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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독학 가죽 공예 - 마름 송곳 만들기 그리고 사선치즐 사용 연습

by 혼자주저리 2017.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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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꽁의 돌돌말이 필통을 만들면서 사선 치즐의 구매 욕구에 시달렸다. 

저렴이 공구세트에 들어있던 굵은 초실은 다이아 치즐로 구멍을 내고 바느질을 해도 크게 표시가 나지 않았다. 

거기다 이제껏 연습해 봤던 여권케이스들이 모두 두꺼운 가죽으로 만들었던 것이라 더욱더 다이아 목타가 맞았던것 같다. 

다이아 목타의 경우 초입만 얇은 것이고 그 뒤로는 아무리 깊게 쳐도 굵기는 똑같았으니까.

그런데 얇은 다꽁의 돌돌말이 필통을 초사보다 더 얇은 아주 많이 얇은 궈터만 실을 이용해 만들어보니 바늘땀이 아주 잘 보였다. 

그래서 사선 치즐을 살까 말까 고민도 잠시 바로 사선치즐을 구매했다. 

핑계는 다꽁의 돌돌말이 필통을 위한 가죽끈 구매였지만.

여튼 배송받은 사선치즐은 작은 문제를 유발했다. 

얇은 가죽을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두꺼운 가죽을 사용한 깊은 치즐 자국은 은면에 아주 큰 바느질 자국을 만든다. 

결국 다이아 치즐과 차별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또다시 검색에 또 검색을 했다. 역시 검색이 최고이다.

사선치즐을 사용할 경우 가죽에 치즐의 모양 표현만 하고 마름 송곳으로 바늘 구멍을 뚫어 줘야 한단다. 

마름 송곳을 또다시 검색했더니 이게 또 쉬운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송곳이나 작은 드라이버를 갈아서 본인의 사이즈에 맞게 마름 송곳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다. 

숫돌이나 사포에 갈아서 얇고 -모양의 송곳을 만들어야 했다. 

구매하려고 봤더니 기성품은 없었고 수제는 있었다. 

수제는 수제답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마름 송곳고 사선치즐을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었다. 

그러다 형광등이 켜 지듯이 생각난 것 하나. 

내가 근무하는 곳에는 칼날을 가는 전기 숫돌이 있었다. 그라인더라고 하나? 

그곳에 칼날을 잘못 갈면 칼날이 닳아 없어지는 그런 무시무시한 숫돌이었다. 

저렴이 공구 세트에 들어있던 송곳을 챙겨 식당으로 갔다. 

다들 바쁜 와중에 살짝 그라인더에 전기를 꽂고 송곳을 가져다 댔다. 

처음에는 멋 모르고 숫돌의 진행 반대방향으로 송곳의 날을 갖다 대는 바람에 불꽃이 내 손으로 튀어 놀랐다. 다음에는 숫돌의 진행 방향으로 날을 갖다 댔다. 

쉽게 잘아졌다. 

그런데 얇게 만들려고 손잡이 부분을 눌렀는데 손잡이의 플라스틱 부분이 갈려 나가는 것도 모르고 신나게 갈았다. 

한참을 갈다가 플라스틱이 녹아 내리면서 나는 냄새에 다시 방법을 고민해서 송곳의 날을 가로로 갈았다.

처음부터 이렇게 갈았어야 했었다. 

결국 마름 송곳의 날으 잘 갈아 졌다. 

나름 내심 만족했다. 

지금 다시 바느질 연습을 위해 가죽을 재단하고 토코놀로 상면을 다듬고 사포로 본딩 할 부분을 문질러 본딩 후 사선치즐로 구멍을 냈다. 

이번에 사용한 가죽은 얼마전 피할을 해 온 얇은 가죽이라 굳이 마름 송곳을 사용 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또다시 전혀 피할을 하지 않은 친구에게 얻어온 짜투리 가죽을 재단해서 겉피, 날개, 포켓이 있는 총 세장의 가죽을 붙인 여권 케이스를 만들 준비를 했다. 

피할을 하지 않았기에 두께가 두껍다. 

게이지가 없기에 자로 대충 재어본 두께가 4.5~5mm정도 였다. 결국 두겹까지는 사선치즐을 사용해서 구멍을 내고 겉피는 치즐을 치지 않았다. 

나중에 마름 송곳을 이용해서 구멍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해 보고 송곳을 조금 더 보완 해야 지. 

뭔가 제대로 만들어 본 적도 없는 지금 도구만 열심히 사 모으고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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