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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겨울이 되면서 일어나는 내 몸의 변화

by 혼자주저리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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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되었다. 

춥기도 춥고 건조하기도 건조하고.

가장 먼저 날씨의 변화를 감지한 몸의 부위는 목이었다. 

평소 봄, 여름, 가을에는 못 느끼는 부분인데 늦가을, 초겨울 즈음부터 자다가 목이 칼칼하니 따가워서 잠이 깬다. 

이때 물을 마셔주면 그 순간은 편안하니까 괜찮은데 자다가 일어나 물을 챙기는 것이 꽤 귀찮다. 

이러니 옛날에 어르신들이 꼭 자리끼라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물을 챙겨서 머리맡에 두고 주무셨던 것 같다. 

목이 칼칼해 지는 것 외에도 코에도 반응이 생겼다. 

비염이 있는 나는 15~6년전에 비염 수술을 했고 그 뒤로 예전처럼 꽉 막히는 그런 증상은 아직은 없지만 날이 차가워지면서 콧물이 흐른다. 

뭐 이건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증상이긴 한데 건조함 때문에 콧 속이 헐어서 코 안에서 피가 비치는 경우가 많으니 문제다. 

세수를 하면서 더운물에 코를 조금 노골노골하게 만들어 주고 난 다음에 코를 풀면 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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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난다고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고 그냥 분비물 안에 피가 섞여 나오는 정도이고 피딱지가 흘러 나온다는 정도?

콧 속이 건조해서 생기는 문제인데 이건 가습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상 답이 없을 듯 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마스크를 착용하기에는 내가 답답한 것이 너무 싫으니까. 

또 하나 겨울이면 찾아오는 것이 피부의 건조이다. 

평생 내 피부가 건조해 질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다. 

그런데 요즘 특히 눈 주변의 피부들이 건조해지면서 자글자글 주름이 생긴다. 

이건 아이크림을 사서 발라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여태 아이크림없이 잘 살아 왔는데 이제 아이크림을 찾게 되는 나이가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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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도 T존은 번들 거리는 편이다. 

예전처럼 기름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된다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손톱 부위를 올렸다 내리면 유분이 보이는 정도. 

평생 몇장 안 써본 기름종이를 사서 붙여볼까 싶기도 하지만 굳이 내 얼굴의 유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살 필요성은 못 느끼니까. 

그나저나 아이크림을 사야 하려나? 

살면서 필요성을 못 느끼던 아이크림을 생각하게 된 건 건조한 날씨 탓도 있지만 아마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예전에는 아무리 건조해도 피부가 건조하다는 건 느낀 적이 없었으니까. 

건조함 때문에 생기는 또다른 문제는 정전기이다. 

여태 난 정전기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없이 살았었다. 

그런데 요즘은 문 고리만 잡아도 정전기가 튀고 심지어 종이컵을 들고 정수기(플라스틱 꼭지)에 물을 받으려고 해도 정전기가 튄다. 

소리도 너무도 선명한 타탁 소리가 날 정도라 지속적인 정전기는 좋지 않을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매번 손을 씻어도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았는데 지금은 열심히 핸드 크림도 바르고 사무실 문 손잡이는 라텍스 장갑으로 꽁꽁 묶어 버렸다. 

정전기가 이렇게 심하게 튀는 경우는 올해가 또 처음이다. 

지금껏 건조한 공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면 지금은 추위로 인한 문제라고 우기고 싶은 내용이다. 

일단 날이 추우니 심적으로 열량이 높은 음식, 달달한 음식들이 너무 땡긴다. 

먹으면 먹은대로 운동을 해 줘야 하는데 날이 추우니 운동은 또 뒷전이다. 

 

한달 반 정도만에 2kg이 쪘고 혈당은 고공행진 중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먹는 걸 조심해야 하는데 지금은 먹고 싶다는 욕구를 누르지 못한 상태에서 운동도 예전의 반 밖에 못하고 있으니 몸이 버틸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번 겨울 잘 넘겨야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듯 한데 고비다. 

그런데 먹고 싶은 욕구는 절대 참아지지 않으니 이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려는지. 

고민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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