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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4년 1월 4~8일 라오스 패키지여행-왓 시사켓

by 혼자주저리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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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호파케오를 나와서 방문한 곳은 왓 시사켓 이었다. 

차량으로 이동을 해서 그런지 호파 케오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왓 시사켓이 있었다. 

왓 시사켓(Vat Sisaket)

비엔티엔에 남아 있는 사원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1818년 건립되었으며, 1935년 재건 되었다. 

사원 내부 담장에 6,890개에 이르는 은제 혹은 토기 불상들이 있다. 

차에서 내려 걸어 가다보면 담장으로 쭉욱 둘러 진 곳이 나온다. 

입구는 그 담장 중간에 있었으면 대문이라기 보다는 쪽문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내부를 돌면서 다 돌아 봤을 때는 그 쪽문 같다고 생각되는 곳이 대문이기는 했다. 

입장료가 있는데 라오스인과 외국인의 차이가 큰 곳이었다. 

이곳 뿐만 아니라 베엔티엔의 대부분 사원들이 현지인과 외국인의 입장료에 큰 차이를 보여줬다. 

현지인의 경우 입장료가 5천낍으로 약 0.25불 정도 되는데 외국인의 경우 3만낍으로 1.5불 정도 되는 입장료였다. 

6배 정도 차이가 나는 금액인데 원화로 환산하면 1.5불이라고 해도 약 2천원 정도 되는 금액이라 입장료가 비싸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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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지인과 외국인의 입장료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 이게 상대적으로 비싸 보이는 기분이었다. 

라오스 여행을 할 때 리드 가이드가 있고 현지 가이드가 있었는데 아마도 이 현지 가이드가 입장료를 구입하기 위해서 채용된 직원이 아닐까 싶었다. 

대부분의 패키지 팀들이 여성 현지 가이드를 동반하고 있었고 우리도 현지 가이드인 녹이 항상 티켓을 구입하고 있었다. 

녹의 경우 한국어는 주요 단어들만 알아듣는 정도였는데 눈치로 보조 가이드 역활을 하는 듯 했었다. 

앞서 방문했던 호파 케오는 사원이었지만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복장에 큰 제제는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사원이라 짧은 반바지 등은 출입이 안 된다고 가이드가 입구에서 허리에 두르는 치마를 일행들에게 둘러 줬다. 

긴 바지를 입은 남성은 괜찮았고 짧은 바지를 입은 남성분이랑 무릎 위로 올라오는 스커트나 바지를 입은 여성들에게 모두 치마를 둘렀다. 

난 이날 발목까지 내려오는 원피스를 입었음에도 가이드가 기념이니 치마를 둘러 보라며 치마를 주기에 녹의 도움을 받아서 원피스 위에 둘렀다. 

스커트는 모직처럼 굉장히 두꺼운 재질이었기에 두르고 있는 동안 굉장히 더웠다. 

랩 스커트처럼 한바퀴 둘러 끈으로 묶는 형태였는데 재질 때문인지 무겁기도 엄청 무거웠다. 

먼지도 많았는데 상의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사원을 한바퀴 다 돌고 나서 그 스커트를 벗었을 때 너무도 홀가분하고 시원해서 이 뜨거운 나라에서 청량감을 느낄 정도였다. 

이 곳은 중앙에 법당(?)을 두고 둘러싼 담벼락을 따라 부처님상이 엄청 많이 놓여 있는 곳이었다. 

먼저 벽돌담을 따라 부처님을 관람 하고 난 다음 중앙의 법당으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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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많이 없었지만 자유여행으로 온 외국인 관광객이 몇팀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중앙 건물 내부 사진을 찍었다. 

그러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직원이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제제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법당의 사진을 찍지 않는 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려니 했지만 외국인은 그렇지 않았나 보다. 

벽돌담을 따라 전시된 부처님을 보는 곳은 마치 회랑처럼 되어 있었다. 

부처님 뒤쪽은 벽돌담이었지만 부처님의 앞 쪽은 틔여 있었고 기둥과 지붕이 있어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이 즈음에는 햇살이 너무도 뜨거워지는 시간대였는데 회랑의 그늘을 따라 걸으면 생각보다 걸을 만 한 정도의 더위였다. 

허리에 두른 스커트로 인해 더워서 땀이 났지만 그늘의 공기는 건조해서 괜찮은 날씨였다. 

부처님들은 처음에는 자세히 살펴 봤지만 조금 있다가는 그냥 쓰윽 지나치게 되었다. 

너무 많은 부처님들이 계시니 일일이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

벽을 따라 회랑을 다 돌고 나서는 중앙의 법당으로 들어갔다. 

앞서 외국인 외에도 다른 외국인들도 법당 내부 사진을 찍으려는 시도가 있어서 그런지 직원 두어명이 무조건 노 포토를 외치면서 앞에 지키고 있었다. 

친구들과 난 법당 입구에서 우리나라의 절에서 하듯이 합장을 하고 반배를 하고 법당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직원이 우리에게 노란색의 꽃을 한송이씩 나눠주면서 부처님 앞에 헌화를 하라고 했다.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건지 싶어서 망설였는데 직원이 그냥 손짓으로 부처님을 가리켜서 꽃을 받아서 부처님 앞에 놓여있는 접시에 꽃을 올리고 합장 후 반배를 했다. 

우리나라의 절이었다면 삼배를 올릴 텐데 익숙한 우리나라가 아니다 보니 그냥 서서 합장 후 반배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부처님께 합장을 하고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나오면 큰 징이 하나 있다. 

앞서 우리가 외벽의 회랑을 돌 때 한 외국인이 그 징을 울리기에 우리도 울려보자 했었다. 

부처님께 절도 했으니 징을 울리기 위해 나왔는데 시간은 벌써 가이드가 이야기한 집합 시간이 되어 있었다. 

징을 울리지는 못하고 바로 법당을 벗어나 입구에 치마를 벗어 대충 개켜 걸어 두고 가이드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징을 울려도 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지만 울려도 되는 거라면 한번쯤은 울려 보고 싶었는데 살짝 아쉬웠다. 

징을 울리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는 않지만 오랜만의 패키지 여행이라 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안 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국민의 대다수가 불교인 나라라서 그런지 사원이라 불리는 건축물이 많은 듯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절인 건데 불교 문화가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기본은 비슷하니 이들의 문화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행동은 가능했던 것 같다. 

다른 나라를 방문 할 때 그 나라의 문화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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