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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4년 1월 4~8일 라오스 패키지 여행-커피숍 아마존

by 혼자주저리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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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사시켓을 나와서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가야 했다. 

왓 사시켓에서 버스가 출발 하고 가이드가 날씨도 더우니 시원한 음료수라도 사 드릴까요 라고 한마디 던졌는데 일행 중 아이들 어머니 한 분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외치는 바람에 가이드가 우리를 모두 데리고 커피숍으로 향했다.

커피숍으로 향하는 도중 가이드가 일행들에게 미리 메뉴를 선택하게 했다. 

이 곳에는 망고 주스는 없으나 리치 주스가 있고 아메리카노, 라떼 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이들은 초코슬러시를 주문하고 난 아이스라떼를 친구는 리치주스를 주문했다. 

다른 일행들은 라떼, 아이스아메리카노에서 주문을 했고 가이드는 미리 매장에 전화로 주문을 넣을 거라고 했다. 

시럽은 모두 빼는 걸로 주문을 넣는다고 했었다. 

가이드가 주문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차는 커피숍 근처에 주차를 했다. 

비엔티엔 시내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카페 아마존이었다. 

단독 건물로 된 매장으로 카페 바깥쪽에는 나무들이 풍성하게 심겨져 있어서 왠지 아마존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매장 내부는 천장이 틔여서 지붕이 바로 보이는 구조가 시원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매장 자체는 크지 않아서 테이블은 몇개 없었지만 벽돌과 철근 구조물과 우드의 조화가 꽤 자연스럽고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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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의 마스코트? 케릭터는 앵무새인듯 했는데 메뉴가 적힌 곳에 초록의 잎사귀 무늬가 난해하다거나 하지는 않았고 왠지 아마존의 느낌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록색의 잎사귀 무늬들이 가득 한 곳에 붉고 노란색의 앵무새는 눈에 띄었고 시원한 포인트가 되고 있었다. 

음료의 종류는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가격대는 높지 않은 편이었고 라오스 어러 되어 있는 메뉴 밑에 영어가 씌여 있어서 자세히 본다면 메뉴를 확인하기는 쉬웠다. 

우리는 이미 선 주문이 들어 가 있는 상황이라 메뉴를 자세히 살필 필요까지는 없었다. 

대략적인 가격을 적어 보면 에스프레소 따뜻한 건 22,000낍, 아이스는 32,000낍, 프라페는 38,000낍이었다. 

아메리카노로 추정되는 아마존이라는 메뉴는 핫 26,000낍, 아이스 36,000낍, 프라페 40,000낍이다.

내가 마신 라떼 아마존의 경우 핫 32,000낍, 아이스 38,000낍, 프라페 42,000낍이다. 

20,000낍이 1달러 정도 되니까 커피 가격은 정말 저렴한 편이다. 

빵 종류의 메뉴도 있었다. 

쿠키인지 마늘빵 인지 모를 봉투에 든 것 부터 여러 종류의 빵이나 다과가 있었는데 생소해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 

호기심은 있었지만 일정 중간이라 시간이 바쁘다는 가이드의 말을 들은 참이라 따로 구매해서 먹어 보지는 못했다. 

지금 생각하니 이때 호기심 드는 것으로 몇개 구매해서 먹어 보는 것도 좋았을 듯 싶은데 아쉽다.  

라오스의 커피숍도 한국의 여타 커피숍과 다를 바가 없었다. 

드립백 사용 법을 설명해 두는 것도 있었고 바리스타 대회(챔피언쉽이라고 되어 있으니 대회겠지) 시그니쳐 음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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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샤인머스켓 커피라고 되어 있는데 샤인 머스켓과 커피의 조화가 궁금하기는 했다. 

과연 어떤 맛일지. 

일단 이 곳의 커피가 많이 진하고 로스팅도 강한 편이라 샤인머스켓의 단 맛과 신맛과 조화가 잘 된다면 꽤 괜찮은 메뉴가 나올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기념품은 종류가 몇개 없었다. 

텀블러는 도라에몽이 그려져 있어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집에 텀블러가 많아서 굳이 살 필요는 없지만 또 이쁜 제품이 있으면 끌리는 것이 인지 상정인데 왜 도라에몽인가. 

그냥 앵무새를 케릭터화 한 제품을 전시해 놓지 못한 부분이 아쉬워 보였다. 

에코백처럼 생긴건 천이 너무 흐물흐물 거려서 그냥 보기만 했다. 

내가 주문한 라떼가 나왔다. 

컵 홀더는 없는지 티슈를 감싸서 나왔는데 컵 사이즈는 컸고 라떼의 색이 진하게 나와 있었다. 

커피 샷이 많이 들어 간 것 같았고 커피 위에 휘핑이 올라가 있었다. 

라떼에 휘핑이라는 것에 의아했지만 일단 이곳의 문화인가 싶기도 해서 한 모금 마셨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쫘악 돋았다. 

너무 맛있어서 소름이 돋았냐고? 

너무 너무 달아서 소름이 돋았다. 

분명 가이드가 시럽을 뺀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렇게 단 커피는 처음이었다. 

아마도 시럽을 본인들 임의대로 첨가 한 것 같은데 달아도 달아도 너무 달아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맛이었다. 

결국 친구도 맛 보고 나도 맛보고 도저히 안 되서 물을 더 첨가하고 그러고도 안 되서 나중에는 친구에게 반을 넘기고 하루종일 놔 두면서 얼음이 녹아 희석되기를 기다려 한 모금씩 하루종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친구가 주문한 리치주스는 달지만 라떼보다 덜 달았고 리치의 향이 강했다. 

먹을 만 했기에 라떼보다는 리치주스를 권한다. 

친구가 리치 주스를 다 마시고 남은 얼음에 라떼를 반을 부어주고도 라떼는 달고 또 달았으니까. 

얼음이 다 녹아서 물처럼 되었을 때 커피맛은 하나도 나지 않고 설탕물 먹는 느낌으로 한입씩 먹을 수 있는 라떼였다. 

시럽 없이 제대로 만든 라떼였으면 이 곳의 커피맛을 느껴 볼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단 맛에 커피맛은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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