇게 구비하기에는 종류가 너무도 다양하고 많구나. 

조카의 학교에서 아이들의 일년간의 수업과 방과후 활동에 대한 발표회가 있었다. 

예전의 단어로 치면 아마 학예발표회 정도? 

오랜만에 찾아가는 초등학교라 이런 저런 준비를 했다. 

인터넷으로 작은 꽃다발도 준비를 하고 근처 다있는 곳에서 인형 꽃다발도 준비를 하고. 

학급에서 단체 발표가 있었고 방과후에서 하는 오케스트라 발표도 있었고 친정엄마도 같이 모시고 가니 엄마가 조카에게 줄 꽃다발도 필요하고. 

이래저래 꽃다발이 많이 필요해서 인터넷과 다있는 곳을 활용했다. 

생화는 너무 비싸기에 과자와 함께 글로시한 비닐 꽃이 포장된 꽃다발을 준비했는데 동생은 츄파춥스 다발을 준비했더라. 

역시 엄마라서 더 화려하고 친구들과 나눠 먹기 좋은 것으로 준비 하네. 

조카의 발표회 동안 동생은 조카를 줌으로 해서 영상을 찍고 난 무대 전체를 찍고. 

한명의 어린이에게 두 명의 찍사가 붙어서 난리를 친 날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갔다. 

갑자기 이 즈음부터 해서 영화도 열심히 보고 OTT 드라마도 열심히 보고. 

여행도 갑자기 열심히 다니고. 

이제는 드라마도 보던 것은 다 봤고 넷플릭스에서 오픈된 '선산'을 봐야 하는데 너무 많은 드라마를 몰아서 보다 보니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에 멈추고 있다. 

이제 선산도 보고 캐슬 뒷편도 보고 다시 봐야지. 

영화는 끌리는 작품이 있을 때 마다 종종 봐야지. 

지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장례식장이 서울인데 그때가 하필 연휴가 낀 주말이라 서울 올라가는 KTX 표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지인은 거리가 머니 오지 말라고 했지만 마음이 그렇지 않아서 다른 지인들과 연락해서 새벽 6시 5분에 출발하는 KTX 열차를 예매하고 내려 오는 것은 좌석이 없어서 입석+좌석으로 일단 예매를 하고 출발 했다. 

오랜만에 한강변도 달려 보고 서울 역에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한시간 가까이 가서 찾아간 장례식장에서 지인은 너무도 놀란 모습을 보였다. 

거리가 너무 멀고 주말이라 차편을 구하기 쉽지 않다고 찾아 올지 몰랐다고 하더라. 

그렇게 잠시 보고 난 다음 다시 서울역으로 가서 내려 가는 차편을 좌석이 있는 열차로 운 좋게 바꿔서 집으로 왔다. 

그날 새벽 6시 5분차를 타고 출발 했는데 도착했을 때는 저녁 6시 20분이었다. 

꼬박 12시간이 걸리는 여정이었지만 다녀오니 마음이 편해서 좋았다. 

그날이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가장 많이 떨어진 날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서울 올라가는 것이 너무 두려웠는데 서울의 기온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었다. 

가방 4개를 한꺼번에 만들고 있다. 

이번에는 잠금 장식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내가 만들어 다는 방식으로 했는데 저때만 해도 문제가 없었다. 

가방 앞판에 뚜껑을 끼워 봤을 때 꽤 괜찮은 듯 했으니까. 

막상 본판을 손바느질로 일일이 다 조립하고 뚜껑을 제 위치에 붙였을 때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뚜껑의 사이즈를 더 키워야 할 듯 하고 잠금띠를 조금 더 줄여야 할 듯 했다. 

생각과 다른 모양에 슬프지만 뚜겅을 붙이는 걸 포기하고 뚜껑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문제는 안감으로 사용한 가죽이 더 이상 없다는 것. 

뚜껑의 안감은 가방과 다른 진한 갈색으로 마무리가 될 듯 싶다. 

이쁘지 않겠지만 이왕 만든 것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봐야지. 

뉴스에서 들었었다. 

후면 번호판으로 과속을 단속한다는 이야기를. 

내가 있는 곳 주변에는 없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후면 단속 카메라가 있었다. 

출퇴근이나 일상적으로 자주 지나다니지 않는 곳이라 여태 몰랐을 뿐이고. 

다른 곳도 후면 단속 카메라가 있는지 확인을 해 봐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올해는 과일이 모두 비싸다. 

사과도 비싸고 귤도 비싸고. 

지구 기온 변화로 인해서 점점더 과일이나 채소의 가격은 요동을 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으니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도 바뀔 듯 싶다. 

계절별로 가장 만만하게 먹는 딸기와 귤의 가격이 비싸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난 또 재자리에서서 비싼 과일 가격이나 원망하면서 현재의 생활 습관을 버리지는 못할 것 같다. 

점점 더 변하는 기후는 나에게는 치명적인데 어쩔 수 없이 더위와 비에 익숙해 져야 하겠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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