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감상문/상영물

내용이 너무 펼쳐지고 거대해 졌지만 산만하고 집중력 떨어지는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 시즌2"

by 혼자주저리 2024. 1. 23.
728x90
반응형

예전에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 시즌 1을 재미있게 봤었다. 

그린홈이라는 아파트 안에서 발생한 괴물과의 사투는 재미가 있었고 시즌2가 제작된다면 봐야지 싶었다. 

한 동안 넷플 계정을 해지 하고 있었기에 잊어 버리고 있다가 다시 넷플을 보게 되어서 찾아 봤다. 

시작은 라오스 여행을 가기도 전 부터 넷플 계정을 살리면서 봤지만 생각보다 쉽게 봐 지지 않아서 보는데 시간이 걸렸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스위트홈 시즌2

공개 ; 2023년 12월 1일. 넷플릭스

연출 : 이응복, 박소현

출연 : 송강(차현수) 이진욱(편상욱) 이시영(서이경) 고민시(이은유) 유오성(탁인환) 김무열(김영후)

진영(박찬영) 오정세(임박사) 김시아(아이)

인간이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하는 세상. 

사방이 공포로 물들었다. 

이제 소수의 생존자들은 끝까지 인간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시작은 시즌 1의 내용에 이어져 있었다. 

그린홈에서 구출되어 생존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그 이동 과정 중에서 사건은 벌어진다 

각자 살아 남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사람들. 

그 와중에 각자의 욕망, 욕구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택한 사람들. 

그리고 민간인을 구조하기 위해서 군인들이 괴물들과 싸우고 있는데 그 군인들도 한계치에 달해 있었다. 

군인들도 사람이고 그들도 누가 언제 어디서 괴물이 될 지 모른다는 공포는 가지고 있으니까. 

이번 드라마는 뭔가 방대하게 펼쳐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경도 그린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굉장히 확장이 되어 버렸는데 그 확장된 배경에 새롭게 등장한 많은 인물들로 인해 이번 시즌은 뭔가 서사를 예고하느라 하나하나 펼치다가 시즌이 끝나버렸다. 

반응형

아주 작은 점 하나 찍혀 있었던 공간이 A4사이즈만큼 넓어 졌고 그 공간을 채우려니 인물들이 계속 등장해야 하고. 

그런데 새로운 것을 등장시키고 이야기를 펼치려고 하니 뭔가 사건이나 서사가 시작되다가 말아버리는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로 보게 되면 이번 시즌은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밖에는 되지 못하는 느낌이다. 

스위트홈이라는 드라마는 괴물화가 되었지만 인간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현수라는 인물이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의 경우 현수의 역활은 정말 새발의 피 만큼 밖에 되지 않았고 영후와 찬영의 비중이 많은 편이었다.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인가 싶어서 드라마를 다 봤지만 새로운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드라마 흐름상 필요하다는 이유로 등장 시킨 인간들의 히어로 인 듯 한데 아직까지는 이들의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영후의 첫 장면은 인간미 없는 무조건 선과 악의 흑백 논리만 가진 인물인가 싶었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다 보니 그건 또 아닌 인물이었고 찬영은 그냥 마냥 좋은 사람이었다. 

주변의 사정을 다 봐주고 배려하는 인물.

비중은 높지만 아직까지 이들의 역활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는 채 드라마는 끝이 났다. 

이번 시즌은 뭔가 여기 저기에서의 장면들이 많이 떠오르고 있었다. 

원작 웹툰이 시즌 1까지였고 시즌2 부분은 웹툰과 상관없는 창작물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 부분은 이 시리즈가 저 부분은 그 영화가 생각나는 건 나뿐인건가? 

일단 이경의 아이에 대한 부분은 미국 드라마 V가 생각났다. 

V 시즌2에서 엘리자베스는 인간과 외계인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이다. 

이경의 아이는 엘리자베스를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 

엘리자베스의 초능력과 아이의 능력도 비교가 되고. 

괴물의 모습도 여러가지 생각을 나게 만든다. 

시즌 1에서의 괴물은 각자 가지고있던 욕망이 폭발하면서 괴물이 되면 그들의 모습은 각자 욕망에 따라 모양이 결정되었다. 

그런데 시즌 2에서 보인 괴물 중 영후의 부대를 뒤쫒는 괴물들은 그냥 로봇 괴물로만 보였다. 

모양도 일정하고 행동 패턴도 비슷한 모습들. 

임박사가 찾아 낸 괴물의 둥지(?) 모체(?)를 보면서도 SF영화가 생각났는데 이걸 일일이 다 언급하기에는 굳이 싶기도 하다. 

여러 영화의 제목들이 머리 속에 떠 오르지만 굳이 꺼내서 확인사살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728x90

결국 시즌 2는 보는 내내 클리셰라고 해야 할지 오마주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뭐라고 불러야 될 지 모를 장면과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 

이야기는 방대하게 퍼지고 배경도 확장되어 어마어마하게 커 졌는데 특유의 케릭터라고 할 수 있는 현수의 비중은 너무 작었고 갑자기 은유는 안젤리나 졸리가 되어버린 이 상황들. 

의뭉스럽게 넘어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이 또한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 드라마는 정말 너무 불친절하다. 

드라마를 진행시키면서 제대로 설명도 없고 그냥 무조건 던져 놓아 버린다. 

일단 스타디움의 반장은 무슨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건가.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이라면 반장의 비밀은 넘어 가 줄 수도 있다. 

그런데 앞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발레를 전공했지만 부상과 경제적 여건으로 꿈을 펼치지 못했던 은유는 갑자기 하루 아침에 안젤리나 졸리가 되어 있었다. 

은혁을 찾아 다니는 건가 추측을 해 보지만 은유의 케릭터는 시즌 1과는 너무 달라져 있는데 그 중간 과정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또한 밤섬에서 거대한 방화문에 끼어 석화되어 가던 현수가 왜 아이랑 같이 생활하고 있는 건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물론 이경이 밤섬에 침입했다가 아이를 출산했고 현수도 밤섬에 있었으니 아이랑 만날 기회는 있다. 

하지만 현수가 석화되던 모습에서 갑자기 아이의 오빠로 등장 했을 때는 그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너무도 부족했다.

괴물들을 피해서 지하에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보호하는 수호대와 여러가지 생활 여건을 손보고 돌보는 반장.

인간들은 나름 자체적으로 살아 남는 방법을 택해서 살고 있었다. 

중간 중간 괴물화가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거치고 그들은 단체 생활의 규칙을 지키고 또는 어기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정도 질서가 잡힌 듯 하지만 그 질서 속에서도 어긋난 존재들이 있고 질서를 흐트리는 존재도 있고. 

인간 군상의 모습들을 그렸지만 글쎄 이 또한 시즌 3의 포석이려나? 

이 드라마의 불친절한 이유 중에는 위 사진의 인물들도 포함이 된다. 

아마 불친절 지분이 꽤 클 듯 싶다. 

위의 아저씨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그린홈 사람들이 대피소로 이동 할 때 중간에 합류하는 걸로 나온다. 

그리고 밤섬에서 헤어진 것 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갑자기 야생의 사냥꾼이 되어서 나온다. 

거기다 하니라는 여자아이는 뭐지? 

분명 뭔가 특이한 부분이있는데 설명도 없고 이야기도 없다. 

그냥 그렇다 툭 던져 놓은 인물들.

이 인물들도 시즌 3을 위한 포석인 걸로. 

이 드라마에서 존재의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들은 꽤 여럿 된다. 

그 중에서도 위의 두 인물들. 

반장의 딸과 그 옆에 같이 있는 여성. 

이들의 위치는 도대체 뭘까? 

현수보다 비중이 더 많았는데 이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드라마를 보는 내내 찾지 못했다. 

이들도 시즌 3을 위한 포석이라고 우겨봐야 할 듯 싶다. 

시즌1에 비해서 너무도 불친절하고 덩치를 무리하게 불려 놓은 시즌2는 보는 내내 힘들었다. 

그냥 툭 던져놓으면 설명이 없어도 된다는 그 퉁명스러움.

시즌 3을 기대하게 하는 면은 분명 있다. 

하지만 시즌 3에서 이 모든 것들을 설명하지 않는다면 이 드라마는 용두사미 아니 뱀의 꼬리가 아니라 지렁이 꼬리도 되지 못할 것 같다.

시즌 3에서 모든 의혹이 풀렸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